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음악FM 매일 09:00-11:00 (재) 매일 02:00-04:00
[9/29(목)]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 - 백건우의 선물 당첨자 명단입니다
2016.09.13
조회 650

당첨자 명단 (5쌍)

김*경 / 010-7166-13**
나*선 / 010-7677-19**
심*희 / 010-9572-01**
김*숙 / 010-3959-12**
한*민 / 010-5212-81**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성함 中 한 글자와 전화번호 뒷자리 두 자리를 *표로 표기합니다.
당첨자 분들께는 공연 주최측에서 개별 연락 갈 예정입니다)











티켓은 1인당 2 매가 제공됩니다.

** 신분증을 지참하시고 공연장에 가셔서 본인 확인 후 직접 티켓을 수령해 주세요.
** 초대권은 절대로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판매하실 수 없습니다.
** 공연을 보고 오신 후, 공연에 대한 후기도 많이 남겨주세요.










1. 일시 : 2016년 9월 29일 (목) 저녁 8시




2.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 초대인원 : 5쌍 (1인 2매, 총 10매)




4. 작품설명 :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 <백건우의 선물>








"브람스를 연주할 때는 브람스의 명인이 되고, 바흐를 연주할 때는 바흐의 대가가 된다.
베토벤을 연주할 때는 최고의 베토벤 연주가가 된다"
- 프랑스 음악학자 레이 스트리커


1946년생,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오랜기간 여러 작곡가들의 작품 세계를 천착해왔다. 한국나이로 고희를 맞은 지난 2015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청년 시절에는 음악으로 자신을 증명하려 했지만 “이제는 음악을 즐기고 있다”고 고백한 그는 늘 관객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아티스트다. 그리고 2016년 9월, 백건우는 60여년의 음악인생을 함께해 온 관객들에게 보답하는 기회를 역시 독주회로 만들었다.

백건우는 ‘백건우의 선물’이라는 이름의 이번 무대를 통해 자신을 아껴준 모든 관객과 벗하고자 한다. 바흐, 브람스, 리스트 등 백건우가 직접 선곡 한 프로그램에는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연주자의 진심이 그대로 반영됐다. 레퍼토리가 예고되면, 관객들이 예습하고, 백건우의 연주로 확인하는 기존의 감상 패턴에서 벗어나서 가벼운 마음으로 객석에 앉아 관객과 조응하는 백건우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서울 공연 프로그램의 4곡은 이번 연주회를 관람하려는 관객들이 신청한 작품으로 채워진다. 지난 7월 티켓 오픈 사이트와 빈체로 홈페이지, SNS 채널을 통해 “백건우로부터 받고 싶은 선물”에 대한 설문조사가 진행되었고, 220여명의 참여자들로부터 정성담긴 사연과 신청곡을 전달받았다. 선정된 4개의 작품은 공연당일 무대 위에서 백건우의 연주로 공개 될 예정이다.









백건우의 한 사람을 위한 ‘선물’

2013년 백건우는 경북 울릉군에 위치한 외딴 섬 죽도를 찾아가 당시 그 섬의 유일한 거주민이었던 김유곤씨를 만났다. 부모님을 모두 여의고 죽도를 홀로 지키는 김유곤씨 이야기를 듣고 백건우-윤정희 부부는 김씨 한 사람 만을 위한 연주회를 위해 죽도를 찾았다. 공연장은 김씨의 집 마루였고, 생전의 김씨 모친이 아들을 위해 선물한 가정용 업라이트 피아노로 백건우는 공연을 시작했다.
“평소 어머님이 즐겨 부르던 노래가 뭐였어요”로 백건우가 말문을 열었고 김씨는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로 시작되는 <매기의 추억>을 이야기했다. 피아노 뚜껑을 연 백건우가 그 자리에서 ‘매기의 추억’을 연주하자 김씨가 따라 불렀다. 차츰 목이 멘 김씨 옆에서 백건우의 눈망울도 젖었다. “저녁에 혼자 섬에 있으면 엄마 생각이 많이 난다”는 김씨 말에 백건우는 베토벤 소나타 ‘비창’ 2악장을 들려줬다. 연주를 마친 백건우 부부를 위해 김유곤씨는 영덕게를 넣어 국물을 낸 라면을 내왔다. ‘한 사람을 위한 연주회’를 마친 백건우 부부가 배에 오르자 김씨는 그들이 탄 배를 바라보며 한없이 손을 저었다.
백건우는 "한 사람이라도 진정으로 음악을 듣고 싶어 한다면, 내 마음도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향하게 된다"고 했다.

[2013. 6. 3일자 조선일보 김성현 기자 아티클 발췌]
















***피아니스트 백건우

서울에서 태어난 백건우는 10살 때 한국 국립 오케스트라와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으로 첫 콘서트를 가졌다.
다음 해에 그는 무소로그스키 모음곡“ 전람회의 그림”을 그의 이름을 건 연주회에서 연주했다. 15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서 줄리어드 음악학교에서 러시아 피아니스트의 위대한 전통을 잇고 있는 로지나 레빈을, 1967년 런던으로 건너가 일로나 카보스를 사사하였고 같은 해 나움버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였다. 1969년 백건우는 리벤트리 콩쿠르의 결선에 올랐으며 같은 해 세계적인 권위의 부조니 콩쿠르에서 골드 메달을 받았다.
이후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디아파종상 수상, 프랑스 3대 음악상 수상 등으로 더욱 명성을 높였으며, 1972년 뉴욕의 링컨 센터에서 처음으로 라벨의 독주곡 전곡을 연주하였으며, 베를린 필하모닉 홀에 이어 런던과 파리에서 연주함으로써 라벨의 뛰어난 해석자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갔다. 1987년 백건우는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프롬스 콘서트에 출연 하였으며, 1991년 5월에는 폴란드 TV로 중계된 “프로코피예프 탄생 100주년 기념 음악회”에서 안토니 비트 지휘의 폴란드 국립 라디오 오케스트라와 함께 프로코피예프의 5개의 협주곡 모두를 연주하였다. 이외에도 백건우는 미국과 아시아에서 정기적으로 연주하고 있으며, 유럽의 주요 공연장에서 연주회를 개최한 것을 비롯하여 블라디미르 스피바코프 지휘의 러시안 스테이트 오케스트라와 함께 모스크바 12월 축제의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였다.

백건우는 또한 1996년 4월 보르도 오케스트라와 함께 3개의 바르톡 협주곡을 연주하였다. 1998년에는 RCA 레이블로 라흐마니노프 협주곡을 발매, 큰 호평을 받았다. RCA 레이블의 한 프로듀서는 “러시아 사람보다 더 라흐마니노프를 잘 이해하는 연주자”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그의 레퍼토리는 바흐에서 슈톡하우젠, 부조니에서 스크랴빈, 리스트에서 메시앙에 이르기 까지 광범위하다. 그는 런던과 파리에서 6개의 리사이틀 시리즈로 프란츠 리스트의 솔로 작품으로 이루어진 뛰어난 음악 이벤트를 열었다“. 백건우의 리스트 연주는 이 작품의 가슴 속 깊은 곳으로 청중을 끌어 들여 그 심장 박동을 느낄 수 있는 불가사의한 여행과도 같다.” 라고 Le Matin지의 브리트 마생은 언급했다. 2000년에그는 서울에서 열린 부조니 피아노 콘서트의 아시아 초연에서 연주하였다.

이런 화려한 경력과 함께 백건우는 1992년 1월, 스크랴빈 피아노 작품집 앨범으로 디아파종 상을 수상하였으며, 1993년 낙소스 레이블로 발매된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5개 전곡 녹음으로 다시 한 번 디아파종 상을 수상하는 동시에 프랑스 3대 음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하였다. 이외에도 버진 레이블로 발매된“ 헝가리안 랩소디”는 그라모폰 시상식에서 크게 호평 받았다. 그리고 2000년 데카와 계약을 맺은 후 첫 앨범으로 부조니가 편곡한 바하의 오르간곡과 프랑스에서 주요상을 받은 두 번째 앨범 포레의 소품집이 출판되어 또 한 번 음악계의 찬사를 받았다. 또한 그는 안토니 비트 지휘의 바르샤바 필하모닉과 연주한 쇼팽의 피아노 작품 음반을 발매하였다.

그는 2000년 10월 중국정부에 의해 공식적으로 초청된 한국의 첫 번째 아티스트이다. 2003년 프로코피예프의 사망 15주년이 되는 해였는데, 그 때 그는 베를린, 밀라노, 부다페스트, 베이징, 도쿄, 서울, 니스, 세빌리아 등에서 연주회를 가졌다. 2004년 11월 그는 중국 필하모닉과 라흐마니노프 콘서트에 초대되었을 뿐만 아니라, 펜데레츠키 지휘 아래 그의 새로운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는 초청 공연을 가졌다. 2005년 그는 데카에서 베토벤 소나타 32작품을 녹음하기 시작하여 첫 번째 볼륨이(소나타 16~26번) 2005년 8월에 출시되었다. 2007년 그는 베토벤 소나타 32작품 녹음 완성을 축하하는 뜻에서 중국과 한국에서 여덟번의 연이은 성공적인 리사이틀을 열었다.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면서 연주에 전념하고 있는 그는 200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예술문화기사훈장>을 수여 받았으며, 국내의 호암재단으로부터 <호암예술상>을 수상하였고, 아셈 회의를 기념하는 음악회에서 재일 북한국적의 지휘자 김홍재와 부조니를 협연하였다.

2009-2011년 시즌에는 이스라엘 필하모닉 (Israel Philharmonic Orchestra),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Frankfurt Radio Symphony Orchestra), 파리 오케스트라(Orchestre de Paris)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들과의 협연뿐 아니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리사이틀, 한국의 젊은 피아니스트들과 함께 한 4대의 피아노 연주회, 리스트 탄생 200주년 리사이틀을 가졌다. 2010년에는 도이치 그라모폰(DG)에서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과 변주곡집(Brahms Piano Concerto No. 1 & Variations)을 발매했고, 2011년 9월, 그리고 최근 2013년 6월 한국 섬마을을 찾아 지역 주민을 위한 음악회인‘ 섬마을 콘서트’ 투어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으며, 2014년 7월 24일에는 제주도 제주항 특설무대에서 ‘세월호 사고 100일 추모공연 - 백건우의 영혼을 위한 소나타’로 온 국민의 뜨거운 성원을 받았다.









#프로그램

바흐 프랑스 모음곡 5번 G 장조, BWV 816


브람스 헨델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푸가, Op. 24



- intermission -



관객 신청곡 4곡


리스트 바흐 이름(B-A-C-H)에 따른 판타지와 푸가, S529/R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