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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머리 [조르디 사발] 달고 신청 사연 남겨주세요 **
1. 일시 : 2014년 4월 29일 (화) 저녁 8시
2. 장소 : LG아트센터
3. 초대인원 : 5쌍 (1인 2매, 총 10매)
4. 작품설명 :
조르디 사발&에스페리옹 21 '동양과 서양'
#연주자 소개
- 조르디 사발 Jordi Savall
조르디 사발은 오늘날 음악계의 독보적인 존재이다. 지난 40년 이상 그는 잊혀진 음악 보물을 재발견하는데 헌신해왔다. 40년의 연구와 탐구, 비올라 다 감바의 연주, 몽세라 피게라스와 함께 창단한 에스페리옹21, 라 카펠라 레알 데 카탈루냐, 르 콩세르 드 나시옹 등 자신의 세 앙상블의 지휘를 겸행하고 있다. 고음악의 가장 중요한 지지자인 조르디 사발은 감성과 아름다움이 가득한 세상을 발견해왔고, 전세계 수백만 음악 애호가들에게 차례차례 이를 선보여 왔다.
조르디 사발은 오늘날 가장 재능이 많은 음악인 중의 한 명으로, 연주자에서 학자, 교수, 연구자, 새로운 음악 프로젝트의 기획자에 이르는 그의 경력은 오늘날 역사 속 음악을 재평가하는 작업의 주요 인물로 평가 받기에 충분하다. 알랭 코르노 감독의 영화 “세상의 모든 아침”(세자르 영화상 최우수 영화음악상 수상)에 크게 공헌한 그는 바쁜 연주 생활(연 140회 이상) 속에서도 음반 녹음(연 6개의 앨범)과 자신의 음반 레이블인 알리아 복스 운영 등을 통해 고음악이 반드시 엘리트 음악일 필요가 없으며 젊은 세대 관객들에게도 유의미하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조르디 사발은 6세에 자신의 고향인 카탈루냐 이구알라다의 어린이 합창단 단원으로 음악 공부를 시작했다. 그는 이어 첼로를 배웠으며 바르셀로나 음악원에서 첼로 공부를 마치고(1964), 1965년 독학으로 비올라 다 감바와 고음악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1968년 그는 스위스로 건너가 스콜라 칸토룸 바질리엔시스에서 수학하였으며 1973년 이 곳에서 자신의 스승인 아우구스트 벤칭어의 뒤를 이어 한동안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는 지금까지 170종이 넘는 CD를 녹음했으며, 가장 최근의 CD로는 알리아 복스가 편집한 “루이 15세의 오케스트라, 오케스트라 모음곡 L’Orchestre de Louis XV, Suites d’Orchestre”가 있다. 그는 수많은 영예를 수여 받은 인물로 1988년 프랑스 문화훈장을, 1990년에는 Creu de Sant Jordi를, 르 몽드 드 라 뮈지크로부터 1992년 “올해의 음악인”을, 1993년 프랑스 음악의 승리상에서 “올해의 솔리스트”를, 1998년엔 "La Medalla de Oro de las Bellas Artes"를 받았고, 1999년 비엔나 콘체르트하우스의 “명예회원”이 되었으며, 루뱅 카톨릭 대학으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바르셀로나 대학으로부터 “음악의 승리”상(2002)을, 카탈루냐 의회로부터 “Medalla d’Or”(황금메달, 2003)을, “독일음반비평가협회”로부터 명예상(2003)을 수상했다. 그는 또한 “미뎀 클래식 어워드”를 여러 차례 수상했으며, 2006년엔 2CD인 <라 만차의 돈키호테, Romances y Musicas>로 고음악 부문을 수상함과 동시에 “올해의 음반”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2008년 조르디 사발은 유네스코 굿 윌 앰버서더 프로그램에서 “평화의 아티스트”로 선정되었으며, 2009년에 다시 한번 EU가 선임하는 창의와 혁신의 유럽의 해 앰버서더로 선정되었고, 2009년 카탈루냐 정부 산하 National Council of Culture and Arts가 수여하는 “National Price of Music”을 수상했다. 그는 2010년 북CD인 “예루살렘, 평화의 도시: 하늘의 평화 그리고 땅의 평화”로 미뎀 클래식 어워드를 다시 한번 수상했다. 몽세라 피게라스와 함께 조르디 사발은 프랑스 페르피낭에서 Centre Mediterraneen de Litterature가 수여하는 Prix Mediterranee을 받았으며, 독일에서 “평화상”을 수상했다.
2010년 조르디 사발은 CD “The Celtic Viol”로 로열 아카데미 오브 아츠 앤 사이언스로부터 베스트 솔리스트 상을 받았다. 더불어 독일에서 “프레토리우스 니더작센-브레멘 음악상”을 수상했다. 2011년 북CD인 “Dinastia Borgia(보르지아 일가)”로 그래미상 최우수 소규모 앙상블 연주상을 수상했으며, 인터내셔널 클래식 뮤직 어워드(ICMA) 역시 2011 최우수 고음악 CD 상을 그에게 수여했다. 조르디 사발은 최근 프랑스 문화부로부터 ‘예술과 문학 훈장(Commandeur des Arts et des Letters)’과 ‘레종 도뇌르 훈장 기사장(Chevalier dans l'Ordre national de la Legion d'Honneur)’을 추서 받았으며 2012년 덴마크 Leonie Sonning Music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하이라이트로는 호주 투어를 포함하여 살리스베리 국제 페스티벌, 위그모어홀 에서의 연주 및 브리스톨 세인트 조지홀 및 더블린 국립 콘서트홀 연주, 그리고 글라스고우에서의 연주 시리즈가 있다.
- 에스페리옹 21 Hesperion XXI
고음악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오늘날까지도 현대의 관객들을 매료시킬 수 있는 느낌과 감성, 그리고 선인들의 생각을 전할 수 있는 보편적인 예술 언어로서의 음악의 능력에서 비롯된다. 에스페리옹21은 10세기와 18세기의 시대를 포괄하는 레퍼토리로 전세계 음악 유산, 특히 지중해 지역과 신세계를 연결시키는 유산을 복원하고 화합하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끊임없이 동서 화합의 새로운 음악접점을 찾고 있다.
1974년 조르디 사발과 몽세라 피게라스는 로렌초 알퍼트와 홉킨슨 스미스와 함께 역사적인 기준과 원래의 악기를 사용하는 것을 바탕으로 19세기 이전의 풍부하고 매혹적인 음악 레퍼토리를 발견하고 전파하기 위해 고음악 앙상블인 “에스페리옹20”을 바젤에서 창단했다. 에스페리옹이란 이름은 ‘에스페리아 거주인’이란 뜻으로,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유럽의 가장 서쪽 반도, 즉 이베리아와 이탈리아 반도를 가리켰다. 또한 에스페리옹은 서쪽에 나타나는 비너스(금성)를 가리키는 이름이기도 했다. 21세기를 맞아 에스페리옹20은 에스페리옹 21이 되었다.
오늘날 에스페리옹 21은 중세와 바로크 사이 시대의 음악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작품과 악보, 악기와 미출판 자료들을 발굴하는 이들의 노력은 가치를 매기기 어려울 정도로 대단하다. 한편으로, 이들의 열성적인 연구는 그 시대의 역사적 지식에 대한 이해를 도왔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아름답고 이색적인 연주를 통해 사람들이 이 시대 작품의 미적, 영적인 섬세함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해주었다.
에스페리옹21은 창단 초기부터 실험적인 수단으로서 고음악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계획하며 이를 바탕으로 최대의 아름다움과 표현을 추구하면서 고음악의 한 악파로 자리잡게 될 혁신적이고 예술적인 방향을 분명하게 세웠다. 고음악 분야의 연주자라면, 개별 작품이 가진 고유의 정신에 헌신하고자 하며, 작곡가와 그 시대의 악기, 작품 자체, 그리고 이를 둘러싼 환경 등을 연구함으로써 그 정신과의 연결고리를 배워나가야 한다. 하지만 음악이라는 예술 분야의 장인으로서, 연주자는 연주하는 곡에 대한 결정 또한 내려야 할 의무가 있다. 즉, 과거와 현재를 연결시키고 문화를 연결시켜 전파하는 것은 연주기술과 창의력 그리고 감정을 전달하는 연주자의 능력에 달려 있다.
에스페리옹21의 레퍼토리는 세파르디(스페인, 북아프리카계) 유대인, 카스티야 로망스, 스페인 황금시대의 음악들, 그리고 Europa de les Nacions 등을 포함한다. 가장 많은 찬사를 받은 이들의 프로그램 중에는 Les Cantigues de Santa Maria d’Alfons X El Savi, 디아스포라 세파르디, 예루살렘, 이스탄불, 아르메니아의 음악, 그리고 크리올라족의 폴리아가 있다. 이 앙상블과 오랜 동안 작업해온 수많은 연주자와 협력자들의 눈부신 업적 덕분에 에스페리옹21은 여전히 음악 유산의 재발견과 재평가에서 주요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거대한 공명을 울리고 있다. 에스페리옹21은 지금까지 60여 종이 넘는 CD를 발매했으며, 저명한 국제 고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정기적으로 서며 전세계를 무대로 공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