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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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5/3(목) 전제덕의 심포닉 하모니카
비회원
2012.04.09
조회 543


공 연 명 : 전제덕의 심포닉 하모니카
공연일시 : 2012년 5월 3일 (목) 오후 8시
공연장소 :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출 연 : 하모니카 전제덕,
소프라노 서활란 / 가수 이승철
연 주 : 지휘 박상현 / 모스틀리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티 켓 : VIP석 10만원,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예 매 : SAC 02-580-1300 / 인터파크 1544-1555
문 의 : CBS 공연기획센터 (02-2650-7481~2)

“전제덕의 한 뼘 하모니카,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만나다”

악보도 스승도 없이 하모니카와 씨름하던 음악 청년,
마침내 그가 평생을 기다려온 ‘꿈의 무대’에 오른다

한 뼘 하모니카 하나로 한국 대중음악계의 입지전적 스타가 된 전제덕이 꿈의 무대에 오른다.
전제덕은 오는 5월3일(목)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만나, 2시간 동안 협연을 펼친다. 그의 음악 여정의 한 정점이 될 이번 공연의 이름은 ‘전제덕의 심포닉 하모니카’. 이번 공연은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인 ‘모스틀리 오케스트라(지휘 박상현)’와 함께 한다.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인 전제덕은 이번 무대에서 생애 처음으로 클래식 콘체르토에 도전하며, 대중들에 친숙한 영화음악과 팝, 재즈 그리고 자신의 오리지널곡을 오케스트라로 편곡해 새롭게 들려준다.
특히 이번 공연은 현대음악 작곡가인 빌라 로보스(Villa-Lobos)의 ‘하모니카 콘체르토’가 국내 초연돼 의미가 한층 크다. 매혹적이면서도 이지적 선율을 가진 이 작품은 연주하기가 까다로워 세계적으로도 연주된 예가 드물다. 이 외에 또 다른 콘체르토인 조지 거쉬인(George Gershwin)의 ‘랩소디 인 블루(Rhasody in blue)’와 제임스 무디(James Moody)의 ‘톨레도(Toledo)’도 함께 들려준다.
공연의 마지막엔 10년 가까이 자신과 음악적 동고동락을 함께한 전제덕 밴드(민경인, 정수욱, 황인현, 이덕산)가 무대에 올라 오케스트라와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전제덕이 하모니카 연주를 시작하면서부터 품어왔던 오랜 꿈이었다. 전제덕이 2004년 첫 연주 음반을 발표한 후 사석에서 “언제일지 모르지만, 내 평생 꼭 한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공연을 하고 싶다”고 희망을 밝힌 바 있다. 잡힐 것 같지 않던 그 막연한 희망이 현실로 바뀌는 드라마틱한 순간이 오고 있다.
전제덕의 새로운 음악적 도전으로 기록될 이번 공연은 한국 음악계에도 역사적 장면이 될 것이다. 한 뼘 남짓한 하모니카가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만나 2시간 동안 협연하는 것 자체가 유례 없는 음악적 사건이다. 전제덕은 시각장애 탓에 스승도 악보도 없이 오로지 청음에만 의지해 독학으로 하모니카를 마스터했다. 입술이 부르트며 한 달에 하모니카 하나를 못쓰게 할 정도로 맹렬히 연습했으며, CD 하나를 1,000번 이상씩 들어 CD가 망가지기까지 했다는 사실은 유명한 일화다.
전제덕은 그동안 3장의 음반을 발표해 한국에서 단순한 소품 악기 대접을 받던 하모니카를 주류 악기로 끌어올렸다. 그의 음악적 성과에 대해 언론과 평단은 ‘하모니카의 재발견’ ‘영혼의 연주’ ‘한국 대중음악을 업그레이드시킨 명반’ 등의 찬사를 쏟아냈다.







“영혼을 흔드는 한국 최고의 하모니카 연주자”


하모니카 전제덕
전제덕은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생후 보름만에 찾아온 원인 모를 열병으로 시력을 잃었다. 7살이 되던 해 시각장애자 특수학교인 인천 혜광학교에 입학해 초중고 과정을 마쳤다. 혜광학교 입학직후 교내 브라스밴드에서 북을 연주하면서 음악과 처음 만났다. 중1때 학교 재정문제로 브라스밴드가 해체되면서 사물놀이에 입문, 장구채를 잡았다.
고1이던 1989년 혜광학교 동창 3명과 함께 제1회 ‘세계 사물놀이 겨루기 한마당’에 출전,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이 대회는 당초 서서 하는 ‘선 반’과 앉아서 연주하는 ‘앉은 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르는 방식이었으나, 멤버 모두가 시각장애인이었던 까닭에 선반 연주가 불가능했다. 그러나 이들의 놀라운 연주에 감동한 심사위원들이 즉석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예정에도 없던 ‘특별상’을 신설해 시상했다.
이를 계기로 동 대회는 2회부터 ‘선반’과 ‘앉은 반’을 분리해 시상하기 시작했다. 고교 졸업 후 이듬해인 1993년 이들은 ‘다스름’이란 팀 이름으로 동 대회에 다시 출전,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고 전제덕은 MVP를 받았다. 이후 ‘다스름’은 팀 이름을 ‘사물 천둥’ 으로 바꾸고 김덕수 산하 사물놀이패로 활동했다.
전제덕이 하모니카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96년 라디오방송을 통해 우연히 투츠 틸레망(Toots thielemans)의 연주를 듣고 나서부터다. 투츠 틸레망은 벨기에 출신의 세계적인 재즈하모니카 연주자. 투츠 틸레망의 연주에 깊은 감동을 느낀 전제덕은 투츠의 음반을 모두 섭렵, 재즈하모니카를 독학으로 터득했다. 시각장애 탓에 전제덕은 스승도 악보도 없이 오로지 청음에만 의지해 피나는 노력으로 ‘하모니카 마스터’ 자리에 올랐다. 입술이 부르트며 한 달에 하모니카 하나를 못쓰게 할 정도로 연습했으며, CD 하나를 1,000번 이상씩 들어 CD가 망가지기까지 했다는 사실은 유명한 일화다.
전제덕은 2004년말 첫 연주음반을 낸 뒤 ‘하모니카 붐’을 일으키며 한국 대중음악계에 혜성처럼 떠올랐다. 그의 데뷔음반은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한국 대중음악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와 함께 ‘하모니카의 재발견’ ‘영혼의 연주’ ‘올해의 앨범’ 등의 극찬을 받았으며, 2005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부문을 수상했다.
같은 해 전제덕은 그의 음악과 인생을 주제로 한 KT TV광고 ‘꿈을 이루는 인터넷’ 모델로 출연해 전 국민적 관심을 모았으며, 9월엔 MBC TV 특집 음악방송 ‘전제덕의 마음으로 보는 콘서트’의 MC를 맡아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2006년 말에는 통념을 깨고 하모니카와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펑크와 소울을 담은 2집 음반을 발표해 음악계의 집중적 주목을 받았다. 2008년 11월에 발표한 스페셜 앨범 ‘another story-한국사람’은 주옥 같은 한국 가요의 명곡들을 전제덕 특유의 재즈적 감성으로 재해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전제덕은 현재 유명 가수들이 가장 함께 작업하고 싶은 뮤지션으로 꼽힌다. 그동안 박진영, 이승철, 이수영, 조성모, 김범수, 다이나믹 듀오, 박정아, 동방신기, 조규찬, 이적 등 많은 스타들의 앨범에 참가했다. 또한 영화 ‘똥개’ ‘튜브’ ‘사랑따윈 필요없어’ 등 많은 OST음반에도 참가했다.
2006년 3월엔 세계 최고의 재즈 기타리스트 존 스코필드 내한공연에 오프닝 게스트로 초청받아 연주했으며, 존 스코필드의 요청으로 그와 함께 무대에서 즉흥 잼 세션까지 해 관객의 열광적 갈채를 받았다. 같은해 10월엔 2차례의 도쿄 쇼케이스를 통해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일본팬들을 열광시키며 일본 음악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2007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축하 공연자로 초청받아, 개막식 VIP로 참석한 영화음악의 거장 엔리오 모니코네 앞에서 그의 음악을 직접 연주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0년엔 재즈보컬 말로와 함께 한국 뮤지션으론 최초로 이스라엘 4개 도시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쳐 ‘재즈 한류’의 저력을 과시했다.
들숨과 날숨을 이용해 연주하는 악기는 하모니카가 유일하다. 그래서 하모니카는 인간의 체온에 가장 가깝다. 따뜻하면서도 쓸쓸한 이 악기의 음색은 그 주인인 전제덕을 닮았다. 하모니카는 불과 한 뼘 남짓하지만, 전제덕의 하모니카가 만들어내는 감정의 크기와 깊이는 쉽게 가늠하기 힘들다.
전제덕은 하모니카를 만나 온전한 기쁨을 얻었고, 하모니카는 전제덕을 만나 온전한 생명을 얻었다.


모스틀리 필하모닉오케스트라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MPO ? Mostly Philharmonic Orchestra)는 오페라와 극음악(발레, 뮤지컬 등)을 중점으로 다양한 장르의 반주를 선보이고자 창단된 전문 오케스트라이다. 성악과 지휘를 전공한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박상현은 현재 가장 주목받는 지휘자중의 한 명이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음악감독으로 유명한 그는 편곡자 겸 지휘자로서 새로운 감각의 반주 편곡으로 오케스트라 음향을 매끄럽게 다듬어 반주 역할의 수준을 한 차원 높였다는 언론의 평을 듣고 있다. MPO는 창단 이후 오페라 갈라 콘서트와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과의 협연, 세계적인 카운터 테너 요시카즈 메라와의 협연, 뮤지컬 갈라 송년음악회와 요한 슈트라우스 왈츠 신년음악회, 그리고 조수미 순회 콘서트, 오페라 ‘춘희’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라보엠' 등 매년 100회 이상의 왕성한 연주활동을 해왔다.
특히, 오페라와 대형 뮤지컬 등 극음악 반주에 상대적으로 강한 MPO는 대형화되는 극음악
공연계를 받쳐줄 기대주로 평가 받고 있다.

Program
Harmonica Concerto, A.524 (Villa-Lobos) -
Spanish Fantasy for harmonica ‘Toledo’ (James Moody) / Rhapsody in blue (George Gershwin) /
Bachiana Brasileira / Wave / I will wait for you (영화 '쉘부르의 우산' OST) / Nella fantasia / 비틀즈 메들리 / Over the Top (전제덕 2집 수록 곡) / 바람(전제덕 1집 수록 곡) 등

*위 프로그램은 연주자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