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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머리 [정명훈] 달고 신청 사연 남겨주세요 **
1. 일시 :
10월 5일 (일) 오후 5시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
10월 12일 (일) 오후 5시 대구 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
★원하시는 공연 관람 날짜를 고르신 뒤 신청해주세요★
2. 초대인원 : 5쌍 (1인 2매, 총 10매)
3. 작품설명 :
정명훈 피아노 리사이틀
Myung Whun Chung 1st Piano Recital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40년 넘는 음악인생
최초의 피아노 리사이틀 전국 투어
거장의 애기(愛器) 뵈젠도르퍼와 함께 특별한 무대 꾸며
이 시대 최고의 지휘자,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40년 넘는 음악인생 최초로 피아노 리사이틀을 가진다. 작년 12월, 독일의 명 레이블 ECM을 통해 발매했던 그의 첫 피아노 앨범 이후 1년 여만에 성사된 귀한 무대이다.
역사적인 무대는 오는 2014년 10월 5일 창원 성산아트홀과 10월 12일 대구 시민회관을 시작으로 12월 16일(화)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2월 18일 대전 예술의전당, 12월 20일 고양 아람누리로 예정되어 있다. 정명훈은 이 중 서울 공연의 개런티 전액을 2008년 설립한 비영리재단 (사) 미라클오브뮤직으로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53년생,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음악인생은 5세 때부터 피아노로 시작하였다. 15세 때 정트리오로 미국과 유럽에 연주여행을 다녔고, 21세되던 1974년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피아노부문에서 2위를 하며 피아니스트로 주가를 높였다. 1976년 미국 뉴욕청년심포니를 지휘하면서 포디엄에 오르기 시작하여 1979년 로스앤젤레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로 본격적인 지휘자로서의 커리어를 쌓아갔으니, 우리가 ‘피아니스트 정명훈’ 보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을 먼저 떠올리는 것은 당연하다.
지금껏, 소수의 실내악 무대에서만 그의 피아노 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지난 해 둘째 아들 정선이 독일의 명 레이블 ECM에 프로듀서로 입문하면서 그의 첫 피아노 앨범 [정명훈, 피아노]가 탄생하였다(C&L배포). 작년 12월 발매된 이 앨범은 우리나라에서 3개월간 클래식 차트 1위로 머물며, 음악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금까지 1만장 넘게 팔려 코어클래식(Core-classics) 음반으로는 보기 드문 플래티넘 디스크를 기록하였다.
정명훈은 “예순이 되면 나는 일로서의 음악을 그만두고 진짜 음악을 하고 싶었다. 내게 피아노는 진짜 음악이다”라고 밝히며 자신의 첫 피아노 리사이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번 리사이틀에서 전반부는 그의 피아노 앨범의 수록곡으로 꾸미고 후반부는 브람스의 피아노를 위한 4곡의 소품(Klavierstuke) Op.119를 연주할 예정이다.
정명훈의 피아노 앨범을 들어본 사람이라면, 나쁘지 않은 오디오 시스템에서 감상하였다면, 그의 피아노 음색이 여타 다른 피아노 음반과 조금 다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정명훈은 지난 2013년 여름, 음향 좋기로 이름난 베니스의 라 페니체홀에서 음반을 녹음하였는데, 그때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스타인웨이(Steinway & Sons) 피아노 대신 뵈젠도르퍼(Bosendofter) 피아노로 녹음하였다. 세계 3대 피아노이자 오스트리아의 명기인 뵈젠도르퍼는 깊은 울림과 잔향, 폭넓은 다이나믹으로 많은 피아니스트들에게 사랑받아온 악기이다. 정명훈은 그의 애기(愛器)로 이번 피아노 리사이틀 전국투어 무대에 오른다. 국내 무대에서는 뵈젠도르퍼 피아노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극히 드물어 클래식 팬들의 기대감을 높일 예정이다.
100여명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만들어내는 웅장한 사운드로 전세계 음악인들을 감동시켜온 마에스트로 정명훈.그가 들려주는 피아노 소리는 분명 그의 내면의 소리이자 그 자신의 목소리이다.
숨소리 하나까지도 함께 하는 거장의 음악적 고백의 순간을 우리는 이번 리사이틀 무대에서 함께 할 수 있다.
#정명훈
프랑스 <르 몽드>지가 ‘영적인 지휘자’라고 극찬한 마에스트로 정명훈은 이 시대의 가장 깊은 존경과 추앙을 받는 지휘자 중 한 사람이다.
뉴욕 매네스 음대와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공부한 그는 1974년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2위에 입상한 최초의 한국인이다. 1979년 거장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가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로 재직하던 시절 그의 보조지휘자로 지휘경력을 시작하여, 2년 후 이 오케스트라의 부 지휘자로 임명되었다.
이를 시작으로, 정명훈은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런던 심포니,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뉴욕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등 유럽과 미국 등지의 세계 최정상급 교향악단을 지휘하였으며, 뉴욕 메트로폴리탄과 파리 바스티유, 라스칼라, 빈 슈타츠오퍼를 비롯한 세계 오페라 유수 오페라극장에서 오페라 지휘를 하였다.
1984-1990년 독일 자르브뤼켄 방송교향악단 상임지휘자, 1989-1992년 피렌체 테아트로 코뮤날레 수석객원지휘자, 1989-1994년 파리 오페라 바스티유 음악감독, 1997-2005년 로마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 및 2001-2010년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특별 예술 고문을 역임했다. 2000년부터 프랑스의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2005년 재단법인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고문을 시작으로, 2006년부터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1995년 직접 창단한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2011년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역사상 최초의 수석 객원 지휘자로 임명되었다.
1988년 이탈리아 비평가들이 선정한 ‘프레미오 아비아티 상’ 과 이듬해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상’을 수상했으며, 1991년 프랑스 극장 및 비평가 협회의 ‘올해의 아티스트 상’, 1995년 프랑스에서 ‘브루노 발터 상’과 프랑스 음악인들이 선정하는 ‘음악의 승리상’에서 최고의 지휘자 상을 포함 3개 부문을 석권한 데 이어, 2003년에 다시 이 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일본의 ‘레코드 아카데미상’, 대한민국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문화훈장인 ‘금관 훈장’ 등 수 많은 세계적 권위의 상을 수상했으며, 2011년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코망되르 레종 도뇌르 훈장’, 2013년 이태리 베니스의 ‘평생음악상’을 수상했다.
1984년부터 세계적인 음반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G)의 전속 아티스트로서 30여 장의 음반을 레코딩하며 유명 음반상을 휩쓸었으며, 특히, 메시앙이 그에게 헌정한 <사중주를 위한 협주곡>을 비롯한 메시앙의 음반들 -<투랑갈릴라 교향곡>, <피안의 빛>, <그리스도의 승천> 등- 과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 로시니의 <스타바트 마테르>,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 베르디의 <오텔로>, 쇼스타코비치의 <므첸스크의 맥베드 부인> 등은 최고의 음반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1년 도이치 그라모폰과 아시아 교향악단 역사상 최초로 서울시향의 5년 전속 음반계약 체결을 이끌며 그 공고한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인도주의적 대의를 위해 오랫동안 헌신해오고 있는 마에스트로 정명훈은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을 시작하였으며, 유니세프 친선 대사로서 2010년 서아프리카의 베닌을 방문하여 에이즈, 식수 위생 및 교육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였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은 2008년 설립한 비영리재단 (사) 미라클오브뮤직을 통하여, 보다 포괄적이고 광범위하게 인도주의적인 대의를 음악과 연계하고 있다.
#음반 라이너 노트_정명훈
나는 종종 한국전쟁의 마지막 해에 태어난 사람으로서 어떻게 클래식 음악을 접할 수 있었냐는 질문을 받는다. 내 대답은 바로 형제 중 위에 다섯이 음악을 하는 칠 남매의 여섯째로 태어난 복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 전체 인생은 물론, 태어나기도 전 아홉 달 동안에도 나는 음악을 꽤 많이 들었을 것이다. 덕분에 음악은 내 인생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 되었다.
몇 달 전 ECM의 프로듀서로 일하고 있는 둘째 아들이 피아노 음반을 만들자는 제안을 했다. 비록 이제는 나 자신을 피아니스트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나의 손주들이 내 가슴에서 우러나온 음악을 들을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그 제안이 마음에 와 닿았다.
선택한 곡들이 조금은 두서가 없어 보이지만 대부분이 내 개인적인 경험과 연관이 있다. 드뷔시의 ‘달빛(Clair de Lune)’은 이름이 루아(Lua:달)인 둘째 손녀를 위한 선물이다. 슈베르트의 즉흥곡 G 플랫 장조는 내가 큰아들의 결혼식에서 연주한 곡이다. 만약 음악이 영혼의 언어라면, 이 곡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예 중의 하나임이 분명하다. 차이코프스키의 ‘가을 노래(Autumn Song)’는 내가 1974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연주했던 곡 중 하나이다. 이 곡은 내게 깊은 감동을 주었던 러시아 사람들이 대단히 사랑하는 곡이다. 슈만과 쇼팽은 피아니스트들에게 아주 특별하다. 꿈속에서의 내밀한 대화라고나 할까. 야상곡 C 샤프 단조는 경화 누나를 위해 연주하였다. 누나는 내게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 명일 뿐만 아니라, 내가 아는 가장 열정적인 음악가이기도 하다. 그리고 내 음악적 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다. 마지막으로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작품이 있는데, 아마도 가장 훌륭한 작품들일 것이다. 그야말로 하늘에서 내려온 순수한 선물일 수 있을 것이다.
만프레드 아이허에게 따뜻한 감사를 전하고 싶다. 그는 이번 녹음 작업에서 악기와 같은 역할을 하였다. 정말 깊은 재능을 지닌 ‘듣는 이’. 나는 진정한 음악적 경험에서 음악가는 오직 절반의 책임이 있을 뿐, 나머지 절반은 듣는 사람에게 있다고 믿는다. 듣는 사람이 어떻게 음악을 듣고 받아들이는지가 아마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이 음반은 내가 사랑하는 이 아름다운 음악을 공감해주는 분들을 위한 개인적인,
그리고 음악적인 감사의 표현이다.
정명훈
#프로그램
피아노 앨범 수록곡 중 일부
Intermission
Brahms Klavierstuke Op.119
Intermezzo. Adagio
Intermezzo. Andantino un poco agitato
Intermezzo. Grazioso e giocoso
Rhapsody. Allegro risoluto
*앨범 수록곡
1 드뷔시 <달빛>
2 쇼팽 녹턴 D플랫 장조
3 베토벤 <엘리제를 위하여>
4 차이코프스키 <가을 노래>
5 슈베르트 즉흥곡 E플랫 장조
6 슈만 <트로이메라이>
7 슈만 <아라베스크>
8 슈베르트 즉흥곡 G플랫 장조
9 쇼팽 녹턴 c# 단조
10 모차르트 작은별 변주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