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 일시 : 2005년 6월 15일(수) 19:30
조지 윈스턴 피아노 콘서트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자연주의 피아노 연주의 거장.조지 윈스턴!!
80년대 중반, 눈 덮인 설원 위에 서있는 앙상한 몇 그루의 나무, 이 나무가 담긴 사진을 담고 있는 앨범이 우리나라에서 날개 돋친 듯이 팔려 나갔다. 이 앨범에 수록된 잔잔한 피아노 피스들은 전세계를 휘저은 뒤 급기야 우리나라에도 상륙하게 되었다. 언뜻 들으면 클래식으로 여길 수도 있으나 클래식의 중후함은 없었고, 그렇다고 재즈라 하기에는 너무나 서정적이었다.
이런 다소 생소한 스타일의 음악이 담긴 이 앨범이 바로 우리나라에 뉴에이지를 처음으로 몰고 들어온 앨범. 조지 윈스턴(George Winston)의 "December"이다. 스스로를 자연주의 피아니스트라 소개하는 노래하는 음유시인 조지 윈스턴이 96년, 98년, 2000 년에 이어 5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서울, 부산을 비롯한 전국 10개 도시를 순회하며 피아노 콘서트 릴레이를 펼칠 조지 윈스턴은 이번 한국 공연에서 '겨울' 을 테마로 한 공연과 '여름' 을 테마로 한 공연을 세종문화회관과 국립극장에서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80년대 초 'Autumn'을 시작으로 'December', 'Winter into Spring' 을 거쳐 91년 'Summer'로 계절 연작 시리즈를 완성하기도 한 그는 여름과 겨울의 두 가지 테마로 나누어진 솔로 피아노 연주 뿐 아니라, 하모니카, 기타 연주를 통하여 지난 30여년간의 자신의 음악 인생을 한국 팬들에게 그대로 보여 줄 예정이다.
자연주의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의 30년
제 아무리 새롭고 야심찬 뉴에이지/크로스오버 계열의 피아니스트들이 넘쳐 난다 하더라도 국내에서 조지 윈스턴만한 지명도와 인기를 갖고 있는 이들은 많지 않다. 국내에서 단일 앨범으로는 최고의 판매고를 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닌 음반 'December'를 제외하고라도 조지 윈스턴은 지난 30 여년간 꾸준한 음악 활동을 펼치면서 다양한 음악 세계를 펼쳐 왔다.
1949년 미국 몬타나 출신인 조지 윈스턴은 몬타나의 대자연 속에서 유년기를 보냈는데 후에 그의 음악이 자연에 대한 노래와 찬사로 가득한 것은 이 시절의 영향이 크다고 한다.
초창기에 조지 윈스턴이 심취한 음악은 벤쳐스(The Ventures), 부커 티 앤 더 엠지(Booker T.And The MGs)등 팝 연주음악과 R&B 였는데, 라디오 뉴스 직전 30초 동안 흘러나오는 연주곡을 듣기 위하여 하루 종일 라디오에 귀를 귀울였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블루스와 락, R&B, 그리고 재즈에서 감명을 받은 조지 윈스턴은 1967년 일렉트릭 피아노와 오르간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1971년, 전설적인 스트라이드 피아노의 대가 토마스 팻츠 월러(Thomas 'Fats' Waller)와 테디 윌슨(Teddy Wilson)의 레코드를 들은 후 어쿠스틱 피아노로 전향했다. 그 시기에 그는 작곡과 편곡을 통해 팝 연주곡들을 자신만의 색채를 입혀 솔로 피아노로 만드는 작업을 시작하여 1972년, 그의 첫 앨범 'Ballads and Blues'를 발표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가 영향을 받았던 패츠 왈러(WALLER) 등의 위대함에 이를 수 없다는 좌절감에 1977년 잠시 연주활동을 중단 하기도 하였다.
1970년대 말 조지 윈스턴은 뉴올리언즈의 R&B 피아니스트 롱헤어(LONGHAIR)의 심플한 음악을 듣고 크게 감명을 받은 후 다시 음악을 하기 시작했고 미국 전통음악에 대한 관심을 음악으로 표현했던 그는 80년대에 접어들면서 그가 자라왔던 자연의 느낌을 담아 보다 단순한 아름다움을 지닌 음악을 선보이기 시작한다. 뉴에이지를 대중화 또는 세계화 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던 윈드햄 힐 레코드사(Windham Hill Records)와 함께 그는 다시 스튜디오의 피아노 앞에 앉았으며, 'Autumn' - 'Winter into Spring' - ' December' 등의 계절 시리즈를 기다렸다는 듯이 연달아 발표하며 음악적/상업적 성과를 동시에 거두게 된다.
조지 윈스턴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크게 기여한 계절연작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인 'December(1982)'는 미국이 자랑하는 탁월한 사진작가 그렉 에드먼드의 설경이 아름답게 자켓에 담겨진 캐롤집으로 기획된 작품이었다. 그러나 'December'는 이듬해인 1983년 내내 미국의 주요 네트워크를 떠들석하게 했으며 뒤늦게 그의 진가를 발견한 음악지들은 그를 90년대의 피아니스트란 칭호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1991년 그는 계절연작의 마지막 작품인 'Summer'를 발표하면서 계절 연작 시리즈를 마감했다.
계절 연작 시리즈 이후 새로운 출발선에 선 조지 윈스턴은 1994년 'Forest'를 발표하며 그의 끊임없는 자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표현했고, 1996년에는 그가 평소에 존경해왔던 미국의 재즈 피아니스트겸 작곡가 빈스 과랄디(Vince Guaraldi)에 대한 오마쥬 'Linus & Lucy'를 발표하였으며, 1999년 그의 몬타나 유년 시절에서 영향을 받은 'Plains', 2002년 그룹 도어스(The Doors)의 음악을 변주곡으로 편곡한 'Night divides the day' 그리고 지난 2004년 발표한 'Montana' 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음반 작업을 해오고 있다.
조지 윈스턴은 지난 30년간 전통민요, 블루스, 재즈 등 전통음악에서 받은 영향은 물론, 동시대 음악인들의 재능을 동시에 흡수하여 자신의 악기, 피아노로 소화해 왔으며,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향유해온 몬타나의 대자연을 음악적 소재로 활용해 오며 그의 말대로 '자연주의 피아노' 음악을 만들어 왔다.
현재 조지 윈스턴은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라이브 콘서트에 집중하고 있으며 솔로 피아노 연주, 솔로 기타 콘서트, 솔로 하모니카 또는 솔로 피아노 댄스 등 다양한 공연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공연 투어에 할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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