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음악FM 매일 09:00-11:00 (재) 매일 02:00-04:00
살타첼로 내한공연에 초대합니다.
2005.05.31
조회 517

공연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시간 : 2005년 6월 19일(일) 19:30

한국인보다 더 한국의 문화와 음악을 사랑하는
독일 5인조 재즈 그룹 살타첼로의
<손기정 헌정 음악회>

故 손기정 선생의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추모 앨범 <42.195 Great Son>을 발매하였고, 지난 3월9일 KBS 수요기획에서 <살타첼로의 한국연가>라는 타이틀로 방영 된 후, 전 국민적인 사랑을 모은 독일의 클래시컬 재즈밴드 <살타첼로 Saltacello>가 손기정 기념사업회의 초청으로 내한 공연을 갖는다.

TV에서 그들의 다큐멘터리가 방영된 후,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서 한동안 1위를 차지하며 전 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살타첼로>의 이번 내한 공연은 특히 손기정 기념사업회에서 주관하여 더욱 더 관심을 끈다. 이번 내한 일정 동안에는 5월5일 이화여대 대강당(예정)에서 <손기정 헌정 음악?gt;을 갖고, 또한 국악고등학교 등을 방문하여 전교생을 대상으로 '살타첼로가 사랑한 한국음악'이라는 주제로 강연 겸 연주를 곁들인 마스터 클래스를 열 예정이다.

이어 오는 8월에는 광복60주년 기념 대규모 경축 행사를 비롯, 전국 순회 콘서트 등 살타첼로는 한국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손기정 헌정 음악회>

내년 2006년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 옹이 마라톤을 재패한지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에 베를린에서는 대대적인 추모행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얼마 전 발매된 살타첼로의 음반 <42.195, Great Son>역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살타첼로의 리더이며 작곡가인 페터 쉰들러 자신이 마라토너이고, 또한 손기정 선수가 마라톤에서 우승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애국가가 아닌 일본 국가가 울려퍼진 것에 대한 울분에 깊은 공감을 느꼈기에 '손기정의 음악'으로 부활시킨 것이다. 이번 콘서트는 한국인을 사랑하는 살타첼로의 손기정을 위한 추모 음악회로 레퍼토리는 당연히 <42.195, Great Son>에 수록된 손기정을 위한 곡들이 주를 이루게 된다.

KBS 수요기획에서 보여준 살타첼로의 한국 사랑

지난 3월9일 방영된 KBS 1TV 수요기획 <살타첼로의 한국연가>에서 보여준 살타첼로의 한국 사랑은 당시 시청자들에겐 너무나도 충격적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10년이 넘게 보여준 변함없는 한국사랑에 시청자들은 열렬한 호응으로 반응했다. 시청자 게시판은 '정말 감동적', '애국심을 일으키네요', '보는 내내 눈물이 흘러…', '역시 우리는 한국인'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살타첼로는 한국 문화와 음악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 주었다. 다이어트에 좋다며 김치를 너무나도 익숙하게 먹고, 우리 음악을 능숙하게 연주하며, 아이들에게 한국어로 된 동요를 만들어서 가르치는 장면들은 저들이 과연 외국인이 맞는가 라는 의심과 함께 우리 스스로에게 우리 문화에 대한 무지를 일깨워준 계기가 되었다.

게다가 고 손기정 옹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일본인으로 등재된 사실에 분개하면서 바로잡겠다고 하는 모습에서 그들의 한국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각별한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슈테판 뮬러가 쓴 '어느 독일인의 글'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추모앨범 <42.195, Great Son>을 발표할 정도로 이들의 손기정 옹에 대한 사랑은 유별나다. 수년 전 내한했을 때 왜 그렇게 한국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그 다음 해에 <정>이라는 앨범 타이틀로 화답했다. 손기정이라는 우리 민족의 아이콘을 음악의 주제로 삼아 담아내고자 했던 이들의 마음 역시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살타첼로의 한국에 대한 '정'의 적극적인 표현일 것이다.

살타첼로에 대하여

살타첼로(SaltaCello)는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피터 쉰들러가 1995년 결성한 독일 출신의 5인조 재즈앙상블이다. 살타첼로(SaltaCello)는 '도약하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살타레-Saltare'와 악기이름인 '첼로-Violoncello'를 조합한 말로, 인간의 목소리와 가장 닮은 깊고 포용력있는 악기 - 첼로를 그룹과 작곡의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살타첼로의 전 멤버들은 각자 클래식을 전공(멤버 중 네 명이 슈투트가르트 음대 출신이며 역시 네 명이 세계 4대 실내악 단체인 슈투트가르트 쳄버 오케스트라 단원 출신)한 우수한 솔로이스트이며 세션들이다. 또한 살타첼로에서의 그룹 활동외에도 각자의 프로젝트 앨범을 지속적으로 발매하고 있다. 슈투트가르트 음악대학에서 피아노, 오르간, 작곡, 그리고 재즈를 공부한 쉰들러는 라틴 아메리카의 리듬도 사용하면서, 그의 작곡에 즉흥적인 요소들을 반영시키고 있다. 서정적이고 표정이 풍부한 악절, 다이내믹한 연주가 번갈아가며 등장하기 때문에 함께 연주하는 연주자들에게는 고도의 인토네이션과 속도 조절 그리고 정밀성을 요구한다. 살타첼로는 지금까지 한국음반사 굿 인터내셔널과 손잡고 피터 쉰들러의 자작곡을 중심으로 이뤄진 총 5장의 음반을 발매했다. 1996년 "On the way"가 발매되었고, 이어 1998년, 포스코의 광고음악으로 쓰이면서 인기를 얻었던 'Lullaby'가 수록된 "Second Flush", 1999년에 한국내 라이브 녹음으로는 최초로 24bit/96khz로 마스터링해 제작상의 새로운 이정표를 남겼던 "Live in Seoul", 2000년 "Salted", 그리고 2003년 "Come Together"가 뒤따랐다. 1999년 이후 한국에 대한 끊임없는 사랑으로 내한 공연을 펼쳤던 살타첼로의 올 해 공연은 그 어느 때 보다도 깊은 관심과 애정 속에 팬들을 설레이게 만든다.

피아노, 작곡 - 페터 쉰들러 Peter Schindler * 1960

1980년부터 1988년까지 슈투트가르트 음악원에서 공부를 마쳤으며, 연극계의 많은 음악 제작에 연주자와 작곡가로서 참여. 영화와 TV는 물론, 공연무대, 라디오 방송을 위한 작곡을 하기도 했다. 동료인 색소포니스트 페터 레헬과 함께 교회 오르간과 색소폰을 위한 이중주 "파이프스 & 폰스"를 결성한 바 있다. 슈투트가르트의 카루스 출판사가 발행한 어린이 노래집의 저자이기도 하다.

첼로 - 볼프강 쉰들러 Wolfgang Schindler * 1963

1982년부터 1988년까지 슈투트가르트 음악원과 이태리 시에나의 키지아나 음악아카데미에서 공부했다. 앙드레 나바라, Boris Pergamenshikov, David Geringas의 마스터 코스에 참가했다. 1994년부터 뒤스부르크 필하모닉 관현악단과 뒤셀도르프 Deutschen Oper am Rhein의 공동 수석첼리스트로 몸담고 있다. 리더인 피터 쉰들러의 동생이기도 하다.

색소폰, 클라리넷 - 피터 레헬 Peter Lehel * 1965

1988년부터 1996년까지 슈투트가르트 음악원과 부다페스트 프란츠 리스트 음악원에서 공부했다. 1997년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 재즈 상을 수상했으며, 페터 레헬 재즈 콰르텟을 결성했다. 이중주 "파이프스 & 폰스"에서 피터 쉰들러와 협연했으며, 바바라 데너라인 트리오와의 공연을 비롯, 수많은 국제 재즈 페스티벌에서 게스트 출연 초청을 받고 있다.

드럼 - 헤르베르트 바흐테르 Herbert Wachter * 1961

1982년부터 1986년 바인가르텐에 있는 교육대학에서 공부했다. 1989년부터 Bad Saulgau에 있는 음악학교에서 타악기를 가르치고 있으며, 재즈와 타악기를 위한 워크샵에서 타악기를 가르치기도 한다. 독일 브라스와 정규적으로 출연하는 것은 물론, 많은 스튜디오 CD제작에 참여했다.

베이스 - 미니 슐츠 Mini Schulz * 1966

1986년부터 1992년까지 슈투트가르트 음악원에서 공부. 클래식 베이시스트로서 슈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연주, 재즈 베이시스트로서는 슈투트가르트 라디오 빅밴드(SWR)와 연주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피터 레헬 재즈 쿼텟의 멤버. 스테판 그라펠리, 폴 쿤, 디노 살루치 등과도 연주한 바 있다.
1997년부터 슈투트가르트 음악원에서 더블베이스를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