지난 8월 27일 <아름다운 당신에게>
1부 코너 <이야기 하나 그리고 음악>에서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이란 글을 소개하며
정약용의 <목민심서>에서 인용한 글이라고
저희가 잘 못 알려드렸습니다.
이글은 이채 시인이 2008년에 쓴 시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라는 제목의 시였습니다.
이 글이 좋다보니
인터넷에서 무분별하게 전파되면서,
저자와 제목이 잘못 알려진 건데요.
저희 제작진이 한 인터넷 북카페에
올려져 있던 이글의 출처를 재차 확인하지 않고
잘못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저희들이 의도적으로 한 일은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자신의 소중한 글이
다른 사람의 글로 둔갑되고 잘못 알려져
마음이 많이 아팠을... 이채 시인께 정중하게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청취자 여러분께도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란 글의
저자를 이채씨로 정정해드리면서 다시 한 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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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이 없으되,
내가 잡초되기 싫으니
그대를 꽃으로 볼 일이로다.
털려고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고 들면
못 덮을 허물없으되,
누구의 눈에 들기는 힘들어도
그 눈 밖에 나기는 한 순간 이더라.
귀가 얇은 자는
그 입 또한 가랑잎처럼 가볍고,
귀가 두꺼운 자는
그 입 또한 바위처럼 무거운 법
생각이 깊은 자여!
그대는 남의 말을 내 말처럼 하리라.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하니,
마음이 아름다운 자여!
그대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라
[출처]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 이채 시인 作
<아름다운 당신에게> 알려 드립니다.
2012.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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