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 신은경 이화발레앙상블 공연
‘Symphony of Psalms & Yoo Kwan-sun’
시편 교향곡 & 유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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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06. 29.(금) 오후 8시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
주 최 : 이화발레앙상블
후 원 :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 한국무용음악협회
기 획 : 브리지아트 매니지먼트
입장권 : R석_3만원, S석_2만원
문 의 : 070-7548-2108, 010-5447-5994
예매처 : 인터파크티켓 1544-1555 http://ticket.interpark.com/
발레 ‘메시아’의 안무가 신은경
전석매진?감동의무대를 다시 쓰다
시편교향곡 & 유관순
Ⅰ. 시편교향곡_Symphony of Psalms
안무가 신은경은 2012년 스트라빈스키 탄생 130주년을 맞아 ‘시편 교향곡’으로 창작발레 공연을 기획하였다. 스트라빈스키의 시편교향곡에는 작곡가의 신앙적 표현이 진하게 담겨있다. 스트라빈스키는 러시아 혁명 이후 전쟁으로 인한 내면적 혼란의 시기에 신앙의 힘에 의지해 성경의 ‘시편’을 모티브로 시편교향곡을 작곡한다. 안무가 신은경은 작곡가 스트라빈스키의 고뇌와 영감을 바탕으로 자연과 충돌하거나 대면할 때의 이질감, 또는 그 이질감 안에서의 신을 향한 이끌림 등, 동시대의 현안을 스트라빈스키의 음악과 대입하여 춤으로 표현한다.
<작품의 구성>
총 3장으로 전개되는 이 작품은 음악의 기법과 질서에 따라 다양한 무대패턴으로 군무들이 조화를 이루며 창조주로부터의 거리감에 대한 자각과 창조주에게로 돌아가고자 하는 인간의 마음을 표현한다. 발레의 형식미를 중시하면서도 춤 이외에 불필요한 것을 배제하고 신체의 흐름에 따라 예술적 열망, 자유로운 몸짓을 갈구하며 움직임을 진행한다.
장면 1) 기도
마음이 극도로 쓰라린 슬픔에 사로잡혀 지나치게 결렬하고 열정적으로 하소연 한다. 입을 다물고 싶고, 견뎌내고 싶었을 때조차도 절망에 빠지지 않기 위하여 시험에 저항하며 시름한다. 자기가 당하고 있는 고통으로부터 풀어주시도록 하나님께 애원한다. 육신으로 경험한 불안과 죄악의 감정으로부터의 회복, 세상을 떠나기 이전에 자신의 영혼을 당신의 손에 맡기기 위하여 잠시 동안의 위안을 달라고 부르짖는다.
장면 2) 대망
폭풍이 인다. 여호와의 소리는 물 위에 퍼진다. 지중해 넓은 하늘에 검은 구름이 폭풍을 안고 하늘을 휘덮는 것을 보면서 하늘과 바다를 울리는 천둥소리를 듣는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일에 대해 소경이 되어있다. 총명의 신이 임한 자들만이 분명히 하나님의 손을 구별하고 볼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가 바라는 것보다 더욱 천천히 우리를 구원하실는지 모른다. 우리가 불안하고 당황하게 되더라도 믿음이란 오랜 인내로 용기를 잃지 않을 때 마침내 오는 것이다.
장면 3) 찬양
하늘에서 하나님의 무한한 권능에 대한 증거를 보며 인간들은 찬탄한다. 하늘의 보좌 위에서 다스리시는 그의 권능을 찬양하며 우리의 무감각을 쫓아내며 나태해져가는 인간들의 심령을 불러 일깨우기 위하여 간청한다. 사람들로 하여금 너무도 빠져있고 중독되어 있는 헛되고 부패한 쾌락들로부터 벗어나서 거룩하고 유익한 기쁨으로 그 마음을 돌리도록 전하며, 호흡이 있는 온 백성의 찬양이 지구상 모든 곳에서 크게 울려 퍼질 때까지 멈추지 않기를 소망한다.
Ⅱ. 유 관 순
유관순! 그녀는 열여덟 가녀린 여자의 몸으로 조국광복을 위해 여한 없이 던져버린 한국의 잔 다르크가 아니던가. 나라 없는 슬픔을 뼈저리게 깨닫고 몸부림치며 절규하던 겨레의 딸, 그녀는 뼈 속 깊이 스며드는 주권 없는 비애를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가슴에 태극기를 안고 죽는 순간까지 대한민국 만세를 목이 터져라 외치지 않았던가. 이 작품은 현대 물질문명에 편승하여 이기적이고 독선과 아집으로 개인주의 관념이 팽배한 오늘날, 광복을 위해 육신과 영혼을 불사른 순국소녀 유관순의 삶을 발레로 재조명함으로서 우리 애국지사들의 나라 사랑을 다시금 상기해 보는데 의도가 있다.
<작품의 구성>
창작발레 ‘유관순’은 한국의 악기의 주법을 서양의 악기에 사용한 안익태의 ‘한국 환상곡’에 담긴 특이한 관현악법과 화성, 자유로우면서도 긴밀한 형식, 다양한 조의 변화 등을 모티브로 안무하였다.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총 4장으로 전개되는 ‘유관순’은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망향의 설움과 조국의 웅대한 비상을 그리고 있다. 한국의 민족음악을 토대로 제1장은 배꽃 동산, 제2장은 수난과 외침, 제3장은 못다 핀 꽃, 제4장은 영원히 푸르리! 로 전개된다.
서곡 - 배달의 민족
계절마다 형형색색 갈아입고 그림 같은 산과 물에 열린 고을, 오곡백과 풍성하니 지상낙원이 여기라. 이웃사랑 나라사랑 배달민족의 꽃이로다. 조상 대대로 순백의 흰 옷을 감아 입고 민족정신 뿌리내린 동방의 샛별 한반도가 예 있으니 그 이름 거룩한 대한민국 만 만세라. 아름다운 금수강산 이 민족을 원치 않은 가시밭길에 내려놓고 홀연히 제 갈길 가벼렸네. 오천년 역사를 송두리 채 빼앗기고 보이지 않은 오얏 줄에 이끌려 숨죽이며 고달프게 살아온 통한의 이 역사, 이 비극, 소리 없는 통곡.......
제 1장 - 배꽃 동산
내 나이 열여섯 소녀, 무지개 다리건너 꿈 찾아 왔건만 그리던 파랑새는 보이지 않고 무심한 세월은 이 나라 역사를 방치, 제멋대로 내려놓고 제 갈길 떠났구나. 부질없다. 부질없도다. 조국을 빼앗겼는데 학문을 더 하여 무엇 하리. 부귀영화 일장춘몽이요, 한낱 가을 낙엽처럼 허무하도다. 이렇게 민족의 혼마저 빼앗겨 뿌리 채 흔들리고 사는 오늘이 참으로 슬프고 무상하도다.
제 2장 - 수난과 외침
온 세상 자유만민들이 제 나라 임금을 섬기고, 제 나라 말을 쓰며, 저마다 희망 찾아 행복을 누리고 사는데 아름다운 금수강산 내 조국은 날이 갈수록 암울하고 먹구름 겹겹이 싸여만 가니 억장이 무너지고 절박한 마음 비길 데 없도다. 내 비록 연약한 아녀자의 몸이지만 이 한 몸 죽어 산산이 부서진다하여도 꺼져가는 내 조국 대한민국을 찾는데 불씨가 된다면 여한 없도다. 이 밤이 왜 이리 오래고 길던가. 새날이 밝으면 우리는 죽기를 각오하고 저들 포악한 금수 떼와 같은 포악한 일본헌병들과 맞서야한다.
제 3장 - 못다 핀 꽃
이제 거사의 날이 왔도다. 우리에게는 총도 없고 장칼도 없도다. 오직 울분만 있을 지어다. 두 주먹 불끈 쥐고 참고 견뎌왔던 민족의 가슴과 가슴으로 불꽃처럼 활활 타오르는 혼 불을 보았노라. 조상대대로 이어 온 내 나라 내 강산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양심이요. 오늘을 살고 있는 산자들의 당연한 주권이거늘 자 이제! 하늘이 내다보고 천지만물이 함께 요동치며 이 나라의 힘이 되고 갈 길을 밝혀 빛이 되어 주시 도다. 대한민국만세! 우리겨레 만세!
제 4장 - 영원히 푸르리
하나님! 우리를 보호해 주소서. 우리민족의 역사를 지켜주소서. 우리 한반도 겨레를 축복해주시고 연약한 마음을 붙들어 위로해 주소서. 힘에 겨워 몸부림치는 대한민국을 지켜주시고 함께 기도 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