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음악FM 매일 09:00-11:00 (재) 매일 02:00-04:00

이번 주 초대 공연을 안내합니다.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시고 월~금 생방송 도중 #9390(50원 유료문자)으로 신청해주세요.
추첨을 통해 당첨자 분들께 따로 연락드리겠습니다.

[마감]11/24(목) 오페라-라 트라비아타
비회원
2011.11.07
조회 747

<아름다운 당신에게> 청취자분들께는
11월 24일 목요일 공연 R석 10쌍 모시겠습니다.

^^





이탈리아가 수입한 바로 그 오페라!
서울시오페라단 ‘라트라비아타’, 11월 24일(목)~27일(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 2008년, 서울시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는 왜 화제가 되었나?

서울시오페라단은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베르디의 ‘리골렛토’, ‘라 트라비아타’와 함께 ‘가면무도회’, ‘돈 카를로’, ‘운명의 힘’ 등 총 다섯 작품들로 ‘베르디 빅5’를 진행하였다. 이 다섯 편의 베르디 작품 중에서 가장 높은 흥행성적을 기록한 작품은 ‘라 트라비아타’였다. 2008년 4월에 진행된 서울시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는 총 5회 공연동안 한 회 평균 2,053명, 총 9,646명이 유료로 공연을 관람했다.
서울시오페라단 베르디 빅 5리골렛토가면무도회라 트라비아타 돈 카를로운명의 힘년 도2007년2007년2008년2008년2009년총관객12,489명12,347명13,062명10,220명9,010명객석수15,110석15,110석15,110석12,088석15,110석유 료 관객수9,274명9,646명10,266명8,000명5,173석객 석 점유율83%82%86%85%60%공 연
횟 수5회5회5회4회5회

? 2008년 12월, 이탈리아에서 서울시오페라단 공연티켓 매진

2008년 12월 21~22일, 이탈리아 북부 트리에스테 베르디극장에서 서울시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가 공연되었다. 대한민국 서울과 이탈리아 북부도시 트리에스테의 문화교류로 진행되었던 공연은 서양문화의 총체라고 할 수 있는 오페라로 유럽 무대에 섰다는 사실로도 큰 이슈가 되었다. 이탈리아 무대 위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있었던 서울시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가 그대로 재현되었다. 그야말로 우리나라가 만든 오페라 프로덕션 그대로 수출된 것이다. 극장과 오케스트라를 제외하고 모든 것이 ‘made in Korea'였다. 공연에 대한 현지의 반응도 좋아 2회 공연의 티켓이 모두 팔려나갔다.

공연을 관람했던 이탈리아 관객들은 중요한 아리아나 음악이 끝날 때마다 큰 박수를 쳤고, 커튼콜에서는 기립박수로 공연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탈리아의 il Piccolo, Messaggero Veneto 등 현지 언론은 “서울에서 온 아름다운 라 트라비아타”, “한국이 만든 라 트라비아타를 향한 박수” 등의 제목으로 보도했다. 특히, 일 피콜로(il Piccolo)는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한국에서 최초로 공연된 오페라가 바로 라 트라비아타였다. 이들이 이 공연으로 이탈리아를 방문한 것은 우연이나 새로운 도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 자체가 지니고 있는 뛰어난 힘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더불어 서울시오페라단에 대해 “뛰어난 예술성과 함께 부분적으로 새로운 시도 등이 보인 예상을 뛰어넘는 성공적인 공연”이라 평했다. 특히 원정공연을 위한 철저한 준비와 공연을 담당한 스텝들의 근면성을 칭찬하면서 “전문가적인 정신의 본보기로 이 공연은 처음부터 세련되고 잘 훈련되어있음이 잘 드러났다”고 높이 평가했다.

2008년 서울시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가 한국에서 크게 성공한 이유로 ‘장기적인 안목의 베르디 오페라 시리즈 기획’과 ‘해설이 있는 친절한 오페라’, 그리고 ‘찾아가는 공연 등을 통한 관객 개발’ 등을 들 수 있다면, 이탈리아에서의 공연 성공은 ‘뛰어난 작품해석과 표현력’과 함께 ‘동양과 서양문화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참신한 오페라’를 들 수 있다.

? 서울시오페라단이 <라 트라비아타>를 다시 공연하는 이유는?

정통 오페라를 표방하고 있는 서울시오페단은 올해 초 대표 레퍼토리로 ‘라 트라비아타’를 선정했다. ‘라 트라비아타’는 뛰어난 작품성과 유려한 음악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다. 대표 레퍼토리로 선정되는 데에는 서울시오페라단이 이탈리아에 수출한 작품이라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그리고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 대한 수 백명의 팬들의 재공연을 요청도 한 몫했다. 올해 진행되는 공연은 지난 2008년과 비교해 연출, 배역 등에 변화를 주었다. 박세원 예술감독은 “서울시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는 베르디가 작곡할 당시에 의도했던 바를 가장 충실하게 표현하면서 배역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성악가를 적합하게 캐스팅해 공연한다. 서울시오페라단의 이 작품은 동양적인 색채가 묻어나면서도 미래지향적으로 무대를 표현해 공연을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오페라 전문 제작자와 최고의 출연진이 뭉쳤다.

이번 ‘라 트라비아타’에서 지휘를 맡은 Marcello Mottadelli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베르디 음악학교 작곡과를 졸업했다. 이후 그는 스위스 베른에서 음악총감독을 지냈으며 카이로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지휘자로도 활동했다. 그는 이번에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연주에 나서 오페라에 정통한 지휘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교계의 여인 ‘비올렛타’역으로는 소프라노 오은경, 김은경, 박재연이 출연하며, 순수한 청년 ‘알프레도’로 테너 나승서, 최성수가 열연할 예정이다. 그리고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르몽’역으로 바리톤 김성길, 유승공, 공병우가 등장한다. 소프라노 박재연과 테너 나승서, 최성수는 2008년 이탈리아 원정공연 당시 같은 배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제르몽으로 출연하는 원로 성악가 바리톤 김성길의 연기도 이번 작품에서 눈여겨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