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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머리 [피가로] 달고 신청 사연 남겨주세요 **
1. 일시 : 2015년 3월 16일 (월) 저녁 8시
2.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 초대인원 : 5쌍 (1인 2매, 총 10매)
4. 작품설명 :
2015 CBS갈라콘서트 <아름다운 열정>
피가로 vs 피가로
"두 명의 피가로가 사랑을 놓고 겨루는 오페라 배틀"
사무엘 윤 (베이스-바리톤), 한명원 (바리톤), 임선혜 (소프라노)
게스트 고태영 (테너)
임헌정 (지휘),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재미와 열정과 감동의 무대, 오페라 배틀!
오페라 희가극 역사상 가장 완성도 높고 유명한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과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그 두 작품의 주인공인 두 피가로가 한 무대에서 만나 사랑을 놓고 오페라 배틀을 벌인다.
지난 해부터 해마다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의 자랑스런 성악가들을 초청하여 그들이 성취한 놀라
운 성과들을 국내 팬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하고 있는 CBS갈라콘서트 “아름다운 열정” 무대 위에서다.
<피가로의 결혼>에서 피가로는 알마비바 백작으로부터 자신의 사랑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세비야의 이발사>에서는 백작에게 사랑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두 작품에 등장하는 몇몇 배역은 동일하다. 피가로는 물론 알마비바 백작도 같은 인물이고 <이발사>에서 백작이 사모하는 로지나는 <피가로의 결혼>에서는 이미 백작과 결혼한 백작부인으로 등장한다. 바르톨로나 바질리오와 같은 조역도 두 작품에 동시에 나온다.
작곡 연도는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보다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앞서지만, 내용적으로는 <이발사>가 먼저인 것이다. 그 이유는 두 작곡가가 두 작품의 원작인 프랑스 극작가 보마르셰의 희곡 3부작을 각색했기 때문이다. 스페인의 도시 세비야를 배경으로 한 이발사 피가로와 알마비바 백작을 둘러싼 희극 '보마르셰 3부작'은
1부 <세비야의 이발사>, 2부 <피가로의 결혼>, 3부 <죄 많은 어머니>로 구성됐다. 이중 모차르트가 2부를,
로시니가 1부를 나중에 오페라로 작곡한 것이다.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국가대표급 성악가들의 불꽃 튀는 경연!
<세비야의 이발사>에서는 이발사 피가로가 백작을 도와 사랑의 전령사 노릇을 하지만, <피가로의 결혼>에서는 피가로가 자신의 약혼녀인 수잔나를 유혹하는 백작으로부터 사랑을 지켜낸다. 이번 오페라 배틀에서 바이로이트의 영웅인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이 모차르트의 피가로를, 그리고 이태리 오페라 무대를 중심으로 꾸준히 활동의 폭을 넓혀온 바리톤 한명원이 로시니의 피가로를 노래한다. 두 피가로는 여러모로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로시니의 피가로는 백작과 로지나의 사랑을 완성시켜 줄만큼 재치와 기지가 충만하기 때문에 바리톤의 민첩성이 필요하다. 하지만 모차르트의 피가로는 또 다른 주인공인 수잔나와 더불어 그 재치를 양분해야 하기 때문에 기민함은 덜하지만 무게감이 필요해 베이스나 베이스-바리톤이 이 역을 맡는다.
두 바리톤의 열띤 대결 사이에 소프라노 임선혜가 <피가로의 결혼> 중 수잔나 역을 맡아 두 바리톤의 무거운 경쟁 속에서 균형추 역할을 한다. 더욱이 임선혜는 두 오페라의 여자 주인공인 백작부인 아리아 'Porgi amor'와 로지나의 아리아 'Una voce poco fa'를 불러 폭넓은 음악 역량을 보여줄 것이다.
한편 사무엘 윤과 한명원 역시 피가로 역뿐만 아니라 각각 바질리오와 백작, 바르톨로의 아리아와 듀엣을 노래하며 그 동안 그들이 오페라 무대에서 일궈낸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과시할 것이다.
특별히 이번 공연에는 젊은 신예, 리릭 레쩨로 테너 고태영이 알마비바 역으로 출연한다. 솔로 아리아와 한명원과 함께 부르는 두 곡의 듀엣곡을 통해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릴 것이다.
음악평론가 장일범이 안내하는 오페라 이야기♬
두 오페라가 같은 이야기를 줄거리로 하면서도, 여러 등장인물이 겹치거나 새로운 성격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약간 혼란스러울 수 있다.
이번 공연에 내레이터로 참여하게 될 음악평론가 장일범은 이처럼 복잡한 두 오페라와 두 피가로를 포함한 여러 등장인물을 비교적 단순하고 쉬운 해설로 설명하면서 관객의 이해를 돕고 공연의 재미를 더해 줄 예정이다.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바이로이트의 영웅,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
2012년, “바그너의 성지”이자 “꿈의 무대”로 불리며 세계 최고의 오페라 축제로 인정받는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개막작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에 기적 같은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러시아 출신 바리톤 예프게니 니키틴이 몸의 나치문신 때문에 중도하차하자 최종 리허설 직전에 깜짝 주역으로 발탁되어 완벽한 노래로 세계 오페라 계를 뒤흔든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의 스토리는 기적보다는 운명에 가깝다. 이때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바그너 축제에서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의 타이틀 롤과 <로엔그린>의 왕의 전령사 역을 맡음으로써 이제 사무엘 윤은 유럽 최정상의 베이스 바리톤이자, 크리스티안 틸레만, 사이먼 래틀, 안드리스 넬손스 등 세계 최고의 거장 지휘자들이 사랑하는 연주자로서 세계 정상급 성악가의 반열에 올랐다.
국제 무대 데뷔 15주년을 맞는 두 성악가 사무엘 윤과 임선혜
2015년은 사무엘 윤과 임선혜에게 아주 특별한 해이다. 사무엘은 15년 전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음악원을 졸업한 후 쾰른 오페라극장에 취직하면서 독일 무대에 입성한 후, 그 동안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이 오페라단과 동고동락했다. 국제 무대 데뷔 만 15년이 되는 2015년부터 이제 그는 쾰른 극장의 종신연주자 (평생단원)의 자격으로 더욱 자유롭고 책임 있는 연주활동을 할 수 있게 보장 받은 것이다. 동시에 세계 최고의 성악 매니지먼트 사인 미국의 젬스키그린에 소속되면서 미국 무대에서도 보다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게 되었다.
2000년 프랑크푸르트 오페라에서 <피가로의 결혼> 바르바리나 역으로 오페라 데뷔를 한 임선혜는 하노버 국립극장 소속단원(2001-03)을 거쳐 함부르크 국립극장, 베를린 슈타츠오퍼, 도이체 오퍼, 바덴바덴 페스트 슈필하우스, 파리 갸르니에, 샹젤리제 극장 등에서 유수 지휘자들과 정상급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했다. 특히 명실상부 고음악계 최고 거장인 르네 야콥스와 모차르트 음반 시리즈 5편을 비롯해 20여편의 음반과 실황 DVD에 참여했는데, 이들은 그래미에 노미네이트되고, 그라모폰, 독일 비평가상 등 유럽 내외 유수한 음반상을 휩쓸었다. 지난 연말에 한국에서 먼저 발매된 “오르페오” 음반은 발매 후 클래식 음반판매량 상위권에 오르면서 호평을 얻고, 2015년 3월에 전세계에 동시 발매 될 예정이다.
아름다움과 열정이 있는 무대 CBS갈라콘서트 ‘아름다운 열정’
CBS갈라 콘서트<아름다운 열정>은 2007년부터 뮤지컬 공연시장의 급성장과 K-Pop열풍에 힘입은 대중음악 콘서트 시장의 성장 등으로 공연시장이 전반적인 성장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여전히 정체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클래식 공연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 넣어보자는 바람에서 CBS가 기획한 무대이다. 해외에서 뛰어난 기량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젊은 우리 아티스트들을 국내 무대에 해마다 초청하여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임으로써 유망한 젊은 연주자들의 예술적 성과를 나누고 국내에서의 대중적 지지도를 높여 몇몇 유명 음악인들 중심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한정된 국내 클래식 공연시장을 좀더 넓혀보고자 하는 시도이다. CBS갈라콘서트 ‘아름다운 열정’은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의 젊은 아티스트들을 위한 아름다운 열정의 무대로 해마다 3월 정기적으로 마련되며 국내 최고의 클래식 브랜드 콘서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Samuel Youn, Bass-baritone)
- 2012년 바이로이트 바그너 페스티벌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주역으로 화제
- 사이먼 래틀, 주빈 메타, 크리스티안 틸레만, 피에르 불레즈, 세미욘 비쉬코프, 마르쿠스 스텐즈 등
거장 지휘자들 협연
- 런던 코벤트 가든, 베를린 도이치 오퍼, 쾰른 오퍼, 바이로이트 등 주요 공연장 출연
- 주요작: 바그너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로엔그린>, 푸치니 <토스카>, 베르디 <오텔로>,
구노 <파우스트> 등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은 서울대학교에서 성악공부를 시작하여 밀라노 베르디 음악원과 쾰른 음악원에서 학업을 마쳤다. 유럽과 아시아 연주여행을 통해 주요 오페라와 연주회 레퍼토리를 늘려갔다. 그는 주빈 메타, 크리스티안 틸레만, 피에르 불레즈, 세미욘 비쉬코프, 마르쿠스 스텐즈, 피터 루지카, 필립 조르당 같이 많은 거장 지휘자들과 무대에 섰다. 사무엘 윤은 트레비소에서 구노의 <파우스트> 중 메피스토펠레로 이태리 데뷔 무대를 가졌고, 이후 <지그프리트> 중 나그네 (리스본),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쿠르베날, <파르지팔>의 클링조르, 달베르의 <티플란트> 중 세바스티노 (이상 베를린), <라인의 황금> 중 번개의 신 도너 (파리), <엘렉트라> 중 오레스트 (마드리드)를 노래하였다. 밀라노 스칼라 극장에서는 <그림자 없는 여인> 중 가이스터보트를 쾰른 오페라에서는 <파르지팔>의 암포르타스와 클링조르 그리고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에서 타이틀을 맡아 충분한 오페라 경험을 쌓았다. 2004년 처음으로 바이로이트 바그너 페스티벌에 초청돼 <파르지팔>로 데뷔했고, 2005년에는 <탄호이저> 그리고 2010년에는 <로엔그린>의 헤럴드 왕을 맡아 열연하였다. 특히 2012년에는 새로 제작된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의 주역을 맡아 크게 성공을 거두면서 대단한 화제를 모았다. 2013년 역시 바이로이트 바그너 페스티벌의 첫 공연인 <네덜란드인>과 <로엔그린>에 동시에 출연하면서 영웅 바리톤으로서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 그 외 2013~2014 시즌의 주요 공연으로는 런던 코벤트 가든에서 푸치니 <토스카>의 스카르피아, 쾰른 오페라에서 베르디 <오텔로>의 이아고, 사이먼 래틀이 지휘한 베를린 도이치 오페라에서
<지그프리트>의 나그네 (변장한 보탄)와 베를리오즈의 <파우스트의 겁벌> 중 메피스토펠레 등 비중 높은 배역으로 출연하였다.
***바리톤 한명원 (Leo An, Baritone)
바리톤 한명원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수석 졸업하였다. 2000년 이탈리아 부세토에서 열린 제 40회 베르디 국제성악콩쿠르에서 최연소 1위 우승과 베르디의 목소리 ‘Voce Verdiano’수상, 스페인 비냐스 국제콩쿠르,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국제콩쿠르, 벨리니 국제콩쿠르, 일본 시츠오카 국제성악콩쿠르에 입상하는 등 유럽과 아시아의 권위 있는 국제콩쿠르를 석권하였다. 2001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과 2005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극장, 칼랴리극장, 피렌체극장, 미국 워싱턴 케네디센터, 슬로바키아국립극장, 포르투갈 리스본의 산카를로극장, 오스트리아 포어아를베르크 주립극장 등 세계 유수의 극장에서 활약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리골레토>의 리골레토,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알피오, <투란도트>의 핑, <토스카>의 스카르피아, <라 트라비아타>의 제르몽, <나비부인>의 샤플레스, <아이다>의 아모나스로, <팔스타프>의 팔스타프, <시몬 보카네그라>의 시몬 보카네그라, <일트로바로레>의 루나백작, <라보엠>의 마르첼로, <가면 무도회>의 레나토, <나부코>의 나부코외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였다. 2014시즌에는 스위스 상갈렌 페스티벌, 이탈리아 칼랴리, 베르가모,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국립극장에서 <라바보리타>, <토스카>, <리골레토>, <토르콰토 타소>를 공연했다. 2015년 현재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소프라노 임선혜 (Sunhae Im, Soprano)
- 1998년 필립 헤레베헤 지휘 모차르트 ‘C단조‘를 불러 유럽 무대에 데뷔
- 거장 윌리엄 크리스티, 리카르도 샤이, 르네 야콥스, 시히스발트 카위컨과 협연
- 고음악 본고장, 유럽에서 맑고 깨끗한 음색과 완벽한 테크닉으로 주목
- 야콥스, 호그우드, 호넥, 야노프스키 등 바로크, 고음악과 모던을 가리지 않고 명 지휘자들로부터 러브콜
- 아르모니아 문디, 낙소스, 소니 등 다수 앨범과 DVD 발매
세계 음악계에서 뜨거운 찬사를 받으며 특히 유럽무대에서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소프라노 임선혜는 1998년 서울대 음대(박노경 사사)를 졸업한 후 독일 정부 학술 교류처(DAAD)장학생으로 칼스루에 국립음대(롤란드 헤르만 사사)에서 유학하던 중 23세에 고음악계의 거장 필립헤레베헤에 발탁되며 모차르트로 고음악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필립 헤레베헤, 윌리엄 크리스티, 르네 야콥스, 파비오 비온등을 주요 레퍼토리로 유럽, 아시아, 미국에서 여러 차례 공연 투어를 하는 한편, 마렉 야노프스키와 베를린필하모니에서 멘델스존 ‘파울루스’를, 톤 쿠프만 지휘로 뉴욕 필하모닉과 ‘메시아’를 협연하였고 이반 피셔와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리는 ‘모스틀리 모차르트’ 페스티벌에서 <돈 조반니> 체를리나 역을 노래했으며 슈투트가르트 극장에서 작품 <피가로의 결혼>,
<이도메네오>,<카르멜 슈녀들의 대화>를 함께 한 만프레드 호넥의 지휘로 피츠버그 심포니와 ‘말러교향곡 2번과 4번’을 실황음반으로 녹음하였고 지난 5월에는 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뉴욕 카네기 홀에서 모차르트 레퀴엠을 연주하였다.
2000년 프랑크푸르트 오페라에서 <피가로의 결혼> 바르바리나 역으로 오페라 데뷔를 한 임선혜는 하노버 국립극장 소속단원(2001~03)을 거쳐 함부르크 국립극장, 베를린 슈타츠오퍼, 도이체 오퍼, 바덴바덴 페스트 슈필하우스, 파리 갸르니에, 샹젤리제 극장 등에서 유수 지휘자들과 정상급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했다. 특히 명실상부 고음악계 최고 거장인 르네 야콥스와 모차르트 음반 시리즈 5편을 비롯한 20여 편의 음반과 실황 DVD에 참여했는데 이들은 그래미에 노미네이트되고, 그라모폰, 독일 비평가상 등 유럽 내외 유수한 음반상을 휩쓸었다. 평론가들의 평에 항상 따라다니는 수식어 ‘irresistible’처럼 그녀는 아름다운 음성과 더불어 매 음반마다 새로운 역할 해석과 음악적 유연성으로 세계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으며 이시대 젊은 모차르트 소프라노로 자리매김 하였다. 올해 10월, 아카데믹한 클래식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프랑스의 ‘하르모니아 문디’에서 신화의 ‘오르페오’를 주제로 한 이탈리아, 프랑스 칸타타를 모은 첫 독집앨범 ORPEO(S)가 한국에서 먼저 발매되었다.
음반사 하르모니아 문디가 동양인 성악가를 위해 솔로 음반을 기획한 것은 처음이다. 한편 서울대 재학시절 국내 슈베르트 콩쿠르를 우승하여 참가하게 된 일본 국제 슈베르트 콩쿠르에서 2위(최연소 입상)와 청중상을 함께 받았을 만큼 예술 가곡 연주에 남다른 애정이 있는 임선혜는 독일과 프랑스에서 예술가곡을 자주 연주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에는 스위스 프리부르의 국제 예술가곡 페스티벌의 10주년 파이널 무대에서 한국 예술가곡으로 독창회를 열기도 했다.
유럽의 자존심인 바로크 음악의 정상에 우뚝 선 유일한 동양인이자 고음악계 최고 프리마돈나로 격찬 받고 있는 소프라노 임선혜는 투명하고 서정적인 음색과 변화무쌍하고 당찬 연기력으로 현재도 꾸준히 세계적인 거장의 러브콜을 받으며 종횡무진 세계무대를 누비고 있다. 2008년 ‘세 스승에게 바치는 장미꽃’이라는 타이틀로 첫 고국 독창회를 순수 예술가곡들로 연주하였고 2009년 국립오페라단 <사랑의 묘약> 아디나 역으로 국내오페라에 데뷔하였고, 2010년 국립오페라단 정명훈 지휘 <이도메네오>에서 일리아로 출연하였다.
***임헌정, 지휘 (Hun-Joung Lim, Conductor)
지휘자 임헌정은 서울대 음대 졸업 이후 미국 메네스 음대와 줄리어드 음대에서 작곡과 지휘를 공부하고 1985년 귀국하였다. 귀국한 해부터 서울대 작곡과 지휘 전공 교수로 29년째 재직하고 있는 한편, 1989년부터 부천필의 상임지휘자로 25년 동안 한결같이 부천필을 이끌었고, 2014년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하였다.
지휘자 임헌정에게는 ‘첫 도전’, ‘최초’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다. 서울대 음대 재학 시절 스트라빈스키의 ‘병사의 이야기’ 초연은 파격적인 도전이었으며, 제14회 동아 콩쿠르에서 작곡부문으로 대상을 차지하여 작곡가로서도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이어진 ‘부천필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 시리즈’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말러의 교향곡 전곡을 성공적으로 연주해냄으로써, 우리나라 클래식계에 ‘말러 신드롬’이라는 커다란 붐을 일으킨 하나의 ‘사건’으로 남았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당당히 인정받기까지 임헌정은 일관된 철학으로
음악 한 길만을 걸었고 그의 이러한 열정은 부천필이 음악단체로는 처음으로 한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호암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겨주었다.
임헌정은 동아일보가 국내 음악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국내 최고의 지휘자’로, 한겨레신문이 기획한 우리 사회 각 분야의 개혁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 중에서 뽑은 ‘한국의 미래를 열어갈 100인’ 중 한
사람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한국음악협회 ‘한국음악상’,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우경문화예술상’, ‘서울음악대상’,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상)’, ‘대원음악상 특별공헌상’을 수상하며 음악적 성과를 입증했다. 이어 부천을 문화예술도시로 발전시키는데 큰 기여를 한 공로를 인정받아 ‘강희대 부천시민상’을 수상하였다.
지휘자 임헌정은 국내 클래식 음악을 대표하는 인물이자 희망의 상징이다. 완벽을 향한 열정과 진지함, 대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 끊임없는 노력으로 음악 하나만을 생각하고 클래식의 감동과 아름다움을 대중에게 전하고자 하는 그의 고집은 2015년에도 이어진다. ‘인간의 영혼을 정화해야 할 예술가의 의무’를 가슴 깊이 간직한 그의 발걸음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Bucheon Philharmonic Orchestra)
1988년 창단 이후 지금까지 언제나 새로운 형식의 음악회와 레퍼토리로 클래식 팬들의 기대를 받아온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창단 이듬해인 1989년에 서울대 임헌정 교수를 상임지휘자로 영입한 후 탄탄한 연주실력과 폭넓은 레퍼토리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 어느 무대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한국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성장하였다.
부천필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90년 제2회 교향악 축제로, 당시 부천필은 기대 이상의 호연으로 일반 청중들과 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그 후 쇤베르크와 바르토크 등 20세기 작품을 초연했고 브람스와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 등 의욕적인 전곡 연주 프로젝트와 참신한 기획으로 매너리즘에 빠져 있던 우리 음악계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
또한 2002년 9월 일본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 2002’에 한국 대표로서 최초로 초청되어, 일본 음악 팬들과 언론으로부터 틈이 없고 완급을 잘 조절하여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연주를 선사했다는 평가와 최고의 ‘환상교향곡’을 들려주었다는 호평을 받음으로써 세계 수준의 오케스트라임을 입증했다. 이후 2006년 부천필은 가와사키현의 초청으로 다시 한번 일본 무대에 올라 가와사키 콘서트홀을 가득 메운 일본 청중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부천필은 특히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로 유명하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이루어진 부천필의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의 성공은 한국에서의 첫 시도라는 평가를 넘어서 말러의 관현악 세계를 완벽하게 재현해낸 탁월한 곡 해석으로 한국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기념비적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천필의 말러 전곡 연주는 말러전문 동호회가 생기는 계기를 마련했고, 일반인들에게도 말러 신드롬을 일으켜 국내 교향악단의 레퍼토리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오는 등 국내 음악계의 판도를 바꾸어놓았다. 부천필의 끊임없는 노력과 뛰어난 업적은 국내 예술전문가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음악단체로서는 최초로 ‘한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2005년 호암예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어내게 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국내 정상의 오케스트라로서의 부동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2014년 프라하, 뮌헨, 비엔나에 가진 유럽 투어를 계기로 부천필은 진실성 있는 음악으로 최고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앞으로도 부천필은 일관된 철학을 유지하며 말러 교향곡에 이어 브루크너의 교향곡과 슈만과 브람스, 베토벤을 포함하는 새로운 레퍼토리와 참신한 기획 프로그램으로 클래식 팬들에게 최상의 연주를 들려주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프로그램
Part I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Mozart: La Nozze di Figaro
1) 서곡 오케스트라 4:30
2) 다섯 자, 열 자 피가로/수잔나
Duettino: “Cinque…dieci…venti…trenta” (사무엘, 임선혜) 2:40
3) 주인께서 당신을 부르신다면 피가로/수잔나
Duettino: “Se a caso Madama la notter ti chiama” (사무엘, 임선혜) 2:30
4) 나리께서 만일 춤을 추신다면 피가로
Cavatina: “Se vuol ballare, sinor Contino” (사무엘) 2:30
5) 나비야, 다시는 날지 못하리 피가로
Aria: “Non piu andrai, farfallone amoroso” (사무엘) 4:00
로시니: 세빌리아의 이발사
Rossini: Il Barbiere di Siviglia
6) 나는 이 거리의 보배 피가로
Cavatina: “Largo al factotum” (한명원) 4:50
7) 아름다운 아침이 오고 있다 알마비바 백작
Cavatina: “Ecco, ridente in cielo” (고태영) 4:20
8) 방금 들린 그대의 음성 로지나
Cavatina: “Una voce poco fa” (임선혜) 6:20
9) 돈만 있으면 알마비바 백작/피가로
Duet: “All’idea di quell metllo” (고태영, 한명원) 8:20
Part II
로시니: 세빌리아의 이발사
Rossini: Il Barbiere di Siviglia
10) 서곡 오케스트라 7:00
11) 소문은 미풍처럼 바질리오
Aria: “La calunnia e un venticello” (사무엘) 4:00
12) 의사의 입장에서는 바르톨로
Aria: “A un dottor della mia sorte” (한명원) 5:50
13) 당신께 평화와 기쁨을 백작/바르톨로
Duet: “Pace e gioia sia con voi” (고태영, 한명원) 2:40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Mozart: La Nozze di Figaro
14) 사랑이여, 제게 위로를 주소서 백작부인
Aria: “Porgi amor, qualche ristoro” (임선혜) 4:00
15) 이쪽의 승리다 백작
Aria: “Vendro mentr’io sospiro (한명원) 4:40
16) 눈을 뜨고 잘 보라 피가로
Aria: “Aprite un po’quegli occhi” (사무엘) 4:30
17) 너무했다, 오랫동안 수잔나, 백작
Duettino:” Crudel! Perche finora” (임선혜, 사무엘)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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