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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머리 [게반트하우스] 달고 신청 사연 남겨주세요 **
1. 일시 : 2016년 3월 16일 (수) 저녁 7시 30분
2.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 초대인원 : 5쌍 (1인 2매, 총 10매)
4. 작품설명 :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 성 토마스 합창단
Thomanerchor Leipzig and Gewandhausorchester
시공을 초월한 깊은 울림 & 메시지
<바흐 마태수난곡> 전곡 연주
오늘밤, 바흐 음악의 원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묻어나는 성 토마스 합창단(Thomanerchor Leipzig)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Gewandhausorchester)가 바흐 종교음악의 집대성이자 최고봉으로 손꼽히는 <마태수난곡> 전곡 연주로 4번째 내한 공연을 개최한다.(2004년, 2008년, 2012년 내한) 오늘 공연은 신임 토마스칸토르와 슈바르츠와 함께하는 첫 해외투어로, 6월 개최될 라이프치히 바흐 페스티벌 무대와 더불어 이번 시즌 성 토마스 합창단이 선보일 대형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바흐 음악의 전령 성 토마스 합창단은 1212년 창단이래 800여년의 역사를 이어 온 전통의 단체이다. 성 토마스 합창단은 독일의 고도 라이프치히가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이 도시를 상징하는 음악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역시 생전 토마스칸토르로 재직했다. 바흐는 칸타타, 모테트 등 자신의 종교 음악의 대부분을 성 토마스 합창단을 통해 초연했는데, 오늘 연주하는 <마태수난곡>도 그 중 하나다. 정교하고 치밀한 구성에 연주시간도 약 3시간에 달하는 이 작품은 인류예술의 걸작이라는 수식이 손색없는 바흐 필생의 역작이다. <마태수난곡>은 마태복음 26, 27장을 제재로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는데, 성 토마스 합창단의 연주는 서사구조를 단순한 방식으로 전개하기보다 슬픔을 응축하고 내면화했다는 점에서 모범적인 해석으로 꼽힌다.
합창단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1743년 창립된 세계 최고(最古) 관현악단이다. 라이프치히를 대표하는 두 교회(성 토마스 교회, 성 니콜라이 교회)에서 정기적으로 연주하며 창단초기부터 성 토마스 합창단과 긴밀한 관계를 이어온 만큼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성 토마스 합창단의 <마태수난곡> 연주는 지금까지 독보적 정통성을 인정받고 있다. 바흐 사후 연주되지 않았던 <마태수난곡>을 재조명해 다시 무대에 올린 인물이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종신지휘자 멘델스존이었다는 사실 역시 이들의 연주를 특별하게 만드는 일화다.
성 토마스 합창단은 이미 몇 차례의 내한공연을 통해 국내 음악 팬들의 영혼을 울리는 감동의 하모니를 선사한 바 있다. 하지만, <마태수난곡> 같은 대작은 반복적으로 음미할수록 전에 몰랐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있을 뿐 아니라, 이번 공연은 지난 세 차례의 내한공연을 지휘했던 빌러의 뒤를 이어 17대 토마스칸토르(합창대장, 음악감독)로 취임한 고톨트 슈바르츠가 지휘봉을 잡는다는 점에서 신선한 무대가 될 것이다. 지난 30년간 보컬코치 겸 독창자, 지휘자로 성 토마스 합창단과 생활해 온 고톨트 슈바르츠는 바흐 음악에 조예가 깊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오늘 무대는 선대의 업적을 받들어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의 행보를 미리 만나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출연
지휘 | 고톨트 슈바르츠 (17대 토마스칸토르)
합창 | 성 토마스 합창단
독창 | 시빌라 루벤스(소프라노), 마리-클로드 샤퓌(메조소프라노), 마르틴 페촐트(테너), 벤야민 브룬스(테너, 복음사가役), 클라우스 헤거(바리톤, 예수役), 플로리안 뵈슈(바리톤)
연주 |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고톨트 슈바르츠 | Gotthold Schwarz (17대 토마스칸토르)
신임 토마스칸토르 고톨트 슈바르츠는 유년시절 성 토마스 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하며 일찍이 음악에 입문했다. 드레스덴에서 교회음악을 전공한 뒤 라이프치히 국립음대에 진학해 게르다 슈리버에게 성악을, 볼프강 셰텔리히 교수와 성 토마스 교회 오르가니스트를 역임한 하네스 볼프강 교수에게 오르간을 사사했다. 막스 포머와 한스-요하임 오쉬에게 지휘법을 배웠으며, 페터 슈라이어, 헤르만 코리스티안 폴스터, 헬무트 릴링의 가르침을 받았다.
바로크부터 현대음악까지 방대한 레퍼토리를 소화하는 성악가인 그는 1979년부터 성 토마스 합창단의 성악코치로 재직 중이며, 성 토마스 합창단의 지난 세 번의 내한공연에 솔리스트로 함께하며 국내무대에도 이름을 알린바 있다. 빈 무지크페라인,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등 유럽 콘서트무대를 중심으로 페터 슈라이어, 마르틴 하젤뵈크, 페터 노이만, 필립 헤레베헤, 존 엘리엇 가디너, 구스타브 레온하르트,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 드레스덴 성 십자가 합창단, 프라이부르크 바로크오케스트라 등 유명 연주자 및 단체와 협연하였다.
고톨트 슈바르츠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알테 무지크 베를린 아카데미,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콘체르토 쾰른 등을 지휘하며 꾸준히 지휘 경력을 쌓아 왔다. 라이프치히 바흐 페스티벌에서의 지휘 경험은 물론, 임시 칸토르 자격으로 성 토마스 합창단의 투어공연(2011년 부활절, 2012년 가을, 2013년 여름, 2014년 봄)을 이끌며 차기 토마스칸토르로서 역량을 검증받았다. 바흐국제콩쿠르 심사위원을 역임하고, 바흐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에도 여러 차례 초청받는 등 바흐작품에 대한 조예 또한 상당한 인물이다.
***독창자 소개
소프라노 | 시빌라 루벤스
Sibylla Rubens, Soprano
세계적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소프라노 시빌라 루벤스는 섬세한 음색과 타고난 카리스마, 다양한 레퍼토리를 자랑한다. 주요 출연작으로 포레 레퀴엠, 바흐 마태수난곡, B단조 미사, 슈만 레퀴엠, 말러 교향곡 8번, 모차르트 구도자를 위한 저녁 기도, 헨델 메시아 등이 있으며, 헬무트 릴링이 설립한 슈투트가르트 바흐아카데미와는 북미투어와 아시아 공연을 함께하며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핸슬러, 아르모니아 문디, 카루스 등의 레이블과 80종 이상의 녹음을 진행하였고, 최근에는 도이치 그라모폰과 낙소스 레이블로 신보를 발매했다.
2007년부터 라이프치히 신 바흐협회 이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2016 라히프치히 국제 바흐 콩쿠르를 비롯 다수의 국제 콩쿠르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아우크스부르크 대학 레오폴트 모차르트 센터에서 성악 앙상블과 오라토리오를 가르치고 있는 그녀는 재능있는 음악가를 발굴하고 지도하는 것에도 적극적이다.
메조소프라노 | 마리-클로드 샤퓌
Marie-Claude Chappuis, Mezzo-soprano
리트와 프랑스 음악 해석에 탁월한 기량을 자랑하는 메조소프라노 마리-클로드 샤퓌는 유럽 오페라극장 및 페스티벌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리카르도 샤이, 샤를 뒤투아, 존 엘리엇 가디너,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 리카르토 무티, 로저 노링턴 등 유명 지휘들과 협연하였고, 특히 지휘자 르네 야콥스와는 몬테베르디 <오르페오>, <포페아의 대관식>, 모차르트 <티토 황제의 자비>, <가짜 정원사>, 바흐 등 많은 연주를 함께 했다.
레코딩 분야에서도 리카르도 샤이가 지휘한 <마태수난곡>(데카), 텔레만 <브로케스 수난곡>(르네 야콥스 지휘, 아르모니아 문디), 앙드레 카플레의 <예수의 반영>(미라레), 모차르트 <레퀴엠>(소니)와 같은 수연을 남겼으며, 솔로나 듀오 편성의 실내악 연주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그 외 스위스 프리부그 리트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는가하면, 륄리 오페라 <아르미드>제작에 참여하는 등 다방면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테너 | 마르틴 페촐트
Martin Petzold, Tenor
테너 마르틴 페촐트는 바흐 작품의 능통한 해석자로 명성높다. 라이프치히 출신인 그는 성 토마스 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라이프치히 음악연극대학에서 학업을 이어갔다. 1986년부터 라이프치히 오페라 앙상블 단원으로 활동하며 80가지 이상의 다양한 배역을 훌륭하게 소화해 찬사를 받았다. 지금도 오페라, 오라토리오,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세계 각지 콘서트홀에서 연주하고 있다.
특히 레코딩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었는데, 성 토마스 합창단과 연주한 바흐 <마태수난곡>, 모차르트 <마술피리>, 코른골트 <헬리아네의 기적> 등이 호평받았다. 나치 시절 금지되었던 퇴폐음악(Entartete Musik)을 다룬 ‘억압된 음악’ 프로젝트나 재즈앙상블 슈테판 쾨니히 트리오와 작업한 'Bach in Jazz' 등 전통 클래식을 넘나드는 과감한 시도로 눈길을 끌었고, 독일 민요집을 출반하며 민속음악 보전에도 열의를 쏟고 있다. 이 같은 공로를 2001년 독일정부로부터 성악가 최대 영예인 궁정가수 작위를 받았다.
테너 | 벤야민 브룬스 (복음사가)
Benjamin Bruns, Tenor (Evangelist)
테너 벤야민 브룬스는 하노버 소년합창단 알토 독창자로 성악에 입문, 함부르크 음악원에서 궁정가수 레나테 벨레를 사사했다. 브레멘 극장과 쾰른 오페라에서 기본기를 단련한 그는 드레스덴 국립 오페라, 빈 국립 오페라에 입단해 프로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2015/16시즌 빈 국립 오페라 <체네렌톨라>, <코지 판 투테>, <마술피리>, <티토 황제의 자비>에 출연하며,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으로 바이로이트 연주를 앞두고 있다.
뮌헨 게르트너플라츠, 뉘른베르크 국립극장, 베를린 국립 오페라 극장, 베를린 도이치 오페라 극장, 아르헨티나 콜론 극장 등 유명 극장에 초청받은 그이지만, 오페라 뿐 아니라 오라토리오와 리트 분야에서도 착실하게 커리어를 쌓고 있다. 바흐, 헨델, 하이든, 모차르트, 슈베르트, 멘델스존 등 레퍼토리 또한 방대하다. 독일연방 성악 콩쿠르와 모차르트 콩쿠르, 라인스베르크 성 체임버 오페라 국제 성악 콩쿠르에 입상하였고, 브레멘 극장이 수여하는 쿠르트 휘프너 상(2008)과 슐레스비히-홀슈타인 페스티벌이 수여하는 젊은 음악가상(2009)을 수상했다.
바리톤 | 클라우스 헤거 (예수)
Klaus Hager, Baritone (Jesus)
바리톤 클라우스 헤거는 피에르 불레즈, 크리스티안 틸레만, 다니엘 바렌보임, 헬무트 릴링 등의 지휘로 세계 정상급 악단과 협연하였다. 어린 시절 첼로, 피아노, 오르간을 배운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본격적으로 성악 공부를 시작했다. 쾰른 음대와 프라이부르크 음대에서 프란츠 뮐러-호이저, 잉에보르크 모스트, 위르겐 글라우스를 사사했고, 소프라노 세나 유리나츠, 테너 에른스트 헤플리거, 바리톤 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의 마스터클래스에 참가했다.
미르얌 헬린국제 콩쿠르, 국제 모차르트 콩쿠르, 독일연방 성악 콩쿠르 등 다수의 콩쿠르 입상경력을 바탕으로 독일연방대통령 장학금, 발터-카민스키 재단 장학금을 수여받기도 한 그는 1991/92시즌부터 함부르크 국립오페라 단원으로 활동하였다. 1997/98시즌부터 10년간 베를린 국립오페라 단원을 역임하였고, 2002년 <뉘른베르크의 명가수>로 바이로이트에 데뷔했다. 2004년부터 로스토크 국립음대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바리톤 | 플로리안 뵈슈
Florian Boesch, Baritone
오스트리아 출신 바리톤 플로리안 뵈슈는 이시대 최고의 리트 스페셜리스트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조모인 소프라노 루틸드 뵈슈에게 첫 보컬 트레이닝을 받았으며, 이후 빈에서 바리톤 로베르트 홀에게 리트와 오라토리오를 사사했다.
2014/15시즌 위그모어 홀 상주 아티스트로 활동한 그는 빈 필, 베를린 필,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런던 심포니, 밤베르크 심포니 등 일류 오케스트라는 물론 로저 노링턴, 필립 헤레베헤, 사이먼 래틀, 프란츠 뵐저 뫼스트, 발레리 게르기예프 등의 명장들과 협연무대를 가졌다. 그 중에서도 고음악 분야의 대가인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와 많은 예술적 교감을 나눈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피아니스트 로저 비뇰스와 작업한 카를 뢰베 가곡집으로 네덜란드 에디슨 클래식 어워드를 수상하였고, 최근 발매된 슈베르트 가곡집(방랑자, 겨울나그네,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백조의 노래) 역시 2015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는 등 호평받고 있다.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 Gewandhausorchester Leipzig
1743년 16명의 음악가들이 모여 창단한 ‘대 콘서트(Das Große Concert)’를 모태로 하는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관현악단이다. 요한 아담 힐러, 펠릭스 멘델스존 바르톨디, 아르투르 니키슈, 쿠르트 마주어 등 저명한 음악가들이 악단의 카펠마이스터(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거쳐 갔으며, 2005년부터 리카르도 샤이가 재직 중이다.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창단초기부터 성 토마스 교회 소년합창단과 긴밀하게 협력했다. 많은 연주를 함께하며 성 토마스 합창단은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합창단으로 기능했고, 오케스트라 역시 라이프치히의 상징인 성 토마스 교회와 성 니콜라이 교회에서 정기적으로 연주했다. 1789년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이었던 요한 아담 힐러가 성 토마스 교회 칸토르로 취임하며 두 단체 간 교류는 더욱 강화됐다. 그는 게반트하우스 단원들을 교회 오케스트라에 적극 기용하였는데, 멘델스존이 카펠마이스터로 취임한 1835년에는 수석연주자 전원을 포함한 절반의 포지션에 게반트하우스 연주자들이 배치될 정도였다.
1920년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전 단원을 라히프치히 시가 고용하는 계약구조가 정착되며,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매 주일과 축일에 성 토마스 교회와 성 니콜라이 교회에서 연주할 의무’가 부여됐다. 예배 및 교회음악 금지령이 내려진 제 3제국 시절 잠시 관계가 소원해졌으나, 이윽고 활발한 협력이 재개되었다. 성 토마스 합창단과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1952년 스위스 연주를 시작으로 독일을 넘어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220회에 달하는 공연을 선보였다.
# 프로그램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마태수난곡> 전곡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