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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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책:박정규 & 신혜숙의 '자전거 타는 남자, 버스 타는 여자'
비회원
2014.11.03
조회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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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오늘도 행복으로 출근하는 두 남녀 이야기
『 자전거 타는 남자, 버스 타는 여자 』

사진·글 : 박정규·신혜숙
분야 : 에세이



일상에서 이상을 찾는 행복 노선 여행기

서로의 다름을 인정한 이들,
같은 하루 두 가지 감사의 이야기
3년 동안 두 바퀴로 세계 여행을 다녀온 자전거 희망 여행가 박정규와 ‘공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기자 신혜숙이 만나 소박하고 간결한 삶을 꿈꾸는 일상 탐험기 『자전거 타는 남자, 버스 타는 여자』.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남녀가 만나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 주고, 함께 ‘오늘’이라는 감사를 만들면서 서로의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 주는 이들은 오늘도 일상에서 이상을 찾아 행복한 여행을 떠난다. ‘나에게’ 맞추라고 힘을 빼고, 내일을 꿈꾸다 오늘을 행복하게 살지 못하는 우리의 삶에 새로운 도전과 공감을 선물한다.


익숙한 것에서 눈을 돌릴 때,
일상이 감사가 되는 기적을 맛볼 수 있다
우리는 가끔은 인생이라는 기차에 입석표로 오른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살아가면서 내 자리 하나가 없는 것 같고, 정작 자리가 난다 해도 이 자리가 좋은지 저 자리가 나은지 헤매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우리는 정작 잊고 있는 것이 있다. 누구나 똑같이 볼 수 있는 창밖의 아름다운 풍경을, 자리가 있든 없든 공평하게 주어진 하루 24시간 1년 365일을, 좋은 자리든 나쁜 자리든 상관없이 얼마든지 크고 높게 가질 수 있는 마음의 크기를. 그래서 우리는 당연하고 익숙한 것에서 눈을 돌려볼 필요가 있다.
불가능한 꿈을 꾸는 행복한 바보로, 밀물처럼 다가와 상처를 덮어 주고 썰물처럼 빠져나가 내 상처를 먼저 내보이는 공감 전문가로, 오늘도 행복한 출근하는 이들의 일상을 들여다보자.


불가능한 꿈을 꾸는 행복한 바보,
오늘도 나는 길 위에서 꿈을 꾼다 - 자전거 여행가 박정규
일상에서 기적을 찾는 모험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자전거 여행가 박정규는 자동차나 버스를 타고 다니던 익숙한 출퇴근길에서 벗어나, 달리기와 자전거를 통한 새로운 도전인 ‘운동 출퇴근’ 문화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생활 자전거 전도사이다. 그를 만나면 함께 달리고 싶어진다. 함께 자전거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가르고 싶어진다.

“별난 놈? 그래, 별보다 나은 놈!”
운동 출퇴근 100일을 기념하여 그동안 모은 차비로 버스 기사들과 폐지 줍는 손수레 어르신들을 돕는 ‘오라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작은 것이라도 이웃과 함께 나누려는 그의 삶과 새로운 도전인 철인3종 경기 등 끊임없이 사랑의 에너지를 순환시키는 그의 일상을 담은 『자전거 타는 남자, 버스 타는 여자』는 지금 여기, 바로 이 순간, 나라는 존재 자체로 우리가 행복할 이유를 말해 준다.


달려가도 좋지만, 지금 여기 이 순간을
상처에 공감하며 치유의 길을 산책하다 - ‘공감’하는 기자 신혜숙
일상에서 아름다운 것을 발견하고, 삶이 가르쳐 주는 것들에 귀를 기울이는 공감 전문가 신혜숙은 매 순간을 진짜 나로 사는 것, 뛰어넘을 수도 있지만 잠시 멈춰서는 것, 삶이 주는 예상치 못한 선물을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라 믿는다. 맛없는 삶과 맛있는 삶은 젓가락질하기 나름이니까.

한 번에 하나씩, 그냥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하면서 자신의 마음속에서 물줄기처럼 솟구쳐 오르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그녀가 세상에 내미는 산들바람 같은 손짓인 『자전거 타는 남자, 버스 타는 여자』는 삶의 흔들림과 아픔을 쓰다듬는 바람, 용기를 내어 미지의 세계로 달려가는 바람, 서로의 손을 잡아 상대의 마음을 쓰다듬는 바람이다. 일상에서 ‘의미’와 ‘감동’이 되는 일들을 기획하는 그녀의 부드러운 바람결이 담긴 이야기는 치유의 길을 걷는 산책길이 된다.






#저자 소개

미라클 박정규
파란 수평선이 보이는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나 자연을 벗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선풍기와 뜨거운 국에 손가락 넣어 보기, 2층 높이에서 뛰어내리기, 닌자 거북이를 찾으러 하수구에 들어가기, 흐르는 강물에 눈감고 떠내려가 보기 등 호기심 많고 엉뚱한 면이 많아 친구들에게 ‘재밌는 녀석, 방학 때 보고픈 친구’로 통했다.
대학에 입학해서는 음주 문화에 회의를 느껴 한 달 만에 자퇴한 후 2년 동안 온갖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진로를 모색하던 중, 건설 현장에서 만난 동남아 노동자, 조선족 등 일용직 노동자들의 삶을 가까이 보면서 의미 있는 삶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군 제대 후 불안함에 두 번째 대학에 입학하지만 미래에 대한 답답함이 깊어지면서 230만 원을 들고 자전거 세계 여행을 떠났다. 3년 동안 자전거로 세상을 누비고 돌아왔을 때도 230만 원이 그대로 남아 있는 기적 같은 여행의 끝에 평생의 동반자를 만나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
여행을 통해 타신감을 배웠고, 그동안 진 사랑의 빚을 갚기 위해 일상에서 기적을 찾는 작은 모험들에 도전 중이다.



산들 신혜숙
열세 살 때 첫 소설을 써서 반 아이들에게 돌리며 ‘문학소녀’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야기에 관심이 많아 영화감독이 되리라는 꿈을 가지고 대학에서 연극영화를 전공했으나 꿈을 이루진 못했다. 대신 5년 가까이 기자 일을 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났다.
호기심이 많아서 하고 싶고 이루고 싶은 꿈은 누구보다 많지만, 자신에 대해 알아 가면서 포기하는 법도 배우고 있다.
또한 일상에서 아름다운 것을 발견하고, 삶이 가르쳐 주는 것들에 귀 기울이려 한다. 무엇보다 따뜻함의 힘을 가진 사람, 다른 사람과 자기 자신을 속이지 않는 정직한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한 가치라 믿는다.
소박하고 간결한 삶을 지향하며,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의미’와 ‘감동’이 되는 일들을 기획하고 만드는 것이 꿈이다.







『자전거 타는 남자』

19p, 1장 시간의 걸음걸이
우리는 너무 가까이 있어서 소중한 것들의 가치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점에서 자전거 여행은 떠남으로써 소중한 것들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볼 수 있게 하는 힘이 있다. 단순히 그 나라의 유명한 관광지나 유적지를 둘러보는 것이 아닌, 현지인들의 문화와 삶 속으로 들어갈 때 진짜 여행이 되는 것.


97p, 2장 희망을 선택하는 삶
진짜 불꽃축제는 불이 꺼지는 순간 시작된다. 세상이 자꾸 자신을 비춰 주기를 바라지 말자. 잠시 불을 끄고 천천히 어둠을 바라보자. 그 안에서 나를 보고 너를 보고 우리를 보자.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아니라 ‘서울세계불꺼축제’가 생긴다면 어떨까? 모든 불을 끄고 어둠 속에서 달과 별이 뜬 아름다운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별꽃축제’가 서울에서 개최되기를 바라본다.

153p, 4장 운동 출퇴근, 100일의 기적
머리는 감정에 따라서 다른 기억을 가지게 되지만, 몸의 기억은 한결같다. 살포시 고개를 드는 귀찮은 마음은 애써 외면하기로 한다. 운동을 시작했을 때 세포들의 그 꿈틀거림, 심장의 뻐근함을 몸은 분명히 기억하고 있기에.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언제나 흘린 땀방울만큼 대답해 준다. 머리는 나를 속일 수 있어도, 몸은 내가 한 만큼 그대로 비춰 주는 정직한 거울이다.

188p, 5장 찾아가는 봄은 뜨겁다
여행 후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있다. 여행을 통해 무엇을 얻었고, 삶이 어떻게 달라졌냐는 것이다. 여행을 통해 얻은 것과 달라진 것을 한마디로 이야기한다면 ‘타신감’, 즉 다른 사람을 믿는 믿음이 생겼다고 말하고 싶다.





『버스 타는 여자』

38p, 1장 나에게로 가는 길
오랜 세월 수많은 실수와 시행착오를 겪고, 때로는 어리석고 때로는 우스꽝스러우며, 수없이 흔들려 온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을 지켜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 나 자신을 만나 온 사람은 나밖에 없기에,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은 내가 가장 잘 알기에, 내가 나에 대한 믿음을 지켜 내지 않는다면 내가 하고자 하는 그 일은 이 세상에서 빛 한번 보지 못하고 묻히게 된다. 그렇기에 비록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나는 나 자신의 지지자가 되어 주어야 한다.

49p, 1장 나에게로 가는 길
‘누가 더 나은가’가 아니라 ‘그 사람은 무엇을 잘하는가’에 초점을 맞춰 보면 어떨까. 나는 그 사람이 하는 건 못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고, 그 사람은 내가 하는 건 못 하지만 그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을 한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조금 편해진다. 저마다 자신에게 주어지는 상황이 다르고, 그 가운데 발견되는 재능이 다른 것이기에.

103p, 3장 추억이 묻어 있는 자리
의미 있는 것, 선한 영향을 일으키는 것에 대한 공통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함께 산다는 것은 분명 큰 행운이다.
남편과 나는 남편의 운동 출퇴근 100일을 기념하여 그동안 절약한 차비로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고 마음을 모았다. 그렇게 기획된 것이 일명 ‘오라이 프로젝트’. 불특정 다수의 버스 기사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었다.

143p, 4장 아름다운 것을 보는 눈
청년이 노인처럼 살고 노인이 청년처럼 사는 것은, 청년은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이 마냥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해서일 것이고, 노인은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리라. 청년이 청년처럼 살 수만 있어도 이 세상은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에 대한 한계와 소중함을 인식한다면 삶을 낭비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