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연 신청은 <공연 신청합니다> 게시판에 제목 말머리 [나부코] 달고 신청 사연 남겨주세요 ** 1. 일시 : 2014년 10월 17일 (금) 저녁 8시 2. 장소 :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3. 초대인원 : 5쌍 (1인 2매, 총 10매) 4. 작품설명 : 2014 고양문화재단·대전예술의전당 공동제작 오페라 <나부코> [주요 제작진] 프로듀서: 안태경 / 예술감독: 정은숙 / 지휘: 장윤성 / 연출: 김태형 합창지휘: 이충한 / 음악코치: 박원후 무대미술·소품: 오윤균 / 의상: 박진원 / 조명: 우수정 / 분장: 임유경 / 영상: 최원재 [출연진] 출연: 김진추, 이승왕, 함석헌, 손철호, 박현주, 오희진, 윤병길, 서필, 추희명, 김지선, 유소정, 이두영, 류방열 연주: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합창: 고양시립합창단 [출연일정] *10. 17(금) 8시 바리톤 이승왕 베이스 손철호 소프라노 오희진 테너 서필 메조소프라노 김지선 소프라노 유소정 베이스 이두영 테너 류방열 *위 일정은 사정에 따라 공연당일 예고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매년 꾸준히 완성도 높은 자체제작 오페라를 선보이며 국내 대표적인 오페라 제작극장으로 자리잡은 고양문화재단이 대전예술의전당과 함께 2014년 10월, 베르디 초기의 걸작 오페라 <나부코>를 선보인다. 고양문화재단은 그동안 제작해 온 여러 작품들을 통해 ‘국내 정상급 제작진들과 뛰어난 기량의 성악가들로 구성된 내실있는 프로덕션’, ‘공개 오디션을 통한 적극적인 신예 성악가 발굴’, ‘예술성과 작품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친근한 오페라 제작’을 실천하며 기획력과 제작능력을 검증받았다. 이번 공연은 고양문화재단이 다년간 축적한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체계화된 제작시스템을 구축해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실연 감상의 기회가 적은 대작을 새로운 해석으로 선보인다는 점에서 특히 기대를 모은다. 연초부터 진행된 작품연구와 2차에 걸친 공개오디션 등 수많은 과정을 거쳐 작품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현대적인 해석을 감각적인 연출과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담아내는 2014 오페라 <나부코>는 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는 대전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이 이어진다. 매년 완성도 높은 오페라 제작을 통한 체계적인 제작시스템 구축, 화려함보다는 내실을 추구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고양문화재단의 뚝심있는 행보! 국내 유수 오페라 극장 가운데서도 단연 세계적인 수준의 인프라를 갖춘 것으로 손꼽히는 고양아람누리는 개관 초기부터 대전예술의전당, 대구오페라하우스 등 지역 우수 문예회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토스카>(2008), <사랑의 묘약>(2009), <라 보엠>(2010) 등 비교적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작품들을 공동 제작하는 동시에 가족오페라 <마술피리>(2009~2010)를 자체제작하며 노하우를 쌓았다. 2012년부터는 예술감독 체제를 도입하는 등 공공극장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보다 체계적인 제작 시스템을 갖추고 <피가로의 결혼>(2012)과 <카르멘>(2013)을 연이어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성공시키며 국내의 대표적인 오페라 제작극장으로 널리 인정받았다. 특히 ‘모든 관계자의 헌신적인 노력과 긴밀한 협조가 행복한 결실을 거둔 사례’로 평가(동아일보)받는 <피가로의 결혼>은 ‘현재 세계 오페라 무대가 추구하는 방향을 국내 제작진의 힘으로 정확하게 짚어낸 세련되고 효과적인 무대’(연합뉴스)였다는 찬사를 받았다. 일 년에 한편이라는 제작 편수가 전문 오페라단이나 해외 공연장에 비해 적어보일 수는 있지만, 오케스트라나 합창단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은 공공 극장에서 매년 200~300명의 제작진과 출연진을 개별 섭외해 새로운 작품의 프로덕션을 운영한다는 것은 그리 간단한 일은 아니다. 고양문화재단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순수예술 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와 오페라 장르에 대한 애정으로 매년 제작과정에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더해 효과적인 제작 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번에는 철저한 작품연구를 위해 음악, 종교, 고대사, 서양사 등 <나부코>와 관련된 각 분야의 전문가 강연과 활발한 토론을 통해 작품의 시대배경, 내용, 초연당시의 시대?정치적 상황 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오늘날 오페라 연출의 동향을 분석 후 작품 제작방향을 설정하는 등 사전준비에 특히 많은 공을 들였다. 그동안 수많은 작품에 주역으로 출연하고 또 제작을 진행해 대한민국 오페라의 산 증인으로 불리는 정은숙 예술감독 마저도 “작품에 대해 이렇게 많은 연구를 진행하고 이론적 이해를 바탕으로 준비한 프로덕션은 처음”이라고 밝힐 정도였다. 치밀했던 제작 단계에서의 노력이 세련된 감각과 섬세한 해석과 결합돼 2014년 오늘, 한국에서 공연되는 새로운 오페라 <나부코>로 완성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예술감독 정은숙, 지휘자 장윤성, 연출가 김태형, 무대미술가 오윤균 등 세대별, 분야별 대표 아티스트들로 조화롭게 구성된 국내 정상급 제작진 올해 <나부코>의 프로덕션에는 다양한 세대와 분야를 대표하는 국내 정상급 크리에이티브팀과 뛰어난 기량의 음악가들이 참여하여 작품의 완성도와 예술성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에서 국립오페라단장까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오페라 대중화에 힘써온 정은숙 예술감독과 선 굵은 연주로 탁월한 베르디 해석을 보여주는 지휘자 장윤성, 함축적이고 세련된 무대를 선보이는 무대미술가 오윤균, 분장디자이너 임유경 등은 명실상부한 오페라계의 베테랑 군단. 이들의 원숙함에 현재 대한민국 연극계에서 가장 핫한 연출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젊은 아티스트 김태형 연출과 섬세한 터치로 극의 사실감을 더하는 의상디자이너 박진원, 넘치는 아이디어로 빛과 색의 새로운 세계를 표현하는 조명디자이너 우수정, 영상디자이너 최원재 등 참신한 감각을 지닌 젊은 아티스트들의 조합은 보다 사실적인 표현이 담긴 친근한 오페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오페라를 위한 이상적인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바리톤 김진추, 소프라노 박현주, 베이스 함석헌 등 검증된 스타 성악가들과 2차에 걸친 공개오디션에서 선발된 차세대 주역 3인방의 화려한 시너지 사실 2014 오페라 <나부코>의 제작에 있어 제작진이 예상한 첫 번째 어려움은 바로 캐스팅이었다. 먼저, <나부코>는 국내에서는 비교적 자주 공연되지 않는 작품인데다 바리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다. 게다가 여주인공인 아비가일레 역은 소프라노의 여러 배역 가운데서도 어렵기로 정평이 나있는 역으로, 아름다운 목소리만으로는 승부할 수 없는 독특한 색깔과 다양한 화법을 구사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소프라노들 가운데서도 제대로 소화해낼 수 있는 성악가를 손에 꼽을 정도다. 1막 전체를 이끌어가며 강한 존재감을 보이는 자카리아 역시 베이스 성악가 층이 두텁지 않은 국내에서는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노르마>를 통해 유럽에서 먼저 독보적인 연기와 기량을 인정받은 소프라노 박현주가 아비가일레로, 풍부한 성량과 탁월한 연기력의 바리톤 김진추가 나부코로, 2005년 국립오페라단 나부코 프로덕션에서 이미 안정적으로 자카리아 역을 소화했던 검증된 베이스 함석헌이 자카리아로, 정교한 발성과 마음을 움직이는 음색의 테너 윤병길이 이스마엘레로 선발되는 등 모든 주역이 최고의 음악적 기량과 연기력을 자랑하는 정상급 성악가들로 구성되며 작품의 높은 완성도를 예고하고 있다. 아울러 매년 공개 오디션으로 신예 성악가들을 발굴하고 있는 고양문화재단은 올해도 고양과 대전에서 2차에 걸쳐 한층 엄격하게 진행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뛰어난 기량과 참신한 매력을 지닌 차세대 성악가들을 소개한다. 나부코 역의 바리톤 이승왕과 아비가일레 역의 소프라노 오희진, 자카리아 역의 베이스 손철호는 역할의 난이도 관계로 주역 선발을 기대하지 않았던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며 당당히 배역을 거머쥐었고, 8월부터 시작된 연습 과정에서도 선배 성악가들과 서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본 공연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전 제작 오페라의 공개 오디션을 통해 주역으로 선발돼 주목받은 소프라노 정혜욱과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등이 현재 국내 주요 오페라 무대와 다양한 프로덕션에 주역으로 섭외되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등 고양문화재단 제작 오페라의 공개 오디션은 국내 신인 성악가들의 등용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 선발된 차세대 주역 3인의 활동은 앞으로 관심있게 지켜볼만 하다. 여기에 배경음악 수준에 머물러 있던 오페라 합창을 무대 한 가운데로 끌어내며 합창음악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 베르디의 작품 가운데서도 가장 인상적인 합창 장면이 등장하는 <나부코>에서의 합창 연주는 국내 최정상의 앙상블을 자랑하는 고양시립합창단과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대립과 갈등을 넘어, 화합과 희망으로! 2014 오페라 <나부코>, 물질 만능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을 향한 자성의 메시지 오페라 <나부코>는 히브리인들이 바빌론에 강제로 끌려간 사건인 ‘바빌론 유수’라는 구약성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는 먼 옛날 배경의 종교적 색채가 강한 이야기이다. 그런 만큼 현대인, 특히 종교가 없는 관객이라면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 나부코의 회개와 개종으로 마무리되는 이야기의 결말도 논리와 개연성을 중시하는 이성적인 성향의 관객이라면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 수 있다. 이같은 측면에서 스스로가 카이스트에서 공부한 공학도 출신으로 논리성을 중시하는 젊은 연극 연출가 김태형은 이번 오페라 <나부코>를 보다 설득력있는 연출로 선보여 시대와 종교를 초월한 공감과 감동을 전달하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나부코와 히브리인들의 충돌을 단순히 이교도와 기독교인의 대립이 아니라, 전혀 다른 가치관을 가진 두 세계의 갈등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바빌론의 정복왕 나부코는 물질과 기계 문명을, 핍박받는 히브리인들은 정신 및 자연 문명을 대변하는 인물로 각각 설정돼 있다. 작품의 줄거리를 보면, 나부코는 처음에는 히브리인들을 배척하고 억압하면서 스스로를 유일신이라 자부하는 등 오만한 모습을 보이지만, 이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그들에게 동화된다. 이 같은 줄거리가 이번 오페라 <나부코>에서는 나부코로 상징되는 물질 및 기계문명이 히브리인들로 상징되는 정신 및 자연문명을 무력으로 짓밟으려하지만, 결국 그 문명의 가치를 깨닫는다는 의미, 혹은 물질적 사고에서 가이아적 사고로의 전환이라는 의미로 치환된다. 즉, 서로 간의 차이를 인정하지 못한 채 끊임없이 분쟁을 벌이는 현대인들에게 상생과 조화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시각적으로는 영화, 애니메이션, 패션 등의 디자인 분야에서 자주 만날 수 있었던 *스팀펑크 양식을 모티브로 국내 오페라 무대에서는 흔치 않은 비교적 거칠고 현대적인 느낌의 미장센을 선보인다. 구체적인 시대나 장소를 특정 짓지 않고 ‘언제 어디에선가 있을 법한’ 배경의 함축적이고 상징성 강한 무대와 빛의 질감을 살린 감각적인 디자인의 조명, 섬세한 디테일의 의상 등이 어우러져 오늘날 인류를 향해 강력한 자성의 메시지를 던진다. 이탈리아 제2의 국가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과 국민작곡가 베르디의 탄생, 과감한 음악적 시도로 오페라 사에 많은 파격과 혁신을 가져온 작품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으로 잘 알려진 아름다운 노래 ‘가라, 내 마음이여, 금빛 날개를 타고‘로 대표되는 오페라 <나부코>는 주인공이 테너라는 공식이 당연하게 여겨지던 19세기 당시 오페라 계에 바리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합창의 비중을 높이는 등 과감한 음악적 시도로 신선한 파격을 선사한 작품이다. 테미스토클레 솔레라가 희곡 ‘나부코도노소르’ 및 구약성서 중 ‘열왕기’, ‘다니엘서’, ‘예레미아서’ 등에 기초해 대본을 썼으며, 1842년 3월 9일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초연된 베르디의 세 번째 오페라다. 성악 못지않게 극의 비중을 강화한 베르디 오페라의 특색이 잘 드러나 있으며, 당시의 전통을 거스르는 대담하고 거친 음악을 사용하여 초연 당시부터 베르디에게 큰 성공을 가져다줬다. 당시 합스부르크 왕가의 지배를 받던 이탈리아인들은 바빌론에 잡혀와 고된 노동에 시달리던 히브리 노예들이 부르는 서정적인 선율의 노래를 통해 자신들의 독립을 향한 열망과 민족주의를 고취시켰고 이 곡은 지금까지도 이탈리아의 제2의 국가로 불리며 전 세계 오페라 애호가는 물론, 오페라를 잘 모르는 대중들에게도 매우 친숙한 곡으로 열렬히 사랑받고 있다. <나부코>의 성공은 전작 오페라의 실패 및 아내와 아이들의 연이은 죽음으로 절망에 빠져 있던 베르디가 재기할 수 있었던 계기였으며, 작곡가 스스로 “이 오페라는 행운의 별 아래 태어났다”고 밝혔을 만큼 이 작품을 통해 전 유럽에 명성을 떨쳤다. 베르디는 이후에도 ‘리골레토’, ‘돈 카를로’, ‘아이다’, ‘오텔로’ 등 무수히 많은 오페라 명작을 남겼으며, 이탈리아 왕국이 세워지자 국회의원으로 선출되는 등 명실상부한 이탈리아의 국민작곡가로 사랑받았다. 1901년 그가 세상을 떠났을 때도 장례식에서는 토스카니니가 지휘하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이 연주됐을 만큼 <나부코>는 베르디에게 큰 의미를 가진 작품이었다. #작품소개 대 본 테미스토클레 솔레라_Temistocle Solera 초 연 1842년 3월 9일,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구 성 총4부 작 곡 주세페 베르디_Giuseppe Verdi 부세토 근교 레론콜레 태생인 이탈리아 작곡가 베르디는 이탈리아 북부 지방의 여인숙 집 아들로 태어나 집안이 가난하고 농가와 가까웠기 때문에 농민으로서의 소박한 기질이 그의 일생을 꿰뚫고 있다. 어릴 때부터 음악에 대한 감수성이 강해 마을에서 바이올린이나 교회의 오르간 소리에 마음이 끌렸고, 7세 때 교회의 미사 음악 반주로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았다. 10세 때 교회의 오르가니스트가 되어 부친의 친구 바레치의 후원으로 정식으로 음악을 배우고 18세 때 밀라노에 가서 음악원에 응시했으나 연령이 많아 낙방하였으나 이후에도 음악 공부를 계속했다. 1836년에 은사인 바레치의 딸 마르게리타와 결혼해 밀라노에 정주한 그는 26세 때 최초의 오페라 <오베르토>를 작곡해 라 스칼라 극장에서 발표했으나,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이 무렵 아내와 두 아이가 세상을 떠나며 불행한 나날을 보냈고, 낙담한 나머지 음악을 단념하려고 했으나 지인의 격려로 힘을 얻고 오페라 <나부코>를 작곡해 음악가로서의 지위를 확보했다. 이후 <롬바르디 사람>, <에르나니> 등 애국적인 작품을 계속 작곡하고 순조롭게 성공의 길을 달려 38세 때 베네치아에서 <리골레토>를 , 40세 때 로마에서 <일 트로바토레>를 발표해 공전의 호평을 얻은 뒤 유럽 각국에 여행하며 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47세에는 국회의원에 뽑히고 58세에 <아이다>로 압도적인 성공을 거뒀다. 60세가 지나 바그너의 관현악법을 연구해 일대 전환을 이뤘고 <사자를 위한 미사곡> 등 걸작과 그의 만년의 대표작 <오텔로>를 썼으며, 은사와 친구들이 연달아 세상을 떠나자 고독 속에 살다가 1893년에 <팔스타프>를 작곡하고 펜을 놓았다. 그의 대표작이 절찬을 받은 가운데 87세의 장수를 누리면서 만인의 존경을 받으며 행복하게 서거했다. 베르디는 이탈리아 낭만파 오페라에 힘을 불어넣어 많은 명작을 남겼고, 밝고 아름다우며 극적인 박력에 넘친 음악으로 전 세계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노년기에 이르러 발표한 <아이다>, <오텔로>, <팔스타프>는 바그너의 관현악법을 배우고 이탈리아인 특유의 선율성을 연마한 불후의 걸작으로 유명하다. #시놉시스 [1부] 예루살렘 바빌론의 왕 나부코가 예루살렘의 솔로몬 성전을 공격해 오자 히브리의 대제사장 자카리아는 ‘나부코의 딸(페네나)이 우리 손에 있으니 염려할 것 없다“며 백성들을 진정시킨다. 그러나, 히브리 왕의 조카인 이스마엘레는 페네나 공주를 구해 줄 궁리를 하고 있다. 이스마엘레가 바빌로니아의 포로가 되었을 때 공주가 그를 구해주면서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된 것이다. 그때, 예루살렘 침공을 지휘한 나부코의 큰 딸 아비가일레가 나타난다. 이스마엘레를 연모하던 아비가일레는 그에게 자신을 사랑해준다면 백성들을 살려주겠다고 말하지만 이스마엘레는 단번에 거절한다. 자카리아가 페네나를 죽이려하자 이스마엘레는 그녀를 구해준다. 병사들과 함께 성전에 도착한 나부코는 유대의 신을 모욕하고 성전을 불태우라고 명령한다. [2부] 배신자 노예의 몸에서 태어난 자신의 출생 비밀을 알게 된 아비가일레는 나부코가 자신이 아닌 페네나에게 왕위를 물려주려 한다는 것을 알고 분개한다. 페네나가 유대인 인질들을 풀어주려고 하는 것을 본 바알의 대제사장은 아비가일레를 부추겨 나부코가 죽었다는 소문을 퍼트리고 페네나를 죽일 계획을 세운다. 페네나가 이스마엘레에 대한 사랑으로 히브리교로 개종하겠다며 자신에게 율법을 가르치던 자카리아에게 결심을 알리자 자카리아는 그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린다. 이때 유대인 정벌에 나섰던 나부코가 돌아와 자신이 곧 유일한 신이니 자신을 숭배하라고 명하자 갑자기 번개가 떨어져 나부코가 정신을 잃는다. 이 틈을 타 아비가일레는 떨어진 왕관을 머리에 쓴다. [3부] 예언 스스로 왕좌에 오른 아비가일레는 이성을 잃은 나부코에게 유대인을 죽일 문서에 사인하라고 강요한다. 그 문서에 페네나가 포함되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나부코가 페네나를 살려달라고 애원하지만, 아비가일레는 자신의 출생에 대한 비밀 서류를 찢어버리며 나부코를 가둔다. 유대인들이 유프라테스 강가에서 노역에 시달리며 잃어버린 조국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합창인 "가라 내 마음이여 금빛 날개를 타고"를 노래한다. 한편 자카리아는 바빌론의 멸망과 자신들의 해방을 예언한다. [4부] 우상파괴 악몽에서 깨어난 나부코는 페네나가 형장으로 끌려가는 모습을 보고 이성을 찾는다. 유대신에게 용서를 빌고, 다시 왕좌로 돌아온 나부코가 페네나와 유대인들을 구하고 바빌론 신의 신상을 파괴하라 명한다. 나부코는 위대한 유대신을 찬양하고 독약을 마신 아비가일레는 페네나에게 용서를 구하며 숨을 거둔다. #주요 제작진 프로듀서 안태경 자체제작 공연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열정으로 직접 이번 오페라의 프로듀서를 맡은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 안태경은 단국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였고,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연극영화학과를 수료하였다. 약 30년간 문화예술분야에서 명성을 쌓아오고 있는 그는 공연기획과 연출, 공연장 운영과 기획, 축제와 국제 행사 총감독 등 활동영역이 무척 다양하다. 극단 연우무대를 기획 및 연출하였으며, 연우소극장을 설립하고 운영과 기획을 수행했다. 또한 한겨레신문사 '겨레의 노래' 사업단의 총연출을 담당하였고, 대학로 학전극장의 설립, 운영, 기획을 했다. 최근엔 고양국제어린이영화제 총감독,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 집행위원장, 2010세계대백제전 예술감독(백제문화제 총감독), 2012여수엑스포 공연감독 등을 역임했다. 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과 한남대 대학원 문화예술학과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대경대 연극영화학부 공연이벤트학과 초빙교수로 몸담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고양문화재단의 대표이사를 맡아 고양시민들의 문화와 예술 향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술감독 정은숙 대한민국 클래식 발전과 오페라 대중화에 기여한 대표적인 인물인 정은숙은 스스로 이 시대 최고의 소프라노이면서 훌륭한 성악가를 배출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스승으로, 그리고 오페라 제작의 전문가이자 경영자로 지난 40여 년간 그 누구보다 열정적인 행보를 이어 왔다. 특히, 세종오페라단과 국립오페라단 단장으로 재임하면서 보여준 예술적 성과와 남다른 비전, 탁월한 경영실적은 많은 공연단체와 기관의 모범사례가 되었다. 이외에도 성악가를 발굴하는 뛰어난 안목으로 이탈리아 벨리니 국제 콩쿠르, 레온 카발로 국제 콩쿠르 등에 심사위원으로 초청되기도 했다. 풍부한 성량과 테크닉, 섬세한 표현력으로 성악가로서도 최고의 위치에 오른 그녀는 세종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면서 오페라 <아이다>로 성공적인 데뷔무대를 가졌다. 이후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영국 로열 오페라 및 독일 뮌헨 국립 오페라에서 수학, 이탈리아 아카데미아 키자나를 수료했다. 동아콩쿠르를 비롯하여 국내외 많은 콩쿠르에서 큰 주목을 받았으며, 일본 교토 교향악단, 독일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 뮌헨 국립오페라 오케스트라, 서울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등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아이다>, <토스카>, <라 보엠>, <운명의 힘> 등 우리나라 오페라가 발전의 기틀을 완성하던 시기에 주역으로 활동하며 독보적인 기량을 선보였고, <산불>, <처용>, <자명고>, <논개>, <에스더> 등 창작 오페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호평 받았다. 이밖에 음반 출반, 콘서트, 독창회 등 다양한 활동을 선보였다. 세종대 성악과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성신여대 음악대학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휘 장윤성 오스트리아 빈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휘자 장윤성은 서울예고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동대학원과 빈 국립음악원에서 수학하였다. 서울대 작곡과 재학 당시 아르스 챔버 오케스트라를 창단하며 지휘자의 길로 접어들었다. 빈 유학 시절이던 1993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프로코피예프 국제지휘자 콩쿠르 2위에 입상하며 국제적인 지휘자로 활동하기 시작한 그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니와 마린스키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였고, 이후 유럽 전역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 폴란드 크라코프 필하모니, 체코 프라하 방송교향악단, 프라하 심포니, 야나체크 필하모니, 브루노 심포니, 오스트리아 빈 콘서트페라인, 헝가리 부다페스트 심포니, 세르비아 벨그라드 필하모니, 이탈리아 로마 심포니, 독일 뉘른베르그 심포니, 스페인 오케스트라 클라시코 산타 체칠리아 마드리드 등과 연주하였다. 1998년 일본 도쿄 국제 지휘자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입상하여 오사카 필하모니, 센다이 필하모니, 큐슈 심포니, 도쿄 심포니 등을 지휘하였고 세계적인 작곡가 펜데레츠키에게 한국 정부가 위촉한 교향곡 5번 "Korea"의 유럽초연과 폴란드, 헝가리, 체코, 오스트리아 등 유럽 각국 초연을 지휘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서울시오페라단의 일본 순회공연 이후 일본 오사카 칼리지 오페라하우스의 수석지휘자로 발탁되어 <리골레토>, <나비부인>, <한여름 밤의 꿈>, <잔 다르크> 등을 지휘하며 오페라 지휘자로도 성공적인 활동을 하였고, 국내에서도 <피가로의 결혼>, <마술피리>, <돈 조반니>, <라 트라비아타>, <운명의 힘>, <외투>, <라 보엠> 등을 비롯해 백병동, 김동진의 한국 현대 오페라를 지휘하였고 KBS교향악단, 서울시향, 코리안 심포니, 대전시향, 대구시향, 부천시향, 수원시향 등 국내 유수의 오케스트라들과 성공적인 연주를 가진 바 있다. 경희대학교 교수와 서울시청소년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서울시교향악단과 프라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수석객원지휘자, 울산시향, 창원시향, 대전시향의 상임지휘자를 역임하였고, 오스트리아 빈 콘서트페라인과 발틱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등과 음반을 발매하였으며 난파음악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일본 오사카 칼리지 오페라하우스의 명예지휘자와 서경대학교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출 김태형 카이스트 재학 도중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 입학해 연출을 전공한 독특한 이력을 가진 연출자 김태형은 <오월엔 결혼할거야>, <옥탑방 고양이>, <연애시대> 등 소극장 로맨스 코미디와 <모범생들>, <히스토리 보이즈> 등 학원물을 통해 섬세하고 명확한 표현으로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연출을 선보이며 최근 공연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연출가 중 한 명으로 자리잡고 있다. 공연에서 음악의 중요성에 대해 남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던 그는 뮤지컬로 영역을 넓혀 2012년 <브루클린>으로 호평 받았으며, 2013년 <반짝, 내 맘!>, <홀연했던 사나이> 등의 창작뮤지컬 리딩공연에 참여하였고, 2014년 뮤지컬 <아가사>를 선보였다. 현재 루터대학교에 출강하고 있으며 극단 창작토마토의 대표와 연출을 맡고 있다. 합창지휘 이충한 고양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이충한은 단국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한 후, 도미하며 뉴욕 매네스 음대와 노스텍사스 대학교에서 제리 맥코이와 헨리 기본즈 사사로 합창지휘 박사 과정을 졸업하였다. 미국에 거주하는 동안 달라스 마스터 코랄의 상임 지휘자로 활동하였고, 알링턴 소재 텍사스 주립대학교 음악대학에 출강하였다. 귀국 후 대전시립 청소년합창단을 객원지휘하고 서초구립 여성합창단과 Vocal Ensemble Angella의 상임지휘자로 활동하였다. 전통 합창음악의 아름다움과 섬세함을 추구하며 동시에 현대음악이 보여주는 색다른 화음과 리듬, 그리고 다양한 나라의 민속음악에 바탕을 둔 다문화적인 합창음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그는 클래식의 대중화로 많은 시민들을 감동시키며 국내 합창계의 새롭게 떠오르는 지휘자로 평가받고 있다. 무대미술·소품 디자인 오윤균 사실적이고 진지한 공간해석을 바탕으로 풍부한 아이디어와 세련미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며 평단의 호평과 관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무대미술가 오윤균은 독일 뒤셀도르프 예술대학교에서 무대미술로 학사, 석사 과정 및 마이스터쉴러 과정을 졸업했으며,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도시계획 박사 과정을 졸업하였다. 오페라, 연극, 뮤지컬, 축제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소극장에서 대극장까지 국내 주요 극장의 무대와 소품을 디자인하고 있으며, 주요작으로는 <운명의 힘>, <피가로의 결혼>, <호프만의 이야기>, <리골레토>, <손양원>, <청라언덕>, <라 보엠>, <아드리아나 루크브뢰르>, <투란도트>, <로미오와 줄리엣>, <베르테르>, <나비부인> 등 다수의 오페라를 비롯해 에든버러 페스티벌 총합극 <자스민 광주>, 프라하 콰트리엔날레 한국관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