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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머리 [정진희] 달고 신청 사연 남겨주세요 **
1. 일시 : 2013년 1월 25일(금) 저녁 8시
2. 장소 : 올림푸스홀
3. 초대인원 : 5쌍 (1인 2매, 총 10매)
4. 작품설명 :
탱고피아니스트 ? 오리엔탱고 정진희 콘서트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서 꿈을 꾸다...
아르헨티나 교포 탱고뮤지션으로 아르헨티나는 물론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오리엔탱고의 피아니스트 정진희가 솔로 앨범 [REMINISCENCIA]를 발표하고 피아니스트로서의 진가를 보여주는 무대를 가진다. 그 동안 오리엔탱고의 일원으로서 음악을 보여 주었다면 이번 공연은 피아니스트 정진희를 보여주는 무대로 정진희의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피아노 터치는 클래식과 탱고의 감성과 함께 조화롭게 어울리는 피아노 콘서트를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이다. 2000년에 동양인 최초로 아르헨티나 국립음악홀 무대에서 탱고를 연주하며 데뷔한 정진희는 탱고피아니스트로서 부에노스아이레스시 정식 탱고 뮤지션으로 인정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다 국내에서도 큰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션이다. 이번 공연은 탱고의 아버지 피아졸라의 명맥을 잇는 동양의 젊은 탱고피아니스트의 진가를 볼 수 있는 콘서트가 될 것이다.
‘발’을 위한 탱고가 아닌, ‘귀’를 위한 탱고... 아르헨티나를 매료시킨 한국인 탱고 뮤지션
"발을 위한 탱고가 아닌, 귀를 위한 탱고"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탱고의 본고장이자 지구상에서 한국과 가장 멀다는 아르헨티나에서 2000년 결성, 현지인들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진 야심 찬 한국인 듀오의 당돌함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민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그 후 2년 뒤 고국에서 첫 데뷔무대를 가진 후 매년 정규 공연과 각종 쇼케이스 및 스쿨콘서트, 방송출연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대중에게 훨씬 친숙해진 오리엔탱고는 수많은 탱고 매니아를 만들어내며 한국에 탱고 음악을 전파하고 있다.
동양인 최초로 ‘부에노스 아이레스’ 市 공식 탱고 뮤지션으로 선정, 탱고의 본고장 ‘아르헨티나’에서 먼저 실력을 인정 받은 오리엔탱고가 2000년 7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만자나 데 라스 루체스(Manzana De Las Luces) 국립음악홀에서 동양인으로서는 최초로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갈채를 받고 피아졸라의 미망인으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은 일은 이미 유명한 일화.
탱고의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여러 작품들을 포함한 기존의 탱고 곡들과 우리의 유명한 동요(고향의 봄, 엄마야 누나야)와 민요(밀양아리랑, 한오백년)를 멋지게 편곡, 연주하여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고 바이올린과 피아노라는 두 악기 만으로 탱고의 관한 한 콧대 높은 자존심으로 유명한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민들로 하여금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게 만든 오리엔탱고는 이젠 명실공히 한국의 대표 탱고 뮤지션으로 자리잡았다.
PROFILE ? 정진희
2000년 7월 동양인 최초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국립음악홀(Manzana De Las Luces) 연주
2002년 10월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2003년 9월 KBS 1TV 다큐멘터리 <한민족 리포트 ?부에노스아이레스엔 오리엔탱고가 있다> 출연
2004년 9월 2004광주 비엔날레 개막연주
2005년 7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006년 10월 도쿄 아시아뮤직페스티발 한국대표로 참가
2007년 9월 울산 월드뮤직 페스티발 초청연주
2007년 10월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연주
2012년 3월 성남 아트센터 오페하 하우스<여인의 향기>
Press Review
첫 곡에는 놀람, 두 번째엔 박수, 마지막은 눈물. [동아일보]
탱고와 恨의 완벽한 만남… 피아졸라 미망인도 감동의 눈물을 흘려 [조선일보]
한국민요와 탱고의 멋진 만남 [중앙일보]
탱고 선율 도심을 녹인다’ [한국경제]
탱고에 동양의 정취를 담았다’ [한겨레신문]
한국인의 환상적인 탱고 음악 아르헨티나 관객을 울리다 [한국일보]
한국적인 멋으로 변신, 오리엔탱고 [스포츠투데이]
남미음악으로 재해석한 독특한 음악세계 [서울경제]
남편의 음악을 너무나 잘 표현해준 동양인탱고 뮤지션이 자랑스럽다 [피아졸라 미망인 E. de Piazla]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감미로운 탱고 듀오 ‘오리엔탱고’ [연합뉴스]
오리엔탱고 피아니스트 정진희 솔로 프로젝트앨범
Reminiscencia(리미니센시아-회상)
트랙리스트
1.Prologo
2.Reminiscencia(회상) Part 1
3.Razon(이유) Part 1
4.Cuando era Chico(어린 시절)
5.Preludio Para Una Cuerda(현을 위한 프렐류드)
6.Inocencia(순수)
7.Un Pianista en la Milonga(밀롱가의 피아니스트)
8.Amor de Dios
9.Reminiscencia(회상) Part 2
10.Razon(이유) Part 2
11.Epilogo
작곡, 피아노 ? 정진희 / 첼로 ? 김영민
오리엔탱고 피아니스트 정진희 Reminiscencia
오리엔탱고의 피아니스트 정진희가 다시 우리 곁에 돌아왔다. 아르헨티나 교포로서 뒤늦은 나이에 가지 않아도 되는 군대에 지원해 군복무를 한 후 음악계에 돌아온 정진희는 더욱 깊어진 음악세계를 새로운 앨범 Reminiscencia(회상)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군대에서 자신과의 깊이있는 만남과 성찰이 있었던 듯 그의 음악에는 그의 인생이야기가 깊숙하게 담겨있고 그런 만큼 고독하고 외롭다.
이 앨범은 자전적인 이야기를 음악으로 들려주고 있다. Prologo 프롤로고에서 Reminiscencia 레미니센시아(회상 part1)로 넘어가면서 우리는 그의 센티멘탈한 스토리 텔링속으로 빠져들어가게 된다. 첼리스트 김영민과 함께 한 Razon 이유 part1에는 리드미컬한 즐거움이 있다. 음악에 대한 꿈을 꾸던 어린 시절에 대한 경쾌한 추억이다. 이어지는 Cuandon ra Chico '내가 어릴적에'(꽌도 에라 치꼬)는 뉴에이지적인 음악으로 가난해서 음악교육도 제대로 못 받고 이 교회 저 교회를 전전하며 피아노 연습을 했던 그의 힘들었던 어린 시절 이야기가 구슬프게 담겨 있다.
첼로의 목소리가 떨려오는 Preludio Para Una Cuerda 현을 위한 프렐류드는 첼로 솔로와 피아노 반주가 어우러진 클래시컬한 작품으로 코다이의 무반주 첼로 소나타를 연상케 한다. 카덴차를 듣는 듯한 첼로 솔로부분과 피아노와 함께하는 부분으로 나뉘며 폐부를 찌르다가 강렬하게 끝을 맺는다.
누에보 탱고의 기수 아스토르 피아졸라는 탱고에 대해 이런 이야기를 했었다. 브라질 음악은 기쁜 음악이다. 태양의 음악이고 외향적이고 명랑하다. 삼바가 그렇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음악은 다르다. 탱고는 내향적인 음악이며 슬픈 음악이다.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인구 대비 세계에서 가장 신경정신과가 많은 도시라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탱고는 탄생 스토리부터 구슬프다. 신천지인 남아메리카 신도시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찾아 유럽에서 이주해 온 주로 남부 이탈리아 출신의 노동자들은 낮에는 그 유명한 아르헨티나 스테이크 소고기를 썰고 부두노역을 하고 밤에는 외로움을 달래려 홍등가인 보카항구로 몰려들었다. 여기에서 창녀들과 함께 춤추고 노래하면서 생겨난 음악이자 춤이 바로 탱고였던 것이다.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부르고 춤추던 음악이었던 것이다. 음악공부를 위해 아르헨티나에 유학을 떠났던 정진희의 음악에도 바로 이런 19세기 말 1880년대에 보카 항구에 몰려들었던 이탈리아인들이 느꼈던 뼈저린 외로움이 담겨있다.
Un Pianista en la Milonga 밀롱가의 피아니스트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탱고 클럽에서 받은 그의 영감이 담겨있다. 탱고의 대가 피아졸라나 탱고 피아니스트 파블로 지글러의 음악을 계승하되 정진희 자신의 비르투오조적인 측면을 자연스레 강조한 매우 빼어난 테크닉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피아노 왼손 베이스 라인의 꿈틀대는 역동적인 사운드는 피아졸라의 누에보 탱고의 계승자임을 잘 들려주는 대목이다.
Inocencia 순수는 맑고 깨끗한 청년 정진희의 모습을 가장 잘 반영한 곡이다. 친숙하고 단정한 사운드로 자신의 때 묻지 않은 마음을 그려내며 청년 시절에 경험했던 아르헨티나의 독특한 카페테리아의 멋과 풍경을 담아내고 있다.
Razon part2 이유 part2는 이유 part1과 마찬가지로 이 회상 앨범 중에서 비교적 명랑하고 개구장이 같은 곡으로 첼로와 즐거운 놀이를 하는 모습이 듀오 앙상블 연주의 즐거움을 그려냈다. Amor de Dios 신의 사랑은 지금까지 그에게 펼쳐졌던 기적 같은 많은 일들에 대한 감사함이 묻어나는 곡이다. 파노라마적으로 펼쳐지는 드라마틱한 연주는 바로 고비마다 자신을 일으켜 세워준 신에 대한 감사로 표시된다.
Reminiscencia 회상 part2는 그가 지금까지의 인생이야기를 접으며 마지막으로 들려주고 싶었던 Epilogo는 음악 인생에 대한 중간점검을 마친 소회를 풀어내는 곡이다. 따뜻하고 소탈하게 인생을 뒤돌아보며 정리를 하고 있지만 그러나 마지막 화성은 그가 의식했건 의식하지 않았건 이 앨범이 결코 이야기의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 또 다른 흥미진진하고 멋진 이야기가 펼쳐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정진희가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낸 음악계 컴백 작품 '회상'에 귀 기울여 보자. 한곡 한곡이 모두 우리 가슴에 서정의 강을 만들어 주며 우리를 그의 추억의 기억과 공간속으로 여행하게 만든다.
장일범 / 음악평론가,KBS클래식 FM '장일범의 가정음악' D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