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음악FM 매일 09:00-11:00 (재) 매일 02:00-04:00

이번 주 초대 공연을 안내합니다.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시고 월~금 생방송 도중 #9390(50원 유료문자)으로 신청해주세요.
추첨을 통해 당첨자 분들께 따로 연락드리겠습니다.

[마감] 경기필하모닉 122회 정기연주회
비회원
2011.06.14
조회 200

경기필하모닉 제122회 정기연주회
‘로마“ 로의 여행


구자범의 뜨거운 열정과 절대적이고 탁월한 해석으로 새로운 음악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지휘 : 구자범
연주 :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2011년 6월 24일(금) 오후8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2011년 6월 25일(토) 오후8시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 대극장(수원)
(초등생 보호자 동반시 입장가)


==> 이 공연에 청취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신청합니다' 게시판에 신청 사연을 쓰실 때, 고양 아람누리 공연인지, 경기도 문화의 전당 공연인지 꼭 선택해서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당첨자 추첨 시에 희망 공연 날짜와 장소가 정확히 적혀있지 않은 사연은 추첨대상에서 제외되실 수 있습니다.



입장권 : VIP 6만, R 4만, S 3만, A 2만, B 1만
(장애우, 국가유공자, 학생 50%, Art plus 골드회원 40%, 일반회원 , I-Plus회원 30%, KB, BC, 신한, 현대, 삼성카드, 인터파크 유료회원 20%)

티켓예매 :
6/24일 고양공연 고양문화재단 1577-7766, 인터파크 1544-1555
www.artgy.or.kr / www.ticket.interpark.com

6/25일 수원 공연 인터파크 1544-2344
www.ticket.interpark.com


지난 5월 13일(금)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있었던 경기필하모닉 예술감독 취임연주회는 국내 클래식 음악사상 처음으로 18세이상 관람가를 실시하여 세간의 화제가 되었는가 하면, 국내에서 좀 처럼 연주되지 않았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살로메’ 중 <일곱베일의 춤>,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서곡과 사랑의 죽음>을 뛰어난 음악적 해석과 정교한 연주로 경기필의 위상을 한층 높였으며, 말러 교향곡 제1번 <거인>은 대한민국을 대표 할 만한 연주로 평가받으며 지난 한달 내내 음악팬들 사이에서 인터넷과 트위트를 달구워 온 경기필하모닉과 구자범 예술감독이 이번 6월 24일과 25일에 있을 제122회 정기연주회에서는 <로마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근대 이탈리아 음악의 대부이자 이탈리아 관현악 음악의 종결자 <옷토리노 레스피기>의 3부작 <로마의 축제>, <로마의 분수>, <로마의 소나무>를 연주한다.

이 연주에서 구자범과 경기필은 옛 로마시대의 고풍스러움과 현대속의 로마를 함께 표현하는 양면과 오페라 작곡가가 즐비한 이탈리아에서 관현악으로 승부한 작곡가 레스피기의 톡득한 화성과 음악어법을 수수께끼 처럼 풀어 낼 것이다.

레스피기는 특이하게도 러시아 출신의 대작곡가 림스키-코르사코프를 사사하여 이탈리아 작곡가들이 꿈꾸지 못한 인상파의 수법과 능수능란한 관현악법의 세계를 그려냈다.
그의 관현악법은 오페라 사실주의가 유행하던 19세기 후반의 음악으로 더욱 빛을 발한다. 그렇지만 그도 오페라 작곡의 유혹을 벗어나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 것은 그의 작품 중 다수의 오페라가 남아 있는 것을 볼 때 이를 반증한다 고 하겠다.

레스피기는 뛰어난 피아니스트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이기도 했다. 그래서 음악에 색감을 입히는데 관현악에서도 바이올린이 주연이자 피아노가 조연처럼 등장한다.
그가 로마의 작품에 치중한 것은 외국에서 음악공부를 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평생을 로마에서 살았다는 것이 말해주고 있다.

로마의 축제>는 무솔리니의 파치스트당과 불편한 관계를 개선해 보려는 노력도 일부 인정되는 곡이다. 당의 요청을 거절 할 수 없는 었던 그는 파치스트의 독재아래서도 영광스럽고 즐거운 축제를 열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려고 했으나 내용은 그와 정반대인 신랄한 풍자와 비판이 가득한 음악으로 탈바꿈 되어 있다.

로마의 분수>는 4개의 분수를 풍부한 색채감으로 잘 살려낸 걸작이다.
양떼가 새벽 로마의 상캐한 거리를 지나 안개속으로 사라져가는 제1곡 여명의 줄리아 계속의 분수, 물의 정령과 바다의 신이 떼를 지어 나타나 서로들 엉켜 물보라 속으로 마치 분방한 춤을 추는 제2곡 아침의 트리토네 분수, 눈부신 물위에서 물의 정령과 바다의 신들의 행렬를 표현한 제3곡 한낮의 트레비 분수, 종소리와 새소리, 나뭇잎의 합창으로 가득차 있는 하늘, 그러나 새롭게 펼쳐지는 만물의 정적을 표현한 해질녘의 빌라 메디치의 분수로 되어 있다.

로마의 소나무>는 회화적이고 서정적인 곡으로 4개의 주제가 있지만 옛 로마의 영광과 승리를 재현하는 듯한 곡으로 연주는 쉼 없이 계속되는 방식이다. 제1부 로르게제의 소나무 아래에 아이들이 평화롭게 놀고 있는 모습의 보르게제의 소나무, 제2부는 지하무덤 카타콤바의 슬픈 탄식과 안식이 서려있는 카타콤바 근처의 소나무, 3부 산들바람이 스쳐지나가는 자연과 서정의 멋을 노래한 자니클로 언덕의 소나무, 제4부는 영광과 환희와 승리로 표현한 아피아 가도의 소나무로 구성되어 있다.


경기필과 구자범은 레스피기의 색감짙은 로마3부작이자 로마대장정을 수수게끼를 풀듯 한땀 한땀 풀어내는 마력을 이번 연주에서도 펼쳐보일 것이다.



-프로그램 -


옷토리노 레스피기 [Respighi, Ottorino, 1879 ~ 1936 이탈리아 로마]

로마 3부작

◎ 로마의 축제 Feste Romane
◎ 로마의 분수 Fontane di Roma
◎ 로마의 소나무 Pini di Roma



로마의 축제>

1928년 완성되어 1929년 초연되었다. 레스피기의 또 다른 교향시 《로마의 분수 Fontane di Roma》(1916), 《로마의 소나무 Pini di Roma》(1924)와 함께 3부작 교향시로 가장 나중에 작곡되었다.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치르첸세스 Circenses〉에서는 로마의 야외 대경기장에서 피흘리며 죽어갔던 기독교도들의 불안과 슬픔을 그렸다. 제2부 〈축제 Il Giubileo〉에서는 환호와 기도소리, 성당의 종소리가 울리는 기독교도들의 축제를 그렸다. 제3부 〈10월제 L'Ottobrata〉에서는 풍성한 수확의 계절을, 제4부 〈주현절 La Befana〉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출현을 축복하는 1월 6일의 축제를 성대하게 그렸다.


로마의 분수>

1916년에 작곡되었다. 이는 《로마의 소나무》(1924) 《로마의 축제》(1929)과 더불어 그의 교향시 3부작을 이루며, 인상파의 수법과 능란한 관현악법으로 로마에 있는 4개의 분수를 풍부한 색채감을 살려 서정적으로 잘 묘사하고 있다. 양떼가 새벽 로마의 상쾌한 거리를 지나 안개 속으로 사라져가는, 전원풍경을 연상시켜 주는 <여명의 줄리아계곡의 분수 La fontana di Valle Giulia all’alba>, 물의 정령과 바다의 신이 떼를 지어 나타나 서로들 쫓고 쫓기며 물보라 속에서 마치 분방한 춤으로 수를 놓고 있는 듯한 <아침의 트리토네분수 La fontana del Tritone al mattino>, 눈부신 수면에 물의 정령과 바다의 신들의 행렬을 거느린 바다의 신 넵튠의 마차가 해마에 이끌리어 등장하는 <한낮의 트레비분수 La fontana di Trevi al merrigio>, 종소리와 새소리, 나뭇잎의 합창으로 가득 찬 하늘, 그러나 이윽고 만물이 밤의 정적 속으로 가라앉아 가는 <해질녘의 빌라 메디치의 분수 La fontana di Villa Medici al tramonto> 등 4부로 되어 있으며 그의 출세작이기도 하다.


로마의 소나무>

1924년에 작곡되었다. 이 곡은 《로마의 분수》(1917) 《로마의 축제》(1929)과 더불어 그의 교향시 3부작을 이루며, 교회선법과 그레고리오성가 등의 선율을 도입, 인상파적 수법과 뛰어난 관현악법으로 로마 근처에 있는 4곳의 소나무숲을 풍부한 색채감을 살려 서정적으로 잘 묘사하고 있다. 그의 이름을 떨치게 한 작품 가운데 하나로 1부 <보르게제장(莊)의 소나무 I pini di Villa Borghese>, 2부 <카타콤바부근의 소나무 I pini presso una catacomba>, 3부 <지아니콜로의 소나무 I pini del Gianicolo>, 4부 <아피아가도의 소나무 I pini della Via Appia>의 4부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