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 전이 초복이었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뜨거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삼계탕으로 몸보신을 하셨을 텐데요..
이상하게도 소작가는 삼계탕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 집에서는 삼복 때도 인삼, 대추, 마늘, 황기 그리고 찹쌀 등 온갖 재료를 닭의 뱃속에 넣고 푹 끓인 삼계탕 냄새가 없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누이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매형과 함께 온다고..
전화를 끊으신 어머니께선 “삼계탕을 해야 겠네”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곤 또 한마디 하셨습니다.
“그런데 닭이 좋아야지...”
맛있는 음식의 첫 번째 조건은 무엇보다도 그 재료죠.
요리를 해 보신 분들이라면 다 아는 사실입니다.
아니, 저처럼 요리를 못하는 사람도 아니까 상식이군요.
쿨 뮤직 페스티벌을 위해서 여러분께서 올려주신 추천 곡은 맛좋은 음식을 만드는 훌륭한 재료인 동시에 그 자체로도 맛난 음식입니다.
저희는 그 음식을 그릇이나 접시에 보기 좋고, 먹기 편하게 상 위에 올려놓은 것뿐입니다.
다시 한번 클 뮤직 페스티벌에 참여해 주신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맛있게 드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