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1(금)] 율리아 피셔 바이올린 리사이틀 당첨자 명단입니다
2016.10.12
조회 911
당첨자 명단 (5쌍)
황*경 / 010-3020-04**
이*욱 / 010-8338-71**
송*현 / 010-7611-17**
허*순 / 010-3415-66**
이*혜 / 010-6858-87**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성함 中 한 글자와 전화번호 뒷자리 두 자리를 *표로 표기합니다.
당첨자 분들께는 공연 주최측에서 개별 연락 갈 예정입니다)
티켓은 1인당 2 매가 제공됩니다.
** 신분증을 지참하시고 공연장에 가셔서 본인 확인 후 직접 티켓을 수령해 주세요.
** 초대권은 절대로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판매하실 수 없습니다.
** 공연을 보고 오신 후, 공연에 대한 후기도 많이 남겨주세요.
1. 일시 : 2016년 10월 21일 (금) 저녁 8시
2.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 초대인원 : 5쌍 (1인 2매, 총 10매)
4. 작품설명 :
율리아 피셔 바이올린 리사이틀
Julia Fischer Violin Recital
새로운 시대, 새로운 현의 여제,
율리아 피셔 첫 내한 리사이틀
2013년 미하엘 잔데를링 & 드레스덴 필하모닉 내한공연에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의 명연으로 한국 클래식 애호가들의 마음을 단 번에 사로잡은 ‘21세기 현의 여제’ 율리아 피셔가 3년 만에 두 번째 내한 공연이자 첫 내한 리사이틀을 갖는다.
프로그램은 피셔의 섬세한 감성과 섬광 같은 테크닉을 동시에 관조할 수 있는 드보르자크, 슈베르트, 브람스의 소나타들이 망라됐다. 듀오 파트너는 “그리스 신전처럼 우아하고 아름다운 음악, 우아한 분위기와 품위 있는 음색”의 주인공 피아니스트 마르틴 헬름헨이 맡는다. 독주자로서 ‘독일 피아노의 미래’로 평가 받는 헬름헨과 21세기 바이올린의 질서를 재편하는 중심에 선 율리아 피셔의 환상적인 조합이 드디어 한국 팬들을 찾는다.
율리아 피셔의 음악적 매력은 잘 다듬어진 톤, 명확하고 섬세한 프레이징, 세련된 감정표현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러나 피셔는 음반만 듣는 애호가라면 감지하기 어려운 공연장 밖에서의 매력이 상당하다. 공연 관계자 사이에서는 수수하고 털털한 성격이 호평 받고, 여신으로 칭송하는 언론의 질문에, “화장을 지운 모습을 본 적이 없어서 그래요,” “결혼한 사람이 여신 소리를 들으면 신전에 있던 신들이 뭐라고 하겠어요” 등 위트 넘치는 멘트로 주변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든다.
2000년대 이후 15년 넘게 유럽의 음악 평론가와 관객들을 동시에 사로잡아온 피셔의 매력이 무엇인지, 그리고 2016년 가을이 지나면 몇 십 년 넘게 익숙했던 이름들 사이에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현의 여제는 누구인지 자연스러운 얼굴이 떠오를 것이다.
***바이올리니스트 | 율리아 피셔 Julia Fischer
2010년대 초반, 힐러리 한, 재닌 얀센과 함께 21세기 여성 바이올린 트로이카로 호평 받았던 율리아 피셔의 위상은 2010년대 중반에 들어오면서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
많은 관중과 평론의 극찬을 받고 있는 피셔는 루체른 페스티벌과 BBC프롬스에서 유리 테미르카노프의 지휘아래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니 관현악단과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며 2015/16 시즌을 시작했다. 이어지는 하반기에는 키릴 페트렌코가 지휘하는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와 엘가의 바이올린 협주곡, 토마스 쇤더고르와 오슬로 필하모니 관현악단과 살로넨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함께 무대에 오르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였다.
2016년에는 오랜 세월 함께 해온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의 독일 투어 연주에서 피셔 본인에게 헌정된 안드레이 루브트소프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세계초연했으며, 런던 위그모어홀에서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빗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연주를 선보였다. 피셔와 레빗의 무대는 2015/16시즌 기획공연 시리즈를 마감하는 런던 위그모어홀의 최대 하이라이트였다.
쇼송, 레스피기, 수크, 윌리엄스의 작품들이 수록된 피셔의 2011년 “시곡(Poeme)” 앨범은 베스텐리스테(베스트 음반 목록) 에서 독일 기록비평가상을 수상했다. 이 앨범은 지휘자 야코프 클레이즈베르크가 몬테까를로 교향악단과 함께 남긴 마지막 레코딩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다.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와 녹음한 2009년 바흐 바이올린 콘체르토 앨범은 미국 아이튠스 클래식 장르에서 단기간 내에 가장 많이 팔린 앨범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에는 데이비드 진먼과 톤할레 취리히 오케스트라와 브루흐&드보르자크 바이올린 협주곡 모음, 피아니스트 밀라나 체르냐프스카와 함께 작업한 사라사테 앨범을 데카 클래식에서 발매했다.
3세부터 시작한 바이올린 연주로 이미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끌었던 그녀는 12살 때인 1995년, 메뉴인 콩쿠르에서 우승과 바흐 독주곡 연주 특별상을 받았고 참가했던 여덟 개의 콩쿠르마다 연전연승을 거뒀다. 2006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초청으로 모차르트 생가에서 모차르트가 사용하던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행운도 차지했다.
바이올리니스트 겸 음악 평론가 최은규가 밝힌 리뷰 내용은 정확하게 피셔의 음악적 현재를 대변한다.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의 모든 음표가 피셔의 손안에 뛰어 놀았다. 오케스트라의 복잡한 선율도 독주 바이올린의 리드에 녹아들며 폭발적인 클라이맥스를 만들어냈다. 이쯤 되면 그녀를 그저 바이올리니스트라고 부를 수 없을 것 같다.“
***피아니스트 | 마르틴 헬름헨 Martin Helmchen
높은 수준의 기교와 과장되지 않은 사운드로 사랑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마르틴 헬름헨은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런던 필하모닉 등 저명한 악단과의 무대로 화려하게 국제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하였다.
베를린에서 갈리나 이반초바의 가르침을 받은 그는 현재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아리에 바르디를 사사하며 깊이 있는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바르디 외에도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 국제 피아노 아카데미에서 알프레드 브렌델과 윌리엄 그랜트 나보레의 지도를 받고 있다.
2001년 클라라 하스킬 콩쿠르 우승은 마르틴 헬름헨의 차후 진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후 그는 2005년 보를레띠-뷔토니 트러스트, 2006년에는 크레딧 스위스 영 아티스트 장학금을 받았으며, 2005년에서 2007년까지는 BBC ‘차세대 예술가’의 솔로이스트로 활동했다.
2015/16 시즌에는 많은 음악가들과 실내악 무대를 함께했는데, 슈베르티아네 음악 페스티벌에는 첼리스트이자 부인인 마리-엘리자베스 헥커,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와 트리오로, 라인가우 페스티벌에서는 샤론 캄과 함께 연주했다. 또한 카롤린 비트만과 루브르 극장에서 연주했으며, 헥커와 베로니카 에베를레, 앙뜨완느 타메스티와 함께 함부르크, 암스테르담, 취리히를 투어했다. 브베, 바젤, 밤베르크, 그리고 도쿄에서는 헬름헨의 독주회가 열렸다.
마르틴 헬름헨의 음악적 범위는 오케스트라 협연에서 실내악, 리사이틀까지 음악을 향한 그의 열정만큼 광범위하다. 2010년 헬름헨은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의 실내악 부교수로 임명되었다.
-인터뷰
율리아 피셔 & 마틴 헬름헨 - 슈베르트 :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작품집 (2014.9.15)
율리아 피셔와 마르틴 헬름헨이 슈베르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듀오 작품들을 수록한 앨범을 발매하였다. 두 사람은 이번 음반을 통해 아름다운 작품이 능숙한 기량의 연주자를 만나 최상의 사운드로 구현됨을 증명해 보였다.
특히 이번 앨범 수록곡 중 “네 손을 위한 환상곡, D.940“에서는 ’피아니스트’ 율리아 피셔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피셔는 이전에 피아니스트로 콘서트 무대에 오른바 있으나, 피아노 연주로 레코딩을 발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는 두 사람에게 성공적인 파트너십의 비결 그리고 슈베르트에 대해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Q. 함께 작업한 소감이 어땠는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마르틴 헬름헨: 율리아와 함께 일하는 것은 큰 영광이었고 너무 즐거웠습니다. 여러 차례 리허설과 공연을 함께하며 율리아에게 많은 것을 배웠고, 지휘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음악가들도 이견 없이 이에 동의할 겁니다. 무엇보다 우리처럼 장기간 교류를 이어가는 것은 연주를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A. 율리아 피셔: 마르틴과 저는 오래전에 만나 여러 프로젝트를 함께 한 사이입니다. 마르틴과 함께 할 때면 그의 겸손함과 순수한 열정에 존경심을 느낍니다. 만약 특정 부분을 100번 이상 반복하고 싶다고 말하면 마르틴은 그 요청에 흔쾌히 동의하고 심지어 101번째 연습도 할 사람이에요. 연주활동에 있어 파트너십의 성패는 음악의 질, 완성도에 따라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저희는 하나의 방식을 고집하는 대신 꾸준히 새로운 해석과 접근법에 대해 고민합니다. 다양한 시도는 음악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죠.
이 원리는 녹음작업에도 비슷하게 적용됩니다. 음반에는 최종 결과물이 있는 것이 아니에요. 단지 그 당시 슈베르트에 대한 우리의 해석이 담겨있을 뿐입니다. 저는 우리가 아직 ‘과정’중에 있다고 생각해요.
Q. 이번 음반에는 두 사람이 함께한 피아노 듀엣곡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아주 색다른 경험이었을 것 같은데요?
A. 마르틴 헬름헨: 율리아의 연주는 너무나도 자연스러웠습니다! 주 악기가 아닌데 어떻게 이렇게 높은 수준의 연주가 가능한지 믿기지가 않습니다. 저는 피아노 하나만도 이미 큰 골칫거리라 생각하는걸요!
A. 율리아 피셔: 아무래도 마르틴은 짜증났겠죠! 하지만 제게는 정말 감사한 기회였습니다. 마르틴이 제게 핑거링과 몇 가지 기술적 노하우를 알려주었거든요.
Q. 슈베르트 소나타를 연주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A. 마르틴 헬름헨: 슈베르트는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가는 작곡가 중 한명입니다.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듀오 곡들을 슈베르트의 대표작으로 꼽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명곡들을 분석하고 무대에 올리는 과정이 제게 특별한 기쁨을 주었습니다.
A. 율리아 피셔: 누군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슈베르트의 후기 작품들은 신과 인간의 경계에 도달한 것 같다. 신이 그의 목숨을 거두어간 까닭은 작곡가가 그 경계선을 넘을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C장조 환상곡(D.934)의 도입부를 연주할 때면 이 말에 특히 공감하게 됩니다.
Q. 이번 레코딩에서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면?
A. 마르틴 헬름헨: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실수를 금방 털어버리는 스타일입니다. 레코딩은 그야말로 찰나의 순간을 기록하는 것이기 때문에 100% 만족할 수 없는 게 당연하다고 봐요. 때문에 이미 지나간 부분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하지 않으려합니다.
A. 율리아 피셔: 마르틴 말이 맞아요. 신경 쓰이는 게 사실이지만, 불만스러울 정도는 아닙니다. 제 이야기를 간략히 하자면, 작품을 꾸준히 연구하고 최대한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연주 때마다 아주 미세한 변화를 시도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죠.
# 프로그램
드보르자크 바이올린 소나티나 G장조, Op. 100
슈베르트 바이올린 소나티나 D장조, D. 384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3번 d단조, Op. 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