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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머리 [쿠사마 야요이] 달고 신청 사연 남겨주세요 **
1. 일시 : 2014년 5월 4일(일) ~ 6월 15일(일)
2. 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6전시실(1-3층) 전관
3. 초대인원 : 5쌍 (1인 2매, 총 10매)
4. 관람시간 : 평일 오전 10시 - 오후 8시 (입장마감 오후 7시)
5. 작품설명 :
쿠사마 야요이 KUSAMA YAYOI
A Dream I Dreamed
는 2013년 대구미술관이 기획하였으며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아시아 대표도시인 상하이, 서울, 마카오, 타이페이, 뉴델리를 순회하는 전시이다.
예술의전당이 5월 4일(일)부터 6월 15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최대 규모의 개인전인 ‘세계적인 전위미술의 살아있는 전설’ <쿠사마 야요이Yayoi Kusama, 草間彌生 A Dream I Dreamed>을 개최한다. 현대백화점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 전시는 새롭게 전개되고 있는 회화 시리즈을 비롯하여 대표적인 조각, 설치 등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을 총망라하는 2014년 최고의 전시가 될 것이다.
지극히 평범한 것에 집중하지만, 유쾌한 상상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말을 할 필요도 없고, 무엇을 할 것인지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 그녀의 상상속에 ‘꿈’ 과 ‘사랑’이 전해지고 있다.
왜 쿠사마 야요이인가?
공황장애로 평생을 투병하며 정신질환을 예술로 승화시킨 이 시대 최고의 아티스트 쿠사마 야요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물방울 무늬를 통해 독특한 자기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한 쿠사마 야요이는 회화 뿐 아니라 퍼포먼스, 해프닝, 패션, 문학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현대미술의 살아있는 거장이다. 강박과 환영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이를 예술로 승화시켜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대담하고도 파격적인 양식을 구축하며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환영’, ‘강박’, ‘무한증식’, ‘물방울 무늬’ 등 일관된 개념은 그녀의 작품에서 꾸준하게 보여지고 있으며 강박적인 물방울 무늬에 대한 집착은 보는 이의 시선을 현실 너머의 세상까지 확장시키고 있다. 불안의 고통에서 해방되기 위한 행위에서 나아가 이 세상도 함께 치유되기를 소망하는 작가의 바람처럼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은 보는 이에게 무한한 사랑과 감동을 전해준다.
꿈을 꾸며, 꿈속에 살다. 그녀의 아름다운 꿈
우리 모두가 이렇게 말한다. 물방울 무늬, 일명 “땡땡이 그림”
흔한 소재가 예술이 되는 과정과 그 누구도 이전에 생각하지 못한 방식으로 다가간 그녀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사람들은 현실 너머에 있는 꿈을 단지 환상이나 이상에 매어 두지 않는다. 현실 너머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애써 노력할 뿐이다. 꿈이라는 이상의 실현, 이것이 사람들이 지향하는 삶의 목표이지만 이 순간만큼은 그녀와 함께 꿈을 꾸며, 꿈속을 거닐어 보는 행복한 시간이 되어 줄 것이다.
땡땡이에 관한 질문들,
비록 자신의 정신세계에 대한 치유와 관심에서 시작되었지만 그 표현과 발상은 무궁무진하다.
환영
“내가 그림을 그리는 것은 예술가가 되고자 한 것이 아니었다. 곤혹스러운 병, 불안신경증, 강박신경증과 편집증이 원인. 똑같은 영상이 자꾸 밀려오는 공포, 어둠속에서 언제나 반복하면서 하나의 벽면을 타고 뻗으며 증식하는 하얀 좁쌀 같은 것이 보이면 넋이 둥둥 내 몸에서 빠져나간다. 늘 똑같이 반복하는 평면은 모르는 사이에 나의 넋을 몽땅 칠해버리므로 하나하나 벽에서 끄집어내 스케치북에 옮겨 확인하고 싶다. 그리고 이번에는 내 몸 위에 그것을 붙여 보았다. 귀신에게 빼앗길 듯 싶은 넋은 스케치북 위에 조금씩 가라앉으면서 잠깐 낮잠을 잔다. 아, 이것으로 오늘까지 나는 살아있다”
강박
쿠사마는 극도로 미세한 제스처를 규칙적으로 반복하는 강박증에 시달렸다. 끊임없이 물방울무늬를 그리거나 ‘그물’처럼 보이게 될 때까지 어두운 배경에 금색 쉼표를 나란히 그린 것처럼 증식과 단조로움은 쿠사마의 특징이 된다. 끝없이 증식해가는 세계에 대한 집착과 표면의 확대, 그리고 그에 걸맞은 그녀 자신의 기량과 놀라운 지속력은 강박관념에 대한 극복을 가능하게 했다. 즉 이 강박증은 환각 증세를 직시하여 이를 치유하고자 하는 무의식의 예술요법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것이 바로 그녀가 정신분열증 환자와 구별되는 이유이자 능력이다. 말하자면 광기를 창조로 전환한 것이다.
무한공간, 무한증식
무한이라는 개념은 광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쿠사마의 작품 속에 지속적으로 스며들어 있다. 어떻게 실제로 무한을 그릴 수 있을까? 쿠사마는 거울로 이루어진 일련의 환경 예술작품을 제작했다. 방안에서 서로 마주보거나 번갈아 놓여진 거울들은 그 그림자가 서로를 끊임없이 반사하여 쿠사마가 환영에 시달릴 때 느낀 것 같은 심한 어지럼증을 느끼게 한다. 그녀의 초대형 작품 앞에서 우리는 길을 잃게 되는 것이다.
물방울 무늬
쿠사마가 환영에 시달리기 시작하던 무렵 그녀의 눈에 물방울 무늬가 나타나더니 곧 끝없는 망점이 되어 자신을 둘러싼 모든 물체에 찍힌 것처럼 보이게 되었다. 맨 처음 그녀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던 자기이름의 알파벳 이니셜을 표현한 무늬는 ‘시각적 도구’가 아니라 환각에서 본 형태였던 것이다. 그녀는 물방울무늬에서 “남성적 에너지를 상징하는 태양”과 “여성적 생산의 원리를 상징하는 달”의 형태를 보았다.
쿠사마 야요이 KUSAMA YAYOI 草間彌生 (1929- )
“예술가가 되고자 한 것은 아니었다. 벽면을 타고 끊임없이 증식해가는
하얀 좁쌀 같은 것들을 벽에서 끄집어내어 스케치북에 옮겨 확인하고 싶었다.”
쿠사마 야요이는 1929년 일본 나가노 미츠모토시에서 태어나 1947년 교토시립예술학교에 입학한 이후, 1952년 첫 개인전을 개최하며 작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하였다. 쿠사마는 이 전시를 통해 현재까지 지속해오는 작업의 모티브인 유기적으로 연결된 망(net)과 점(dot) 등으로 이루어진 250여 점의 작품을 발표하며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1957년 작가는 뉴욕에 정착하여 회화, 설치, 퍼포먼스와 해프닝 등을 선보이며 국제 미술계에 이름을 알렸고, 1973년 다시 일본으로 돌아와 뉴욕에서의 작업을 확장시키는 다양한 경향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 일본작가로 선정되어 그 명성을 공고히 하며 국제적인 작가로 부상한 쿠사마는 1998년 대규모 회고전 전시로 상하이, 서울, 마카오, 타이페이, 뉴델리 등 아시아 주요 도시의 순회전을 통해 대표적 근작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