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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시 : 2016년 11월 9일 (수) 저녁 7시 30분




2. 장소 :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3. 초대인원 : 5쌍 (1인 2매, 총 10매)




4. 작품설명 :

2016 수성아트피아 명품시리즈 Ⅴ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 리사이틀
슈베르트 연가곡 ‘겨울나그네’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의 역사적인 대구 첫 공연
슈베르트 연가곡 <겨울나그네>로 겨울을 맞는다

‘독일 가곡의 거장’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가 수성아트피아 명품시리즈 무대에 오른다. 대구 관

객과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질 이안 보스트리지는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나그네’ 전곡을 노

래하며 관객과 함께 입동을 맞이한다. 이안 보스트리지는 2004년 첫 내한 리사이틀 이후 세

차례 국내 관객과 만나면서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처녀’, 슈만의 ‘시

인의 사랑’, ‘리더스크라이스’를 들려주었다. 대구의 클래식 애호가들에게는 그동안 앨범과 라

디오에서만 들을 수 있었던 보스트리지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첫 기회다. 그리고 공연 30분

전 음악칼럼니스트의 해설로 슈베르트와 겨울나그네를 설명하여 공연을 보다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안 보스트리지는 ‘독일 가곡의 거장’, ‘슈베르트 스페셜리스트’ 외에 ‘박사테너’로 불리기도

한다. 옥스퍼드대학과 캠브리지대학에서 역사와 철학 박사 학위를 수여 받은 그는 학자로서

활동하며 범상치 않은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안 보스트리지는 어려서부터 관심을 가진 성악

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콩쿠르에 출전해 입상했다. 1991년 영국연방정부 음악협회 영 콘서

트 아티스트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안 보스트리지는 1993년 스물일곱의 늦은 나이에 영국 위

그모어 홀에서 데뷔하며 본격적인 성악가의 길을 걸었다.

이안 보스트리지는 잘츠부르크, 에든버러, 뮌헨, 빈페스티벌 등에서 리사이틀을 가졌고, 카네

기홀 메인 스테이지와 라스칼라극장에서도 리사이틀을 가졌다. 그리고 2003년부터 빈콘체르

트하우스, 암스테르담콘체르트허바우, 카네기홀, 바비칸센터 등 10여년간 세계적인 공연장의

상주예술가로 선정되어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총 24곡으로 구성된 <겨울나그네>는 슈베르트의 대표적인 연가곡으로, 사랑에 실패한 청년의

괴로움이 진하게 묻어있다. 연가곡은 하나의 이야기를 이루는 완결적 구성체를 가진 가곡 모

음을 칭한다. 24곡 중에는 ‘안녕히 주무세요’, ‘보리수’, ‘봄날의 꿈’, ‘우편마차’ 등이 유명하다.

이안 보스트리지는 겨울나그네로 수많은 리사이틀을 가졌고, 음반발매 뿐만 아니라 뮤직비디

오도 찍은 바 있다. 깡마른 체구에 훤칠한 키, 이지적인 영국 신사의 모습으로 <겨울나그네>

를 불러줄 이안 보스트리지를 통해 관객들은 가난과 고독 속에서 요절한 천재 슈베르트의 분

신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래미어워드, 그라모폰어워드, 세계 주요 음반상을 휩쓴 이안 보스트리지

이안 보스트리지는 14차례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며 세계 주요 음반상을 휩쓸었다. 그의 첫 앨

범은 브리튼의 가곡 리사이틀 실황을 담아 하이페리온에서 발매했다. 두 번째 앨범 슈베르트

연가곡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처녀>는 1996년 그라모폰 남자 보컬 어워드를 수상했고, 2년

뒤에 피아니스트 줄리어스 드레이크와 녹음한 슈만 가곡(워너클래식)으로 같은 부분에서 수

상했다.

1996년 클래식 전문 레이블 EMI과 전속 계약한 후 열네 차례 그래미어워드에서 수상했다. 뿐

만 아니라 에디슨어워드, 일본레코딩아카데미, 영국 브릿어워드, 사우스뱅크어워드, 에코클

라식 등에서 수상하며 이안 보스트리지의 가치를 증명 받았다. 이안 보스트리지의 대표 음반

으로는 ‘헨체의 가곡과 영국가곡 모음집(피아노 줄리어스 드레이크)’, ‘브리튼의 <사냥하는 아

버지들>(지휘 다니엘 하딩)’, ‘모차르트의 오페라 <크레타의 왕 이도메네오>(지휘 찰리 매케

라스 경)’, ‘바흐의 칸타타(지휘 파비오 비온디)’, ‘브리튼의 오케스트라 사이클(지휘 사이먼

래틀 경, 연주 베를린필하모닉)’ 등이 있다. 가장 최근 녹음한 작품으로는 ‘브리튼의 가곡집(

지휘 안토니오 파파노)’, ‘슈베르트의 가곡집(피아노 줄리어스 드레이크)’가 있다.


음악에서 철학을 느낄 수 있는 이안 보스트리지의
남다른 학위와 경력

이안 보스트리지는 대부분의 거장들과 다른 학력을 가지고 있다. 옥스퍼드 코퍼스크리스티대

학에서 역사 전공으로 졸업한 후 2001년 명예교수로 임명되었다. 2003년에는 세인트앤드류대

학에서 명예 음악박사 학위를 받았고, 2010년에는 옥스퍼드세인트존대학의 명예교수로 임명

되었다. 그간의 업적을 인정받아 대영제국 훈장 3등급인 CBE훈장을 받았고, 2014년에는 옥스

퍼드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보스트리지의 강렬함과 부드러움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피아니스트
피아니스트 웬웬 두

중국 출신인 웬웬 두는 캐나다 벤쿠버음악원에서 음악학사학위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

다. 프로코피에프국제콩쿠르, 비스바덴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그녀는 중국, 폴란드, 네덜란

드, 독일 등 세계 각국에서 리사이틀을 가졌다. 가곡 반주에 뛰어난 기량을 가진 웬웬 두는 이

안 보스트리지와 여러 차례 호흡을 맞췄고, 연가곡 <겨울나그네>로 미국, 중국 투어를 함께

했다.








슈베르트, 연가곡 <겨울나그네>
F. Schubert, Die Winterreise D. 911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는> 1827년 빌헬름 뮐러의 시로 작곡한 전체 24곡의 연가곡(작품번

호 89, D. 911)이다. 4년 전 뮐러의 시에 곡을 붙인 연가곡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처녀>에 보

인 소박한 서정이나 감상과는 달리 이 작품은 다소 어둡고 절망적이다. 제1부 12곡은 베토벤

의 죽음을 알게 되기 조금 전인 2월에 완성했고, 제2부는 그 해 가을에 완성하였다는 설이 내

려오며, 베토벤의 죽음 때문인지 제2부는 더욱 어둡고 전체적으로 무거운 분위기가 감돈다.

이안 보스트리지는 2004년 내한 당시 스물네 곡을 휴식 없이 연달아 불러 관객을 놀래킨 바

있다. 성악가에게 굉장히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겨울나그네 가사의 시적 분위기와 전체적인

곡의 흐름을 위해 한 편의 드라마처럼 이어간 것이다.

실연의 쓰라림을 가진 젊은이는 한겨울 이른 새벽 연인의 집 앞에서 이별을 고하고, 그 사랑

을 잊으려고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들판으로 방랑의 길을 떠난다. 스산한 겨울 들판을 헤매는

그의 마음은 절망에서 차차 방심상태로 변하면서 죽음에 대한 상념이 교차한다. 동구 밖에서

구걸하는 노악사에게 겨울 나그네길을 함께 떠나자고 하며 연가곡이 끝난다.







■ 작품곡목
1. 안녕히, 2. 풍향기, 3. 얼어붙은 눈물, 4. 곱은 손, 5. 보리수,
6. 넘쳐흐르는 눈물, 7. 냇물 위에서, 8. 회상, 9. 도깨비불, 10. 휴식,
11. 봄의 꿈, 12. 고독, 13. 우편마차, 14. 흰 머리, 15. 까마귀,
16. 마지막 희망, 17. 마을에서, 18. 폭풍의 아침, 19. 환영, 20. 이정표,
21. 여인숙, 22. 용기, 23. 환영의 태양, 24. 거리의 악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