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음악FM 매일 09:00-11:00 (재) 매일 02:00-04:00

이번 주 초대 공연을 안내합니다.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시고 월~금 생방송 도중 #9390(50원 유료문자)으로 신청해주세요.
추첨을 통해 당첨자 분들께 따로 연락드리겠습니다.

[마감] 5/27(화) 아쉬케나지 듀오 피아노 콘서트
비회원
2014.05.13
조회 554

** 공연 신청은 <공연 신청합니다> 게시판에
제목 말머리 [아쉬케나지 듀오] 달고 신청 사연 남겨주세요 **





1. 일시 : 2014년 5월 27일 (화) 저녁 8시


2.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 초대인원 : 5쌍 (1인 2매, 총 10매)


4. 작품설명 :

아쉬케나지 듀오 피아노 콘서트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 보브카 아쉬케나지




#공연 개요

지난해 ‘The Pianist’라는 부제로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했던 피아노 페스티벌이 올해는 ‘The DUO’라는 부제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피아노 페스티벌에서는 우리시대의 마지막 거장 피아니스트의 한 사람인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가 역시 피아니스트인 아들 보브카 아쉬케나지와 함께 내한해 무대를 빛낸다. 아쉬케나지 듀오의 내한공연은 2011년 이후 3년 만이다.





우리시대의 마지막 거장 피아니스트, 아쉬케나지

“디테일한 설득력, 그리고 대가로서의 품격” ? 그라모폰
“날카로운 지성을 겸비한 불타는 열정” ? 뉴욕 타임즈
“위대한 쇼팽 연주가(Chopinist)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 www.ppx.org
“현존하는 피아니스트 중 가장 탁월한 라흐마니노프 해석가” ? allmusic.com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는 누구나 인정하는 현존하는 최고의 피아니스트다. 20세기를 풍미했던 많은 피아노의 거장들이 떠나고 없는 지금, 그의 콘서트 무대는 매우 의미있고 값진 역사적인 현장이다. 어느덧 이 거장의 나이도 77세. 이제는 기교를 초월하여 연주 모습 자체만으로도 농익은 예술적 향기와 아우라를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전설이 되었다.
피아니스트에서 지휘자로, 이제는 다시 피아니스트로 우리 앞에 선 아쉬케나지. 손가락 관절염으로 무대 위에서 피아노 연주를 중단해야 했던 그는 지난 2011년 (1998년 내한 리사이틀 이후 13년 만에) 피아니스트로 우리 앞에 나타나 예의 전설적인 피아노 연주를 선보였다. 그가 이제 다시 아들과 함께 3년 만에 한국을 찾아 새로운 레퍼토리로 클래식 팬들을 만난다.





아들 보브카 아쉬케나지와 환상의 듀오

이번 내한공연에서 아버지 블라디미르와 함께 듀오를 연주하는 보브카 아쉬케나지는 아버지와 함께 지난 2005년 스타인웨이 125주년을 기념하는 무대에 서서 큰 호응을 얻은 이래로 공연과 레코딩을 이어오고 있다. 2009년에는 프랑스 작품을 수록한 음반을 냈으며 세계 연주 투어도 함께 다녔다. 두 사람은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관계보다는 호흡이 잘 맞는 동료 음악가로 서로를 인식한다.
보브카는 어떤 장르의 음악이든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그것들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음악가다. 보브카는 피아노 연주뿐 아니라 편곡 실력도 뛰어나다. 이번 공연에서는 보브카 자신이 편곡한 보로딘의 오페라 <이고르 공> 중에서 ‘폴로베츠인의 춤’을 아버지와 함께 듀오로 연주할 예정이어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에스트로 금난새의 맛깔 난 해설로 더욱 빛나는 무대

금난새의 음악회는 엄숙하게 음악만 연주하는 일반적인 콘서트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그는 지휘하기 전에 곡에 대한 해설을 한다. 일종의 팬 서비스다. 그의 해설은 딱딱하거나 지루하지 않다. 특유의 재치있는 해설로 애호가 뿐만 아니라 클래식에 부담을 느끼는 입문자와 초심자들에게 열렬한 호응을 받는다. 그래서 금난새의 음악회는 늘 만석이다. 그는 언제나 청중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자신의 콘서트가 아닌 세계적인 거장 피아니스트의 콘서트에서 해설을 맡는다. 마에스트로가 자신의 콘서트가 아닌 피아니스트의 콘서트에 초대되어 해설을 맡는, 매우 이색적이고 흥미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마에스트로 금난새와 금세기 최고의 거장 피아니스트가 꾸미는 이번 무대가 어떤 분위기와 퍼포먼스를 연출할지 관심을 불러모은다.





두 대의 피아노로 듣는 <봄의 제전> 등 친숙한 레퍼토리와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곡도 선보인다.

이번 무대에서는 지난 내한공연 때의 레퍼토리에 비해 한국 팬들에게 좀더 친숙한 곡들이 연주된다. 전반부에서는 슈베르트와 브람스 등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독일음악의 진수를 들려주고, 후반부에서는 스트라빈스키와 보로딘 등 연주가들의 고국인 러시아의 위대한 작곡가들의 작품들로 클라이맥스를 이룬다. 특히, 보통은 관현악으로 연주되곤 하는 스트라빈스키의 걸작 <봄의 제전>을 두 대의 피아노로 듣는 이색적인 무대가 공연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그리고 이번 세월호 참사를 겪은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뮤직테라피 성격의 추모곡을 극비에 준비중으로 알려졌다.







#출연자 프로필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Vladimir Ashkenazy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는 1937년 모스크바 서쪽의 도시 고르키에서 태어났다.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것은 6세 때부터다. 천부적인 재능을 보여 불과 2년 후인 8세 때 모스크바에서 하이든의 피아노 협주곡으로 데뷔했다. 그의 음악적 재능은 피아니스트인 아버지(유대인)와 러시아 정교회 코러스 마스터의 딸인 어머니(러시아인)에게서 물려받았다.
모스크바 음악원에 입학하여 명피아니스트인 레프 오보린을 사사했다. 1955년 쇼팽 콩쿠르 2위를 필두로 1956년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1962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등 주요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세계 3대 메이저 콩쿠르를 석권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1961년에 아쉬케나지는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피아노를 배우던 아이슬란드 여성과 결혼했다. 1963년 그는 아내의 아이슬란드 국적 포기를 강요하는 소련 정부의 간섭과 통제에 반발하여 망명의 길을 택한다. 그는 아내의 부모가 살던 영국을 거쳐 아이슬란드로 건너가 시민권을 취득했으며, 1978년부터 스위스에서 거주하고 있다.
아쉬케나지의 연주는 우리시대 피아니스트 가운데 가장 안정된 기교와 음악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러시아 출신이지만 쇼팽이나 드뷔시 같은 셈세하고 세련된 서구 작품에 뛰어나고, 러시아 음악에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피아니즘을 구현한다. 레가토의 선율과 화려한 패시지, 정열적인 화음의 교차, 탁월한 리듬감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작은 체격으로 인해 피아니스트로서 강력한 음을 내지 못한다는 핸디캡은 있으나 그의 연주는 곡의 뉘앙스를 잘 살리고 음색이 풍부하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그의 음악은 정직하다. 작품 안에 있는 특별함, 그 무언가를 별견하기 위해 진정으로 노력하는 그의 예술혼은 언제나 큰 감동을 안겨준다.
아쉬케나지의 넘치는 음악적 재능은 피아니스트에 머물러 있지 않게 했다. 그는 1975년(38세)부터 지휘자로서도 활약하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들을 객원 지휘했고, 1987년에는 런던 로열 필하모닉 음악감독에 취임, 지휘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이후 베를린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1989-1999),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1998-2003),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2004-2007),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2000-2013) 등의 수석 지휘자 및 음악감독을 역임했다. 그의 지휘는 ‘격식에 사로잡히지 않은 순수한 천재성의 해석력을 지닌 지휘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2007년 아쉬케나지는 관절염으로 인한 손가락 손상으로 피아니스트로서의 콘서트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무대에 서지 않는 대신 스튜디오에서 레코딩 작업을 했으며, 지휘에 더욱 매진했다. 그리고 마침내 긴 공백을 깨고 아들과 함께하는 무대에서 피아니스트로서 컴백했다.
아쉬케나지는 1965년부터 피아노 연주자로 여섯 차례의 내한 공연을 가져 한국 팬에게도 친숙하다. 1998년에는 IMF 외환위기로 인해 외국 아티스트와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이 줄줄이 취소되는 우울한 상황에서 이전 개런티의 20퍼센트만을 받고서도 흔쾌히 연주회를 펼쳐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지휘자로는 1996년 베를린 도이체 심포니, 2001?2009년 체코 필하모닉, 2006년 NHK 교향악단, 2008년 유럽연합 청소년 오케스트라(EUYO), 2011년 시드니 심포니와 함께 내한한 바 있다.





보브카 아쉬케나지 Vovka Ashkenazy

보브카 아쉬케나지는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의 다섯 남매 중 장남이다. 본명은 아버지와 같은 블라디미르이지만 ‘보브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모스크바에서 태어난 보브카는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6세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고, 맨체스터의 로열 노던 칼리지에서 수학했다. 1983년 바비칸 센터에서 리처드 히콕스 지휘의 런던 신포니에타와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 데뷔 무대를 가졌다.
보브카는 1989년 이탈리아 바이올리니스트 안드레아 카펠레티와 <만하임 소나타>(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K.301~K.306) 앨범을 녹음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영국의 유명 오케스트라와 자주 협연하고 있으며 솔로 및 실내악 분야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그는 전세계의 수많은 음악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영국의 메이저 오케스트라들을 비롯해 세계의 주요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한다.
클라리넷 연주자인 동생 드미트리와 함께 결성한 ‘유럽 솔로이스츠 앙상블’에도 1996년부터 정기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아버지와 함께한 듀오 앨범과 자신이 결성한 트리오 녹음들이 각각 데카와 낙소스 레이블로 발매되었다.






금난새 GUM, NANSE

한국의 대표적인 지휘자 금난새는 서울대를 졸업한 후 베를린 음대에서 라벤슈타인을 사사했다. 1977년 카라얀 콩쿠르 입상 후 유러피안 마스터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거쳐 모스크바 필하모닉, 독일 캄머 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했으며, KBS교향악단 전임지휘자와 수원시향, 경기 필하모닉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1998년부터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2010년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예술감독으로 취임했다.
금난새는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재치있는 해설로 클래식 음악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청중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만들어왔다. 특히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는 1994~1999년까지 전회 전석 매진의 대기록을 세웠다. ‘도서관 음악회’, ‘해설이 있는 오페라’, ‘포스코 로비 콘서트’, ‘캠퍼스 심포니 페스티벌’, ‘뮤직 인 잉글리쉬’ 등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다채롭고 신선한 프로젝트를 끊임없이 선보여왔으며, 산업현장과 학교, 소년원, 군부대와 정부기관, 도서벽지 등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음악회’를 펼쳐 소외지역에 대한 문화향수의 기회를 제공해오고 있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끊임없이 개발하는 지휘자 금난새는 2008년 세계 20여개국 90명의 연주자와 함께 월드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 국내 5대도시를 순회하며 음악을 통해 세계를 향한 우정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파했다. 후진 양성에도 관심을 가져 2013년 자신의 모교인 서울예술고등학교의 교장으로 취임했다.




아쉬케나지의 주요 음반들

- 아쉬케나지가 남긴 명연주 명반은 수없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앙드레 프레빈 지휘의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전곡’(데카,1995년), 스크리아빈 ‘피아노 소나타 전집’(데카, 2006년), 이차크 펄먼?린 해럴과 함께한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삼중주 ‘어느 위대한 예술가의 추억’(EMI, 2003년) 등이 아쉬케나지의 대표적인 명반으로 손꼽힌다.

-2013년 아쉬케나지는 데카 데뷔 50주년을 기념하는 전집인 ‘아쉬케나지 데카 50년 Ashkenazy: 50 Years’(50CD)을 출반했다.

-2014년에는 역시 데카에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작품 전집(11CD)을 출반했다.

-블라디미르 & 보브카 아쉬케나지 피아노 듀오 앨범으로는 ‘러시안 판타지’가 있다.
(데카, 2011년)







#프로그램

슈베르트 헝가리풍의 디베르티멘토, 작품 54
SCHUBERT Divertimento a l'Hongroise, op. 54 (22:49)

브람스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 작품 56a
BRAHMS Variations on a theme of Joseph Haydn, Op.56a (18:51)

-Intermission-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작곡가에 의한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축약판)
STRAVINSKY The Rite of Spring (Version for Two Pianos) (34:24)

보로딘 오페라 <이고르 공> 중에서 폴로베츠인의 춤
(보브카 아쉬케나지 편곡)
BORODIN Polovtsian Dances from Prince Igor (Transcribed by Vovka Ashkenazy) (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