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4/30(수) 유인태 "회까닥 한덕수한테...윤석열 그림자가 보여"
2025.04.30
조회 326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이재명 89.77%...유튜브로 인한 쏠림 현상
李 쪽서 연락 받아 한 번 만날 것
김상욱 민주당행? 조경태 꼴...도리 아냐
한덕수 출마? 윤석열 그림자가 보여
韓 메시아로 보나...이재명에겐 쉬운 상대

우리 정치의 한 달 앞을 내다봅니다. 월간. 오늘은 월간 유인태 편입니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총장님 어서 오십시오. 

 

◆ 유인태> 안녕하세요.

 

◇ 김현정> 이제 대선까지 34일 남았습니다. 34일. 민주당 경선은 이재명 대표가 89.77%로 압승을 했고 국민의힘 경선은 2명으로 추려졌습니다. 관심 있게 지켜보고 계실 텐데 민주당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89.77%. 이 수치는 정치 오래 하신 분으로서도 놀랄 수치일 것 같습니다. 

 

◆ 유인태> 요새 SNS가 세상을 그렇게 만들어 가는 것 같아요. 저쪽도 그렇고 이쪽도 그렇고 전부 그놈의 유튜브에 그냥 중독들이 돼 가지고. 이렇게 쏠림이... 저건 어쩔 수 없는 현상이죠. 

 

◇ 김현정> 그래요. 오늘 2시에 민주당 이재명 캠프 출범식, 선대위 출범식이 열리는데 매머드급이더라고요. 보수 책사 윤여준 전 장관이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맡고 DJ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 중책 맡았던 이헌재 전 장관 합류하고 노무현 정부의 첫 법무부 장관 강금실 전 장관, 또 문재인 정부에서 질병청장 했던 정은경 전 질병청장 합류하고요. 거기에 당내 비명계, 대표적인 비명계 박용진 전 의원도 선대위에 참여를 한다고 합니다. 유인태 전 총장님 혹시 전화나 이 캠프 아니더라도 여기저기서 연락 많이 받으셨을 것 같은데 그거 여쭤도 돼요?

 

◆ 유인태> 뭘 연락을 받아요. 

 

◇ 김현정> 요새 이 캠프, 저 캠프 다 좀 부지런히 움직이던데.

 

◆ 유인태> 제가 지금 나이가 몇인데 애들 노는 데 가서. (웃음)

 

◇ 김현정> 그렇습니까? 혹시 연락 오면 만나실 생각 있으세요?

 

◆ 유인태> 한번 이재명 후보 쪽에서 한번 보자고 그래서 보긴 보려고 그래요. 

 

◇ 김현정> 그렇습니까? 

 

◆ 유인태> 그런데 아까 윤여준, 이헌재 선배니 강금실 장관, 시니어들 지금 전부 옛날에 안철수 캠프에 가 있던 분들이에요. 안철수 돕던 분들이야. 윤여준 선배도 그렇고 이헌재, 강금실 장관도 그때 전부 안철수 도왔던 사람들.

 

◇ 김현정> 국민의당 쪽으로 가서.

 

◆ 유인태> 국민의당 전에. 하여튼 안철수 대표가 왜, 그때 어거지 단일화 비슷하게 하고는 미국으로 떠날 때 그때 강 장관도 안철수하고 같이 열심히 다녔고 그러니까 그랬던 사람이죠. 윤여준 장관도 그때...

 

◇ 김현정> 그 공통점은 제가 몰랐는데. 

 

◆ 유인태> 딱 어제 오길래 이거 옛날 안철수 도왔던 분들이 다 오네, 이런 느낌을 받았어요. 

 

◇ 김현정> 그래요. 그럼 이 구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 유인태> 어쨌든 잘하고 있는 거죠. 그나마.

 

◇ 김현정> 외연 확장?

 

◆ 유인태> 확장에 도움이 되겠죠. 

 

◇ 김현정> 여기에 지금 국민의힘 현역 의원인 김상욱 의원 영입설도 나오고 또 한나라당 출신의 권오을 의원이 합류하기로 했거든요. 

 

◆ 유인태> 권오을 의원은 원래가 민주당 출신이에요. 

 

◇ 김현정> 그렇습니까? 

 

◆ 유인태> 옛날에 나하고 같은 당을 했어요. 

 

◇ 김현정> 그렇습니까? 

 

◆ 유인태> 그런데 이기택 그때 대표가 이회창 총재하고 합칠 때 거기로 가서, 배지는 거기 가서 달았지만 한 세 번.

 

◇ 김현정> 한나라당, 바른정당 이렇게.

 

◆ 유인태> 그러니까 원래 민주당으로... 홍준표도 원래 민주당에 온다고 와서 다 하다가 와이프 전화 받고 갔었던 옛날...

 

◇ 김현정> 아주 처음 시작할 때. 여하튼 그 권오을 의원까지 합류를 하다 보니까 권오을 의원이 유승민 전 의원하고 굉장히 가까운 사이잖아요. 혹시 다음 깜짝 카드는, 이 선대위의 다음 깜짝 카드는 유승민 전 의원 아니야? 이런 얘기가 지금 막 돌고 있어요. 일단 김상욱 의원, 이분은 국민의힘의 현역 의원 아니겠습니까? 김상욱 의원이 움직일 가능성은 어떻게 보시는지, 또 유승민 전 의원까지 움직일 가능성도 있는지.

 

◆ 유인태> 제가 정보는 없지만 김상욱 의원은 이번에 이렇게 옮기는 거는 그렇게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아요. 

 

◇ 김현정> 왜 그렇습니까? 

 

◆ 유인태> 아니, 그동안에 거기에서 고군분투하면서 그렇게 했잖아요. 그런데 그게 마치 무슨 민주당에 가기 위한 것처럼 별로, 원래 조경태가 민주당에서 배지 세 번 달고는 최고위원 돼 가지고 문재인 대표를 그렇게 씹은 게 저기로 가기 위해서 그런 거 아니에요. 가서 또 3선 하고 지금 6선이나 된 놈인데.

 

◇ 김현정> 또 딱 잘라서 그렇게 얘기하시면 또 좀 그렇죠.

 

◆ 유인태> 아니, 그러니까 그게 별로 그렇게 아름다워 보이지 않았다, 그 말이죠. 그러니까 김상욱 의원 같은 경우 이번에 어쨌든 그 당에서 우리가 보기에는 아주 감동적인 역할을 했는데.

 

◇ 김현정> 계엄 반대, 탄핵 찬성.

 

◆ 유인태> 그 당에서 좀 저렇게 극으로 가는 그 당을 어떻게 제대로 좀 저걸 하려고 더 노력을 하는 모습이 더 아름답지 거기서 혼자 여기로 오면 그쪽은 더 저쪽으로 가라고. 자기가 속했던, 자기를 뽑아줬던 그 유권자들에 대한 도리도 아니고 가령 저는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김상욱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지금 사실은 국민의힘 안에서 본인 표현으로 상당히 수모를 당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기 지키면서 어떤 개혁을 좀 이끌어라, 그런 조언이신 거고 정치 원로로서.

 

◆ 유인태> 젊은 사람인데 그게 본인의 장래를 위해서는 그런 노력을 하다, 하다 마지막에 어떤 선택을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김현정> 유승민 전 의원은 가능성이 있는...

 

◆ 유인태> 쉽게 움직일까요? 그건 마찬가지죠. 물론 온갖 배신자 프레임에 걸려서 저러고 있는데 그래도 거기를 개혁하려고 노력을 해야 되는 거고 저는 또 하나 이렇게 봐요. 어차피 이번에 이재명 후보가 되더라도 이 선거 제도하고 개헌은 심지어 한 대행 같은 경우도 잔여 임기 2년만 하겠다, 그러고 개헌하겠다. 이걸 명분으로 삼으려는 모양인데.

 

◇ 김현정> 한덕수 대행. 

 

◆ 유인태> 윤석열 대통령의 잔여 임기만 하겠다, 이런 얘기까지 하는 모양인데 어쨌든 이번에 이 대선이 끝나면 선거 제도와 정치 개혁이 제일 큰 화두가 될 거 아니겠어요? 만약에 그게 중대선거구나 그걸 해야 또 개헌도 되는 거고 같이 저번에도 한 번 말씀드렸지만 그렇게 가야 되잖아요. 그렇다고 그러면 가령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는 그때 좀 개혁적인 보수 정당으로서도 당당히 생태계가 바뀌면, 이 선거제도. 그런 데 리더 역할을 할 텐데 쉽게 또 이랬다고 그러면 자기 기반이 무너져버려요. 개혁적 보수의 기반이 무너지는 거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해요. 

 

◇ 김현정> 그래서 유승민 전 의원 역시 쉽게 움직이... 물론 제안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몰라요. 그냥 소문이 그런 건데 쉽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보시는 거군요.

 

◆ 유인태> 그러니까 이 선거제도와 개헌과 맞물려서 됐을 때 거기에서 어떤 우리 정치의 새로운 바람을 하는 데 좀 역할을 하는 게 더 기여하는 게 아닌가, 그렇게 보여져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민주당 오늘 출범식 앞두고 있는데 외연 확장, 중도 확장 행보를 확실하게 지금 보여주고 있는 상황. 그것만큼은 상당히 높게 지금 평가를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 유인태> 그렇죠.

 

◇ 김현정> 이번에는 국민의힘 경선으로 넘어가 보죠. 어제 2명으로 압축이 됐어요. 김문수⋅한동훈, 한동훈⋅김문수, 예상하셨습니까? 

 

◆ 유인태> 전 그렇게 예상을 했었어요. 

 

◇ 김현정> 그러셨어요? 

 

◆ 유인태> 예.

 

◇ 김현정> 그렇게 홍준표 후보가 떨어질 거라고 보신 이유는?

 

◆ 유인태> 저기 뭐야, 아니, 홍준표가 좀 오고 김문수가 좀 진다고 그러다가 안 지더라고요. 그냥 또 올라오고 그러고 그쪽은 이상하게 난 저 무슨 해괴망측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아니, 정당에 자기들 후보들 놔두고 아니, 한 대행이 뭘 잘한 게 있다고 왜 거기에 그렇게들 당원들이 쏠려, 지금 이놈의 전당대회가 조금 흥미롭긴 했지만, 그리고 시선은 좀 끌었지만 더군다나 홍준표의 개콘 비슷한 역할로 해서 그렇긴 하지만. 그런데 어떻게 보면 맥이 빠진 경선이 돼버렸잖아요. 

 

◇ 김현정> 한덕수 대행 출마설 때문에?

 

◆ 유인태> 이번에 승부라고 하는 영화 혹시 보셨어요? 

 

◇ 김현정> 저는 못 봤습니다만 바둑 얘기죠?

 

◆ 유인태> 원래 바둑에는 전년도에 뭘 하면 시드에 남아요. 그럼 다른 기사들은 예선부터 다시 32강, 16강 숱하게 둬 가지고 올라오면 시드에 남은 사람하고.

 

◇ 김현정> 겨루죠. 

 

◆ 유인태> 마지막 겨뤄요. 한덕수를 왜 시드에 남겨 놨냐. 이런 제도가 없는데. 그러고 현대 민주주의라는 게 정당이 제대로 기능을 해야, 대의제라는 게 정당의 역할이야 민주주의를 지키는 제일 보루 비슷한 건데 그 정당은 놔두고 지난번에도 그렇게 한 번 실패를 해 놓고 나는 도대체 그 당의 유권자들이, 그러니까 요새는 말 같지 않은 일도 그놈의 유튜버들끼리 아마 합의해서 여기로 몰자고 그러면 거기에 확 휩쓸리고 민주당 쪽도 다 마찬가지고요. 여기도. 저는 정말 이해를 못 하겠어요.

 

그리고 한덕수 지금 대행은 제가 그때 아주 굉장히 만났다가 12월 달에 계엄 직후에 만났다가 김이 확 샜지만 재판관 3명 임명을 안 하려고 했던 사람 아니에요. 그래서 탄핵 당한 사람. 그럼 재판관 임명 셋을 안 하면 6명이 대통령 탄핵 심판을 못 들어가게 돼 있었어요. 못 하는 건 아닌데 한 분이 어떻게 이 6인 체제에서 하냐. 한 사람만 그때 그런 이의를 제기했었고. 그건 뭘 말합니까? 한 대행이 한 게. 탄핵 못 하게 완전히 철벽을 쳤던 거예요. 그럼 지금도 아직 심판이 안 나오고 정국이 어떻게 갈지 모르는 그걸 하려고 했던 게 한덕수 대행 아닙니까? 그 3명을 안 한. 그나마 최상목 대행이 와서 둘이라도 했기 때문에 하여튼 탄핵 심리에 들어갈 수가 있었던 것 아닙니까? 그러고 돌아와서는 또 그거 누가 한 대행 자기 의지로... 원래 그러던 친구가 아니거든요. 전혀, 제가 아는. 사람이 저렇게 윤석열 정부 가서 총리를 하더니 회까닥해버렸어요. 

 

◇ 김현정> 회까닥... 제가 안 그래도 한덕수 총리하고, 한덕수 대행하고 유인태 총장님은 워낙 예전부터 오래된 인연이시라. 고등학교 동창이시잖아요, 경기고 동창.

 

◆ 유인태> 중고등학교, 중학교 때부터.

 

◇ 김현정> 중학교 때부터 동창이세요? 중학교 어디 나오셨어요? 

 

◆ 유인태> 경기중고죠.

 

◇ 김현정> 경기중고 다 나오신 거예요? 그때부터 아는 사이셨어요? 친하셨어요, 그때도?

 

◆ 유인태> 친했겠어요? 저는 공부 저 밑에서 하고 걔는 저 앞에서 잘하던 애인데. 

 

◇ 김현정> 같이 노는 그룹은 아니셨군요.

 

◆ 유인태> 전혀, 그 범생이하고 제가 놀았겠어요?

 

◇ 김현정> 그분은 범생이셨고 유 총장님은 좀 노셨어요?

 

◆ 유인태> 저는 양 씨... (웃음)

 

◇ 김현정> 양 씨였어요? (웃음) 여하튼 그렇게 중학교 같이 보내시고 고등학교도 시험 쳐서 올라갈 때인데 같이 올라가셨으니까 그러니까 어쨌든 각별한 사이, 그러다 정치까지 같이 뭐...

 

◆ 유인태> 그러니까, 글쎄 각별하다는 게 별로 만날 일 없이 그냥 중고등학교 동창이라는 거죠, 뭐.

 

◇ 김현정> 오래 봐 오셨잖아요. 모범생 한덕수를. 그리고 그분을 어쨌든 정치권에 들어오셔서부터는 좀 가깝게 보셨을 거고. 왜냐하면 그분은 공직생활을 50년 하셨고 유인태 총장님도 정치 생활...

 

◆ 유인태> 중간에 저기 무역협회장이니 김앤장 가고 했으니까. 요새들 50년 했다고 그러는데 그렇지는 않죠. 

 

◇ 김현정> 그거 빼면 또 좀 짧아지나요? 

 

◆ 유인태> 그렇죠. 무역협회장이니 다른 그런 걸 쭉 했잖아요. 

 

◇ 김현정> 그거 빼면 30년이겠네요. 여하튼 각별한 인연을 오래 쌓아 오신 분으로 볼 때 지금 한덕수 대행의 출마가 조금.

 

◆ 유인태> 전 이해가 안 가요.

 

◇ 김현정> 그분 스타일상 어떻습니까? 이게 좀 예견되는 일이었어요?

 

◆ 유인태> 글쎄요, 저는 전혀 안 나갈 거다, 끝내. 글쎄, 내일 모레 한다고 그러고 여기까지 나온 걸로 봐서는 본인도 불가피하게 끌려 나오는 건지 떠밀려 나오는 건지, 어떤 떠밀려 나오는 거라고 보여지는데.

 

◇ 김현정> 떠밀려 나오는 느낌이세요?

 

◆ 유인태> 저는 그림자가, 윤석열의 그림자가 계속 보여요. 지금 저런 행동에.

 

◇ 김현정> 보이세요?

 

◆ 유인태> 제가 저번에 한 번 방송에서도 얘기했지만 3명 재판관, 그건 상식적으로 당연히 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걸 딱 가서 만나니까 야, 여야 합의를 해야 하지 내가 어떻게 하냐. 그게 말이 아니었거든요. 그러고 이번에 또 돌아와서는 그 두 사람, 헌재 재판관 대통령 몫을, 말도 확 바뀌었잖아요. 그때는 적극적 권한 행사, 소극적 권한 행사. 그런데 더군다나 그건 국회가 선출한 사람으로 하는 거하고. 그러니까 거의 결코 헌재가 그거 안 하는 걸 위헌이라고까지 판결을 한 거 아닙니까? 그럴 친구가 아니었거든요. 사람이 저렇게 회까닥 한 거에 저는 윤석열의 그림자를 봐요. 

 

◇ 김현정> 아니, 탄핵당한 대통령 윤석열, 지금 자연인이 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무슨 힘이 있어서 한덕수 대행을 막 떠밀어요? 떠밀린다고 나갑니까? 

 

◆ 유인태> 그런 힘이 있는 모양이죠. 하여튼 뭔가 저기... 아니, 보세요. 앞에 임명 안 하려고 했던 거. 이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아주 무위로 돌려버리려고 했던 거. 나중에 또 와서 저 두 명을 한 거.

 

◇ 김현정> 여하튼 그런 것들을 종합해 보고 한덕수 대행을 오랫동안 봐온 분으로서 지금 상황이 잘 이해가 안 간다는 말씀이신 건데 어쨌든 현실이 됐습니다. 5월 1일, 날짜는 좀 바뀔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오는 것만은 기정사실이 된 것 같아요. 그러면 한덕수라는 인물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고 국민의힘의 최종 후보와 단일화하는 구도가 될 것 같은데 국민의힘 최종 후보는 김문수, 한동훈 중에 어떤 후보가 될 것 같습니까? 

 

◆ 유인태> 여론조사가 이렇게 나온 거 보면 지금 한 대행을, 한덕수를 지금 구세주로, 메시아로 보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재명을 꺾는 데.

 

◇ 김현정> 국민의힘 주류에서.

 

◆ 유인태> 저는 별 효과도 없을 거라고 보여지지만. 반기문, 고건 총리 보세요. 그때는 압도적이었잖아요. 

 

◇ 김현정> 지지율이.

 

◆ 유인태> 그런데 요새 조사해 봐야 별로 그렇게 높지도 않고 그 당원들한테서만 그럴 뿐이지. 그러고 더군다나 대선에 나온다고 그러면 아까 말한 그런 행위들, 또 더군다나 이번에 뭐죠? 계엄 선포문에 이틀 뒤에 부서까지 했다가 도로 폐지했다는 거 아닙니까? 헌재 재판에서도 밝혀졌고. 한 대행이. 여러 가지가 나오면 제가 보기에 오히려 지금 국민의힘에 지금 나온 두 후보보다도 저는 경쟁력이 더 없을 거라고 저는 그렇게 봐요. 지금 뭘 허상을 보고 있는 거예요. 지금 메시아가 오는 걸로, 메시아는 무슨 개뿔이 메시아예요. 

 

◇ 김현정> 지금 허상 보는 거라고 보세요? 사막에.

 

◆ 유인태> 그 당원들, 그쪽 당에.

 

◇ 김현정> 신기루 같은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그쪽.

 

◆ 유인태> 아니, 그러니까 그 당은 그래 왔잖아요. 황교안이가 오면 뭐가 다 잘될 걸로 알고 윤석열이가 오면 계속 왜 그 당에서 커 나온 사람들을 가지고 좀 검증되고 경륜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맨날 초짜들한테 어떤 허상을 보고 황교안, 윤석열, 지금 이번에 한 대행 저러는 게 저는 그렇게 보여져요. 

 

◇ 김현정> 신기루를 조금. 그러면 본선에 만약 한 대행이 올라오게 되면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더 쉬운 상대라고 보시는 거예요?

 

◆ 유인태> 저는 그렇게 봐요.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 유인태> 옛날 고건 총리나 반기문 총장 정도의 그런 어떤, 그것도 다 사실은 허상이지만.

 

◇ 김현정> 말하자면 막 토론하면 그냥 깨질 거라고 보세요?

 

◆ 유인태> 토론이야 잘하겠죠. 

 

◇ 김현정> 한 대행이.

 

◆ 유인태> 토론은 잘하지만.

 

◇ 김현정> 토론 잘하십니까? 

 

◆ 유인태> 지금까지 계엄 이후의 행적만 가지고도 오히려 한동훈이 선명했잖아요. 제가 왜 그날 술 취해서 계엄날 왔다가 한동훈이 하는 말 듣고 잤다고 그랬잖아요. 

 

◇ 김현정> 한동훈 후보 그 발표 듣고선 편히 주무셨다고 그러셨죠.

 

◆ 유인태> 그런데 하여튼 여러 가지 나오면 저는 좀 허망할 거라 봐요.

 

◇ 김현정> 그럼 제가 두 가지 질문 드리겠습니다. 민주당 후보는 이미 확정이 됐으니까 이미 올라간 후보를 상수로 두고 국민의힘 쪽에서 단일화를 하든 빅텐트를 하든 어떻게 해서 누군가 올라올 때 한덕수 대행이 올라오면 다른 사람보다 오히려 쉬운 상대다, 이렇게 보시는...

 

◆ 유인태> 저는 그렇게 보여져요.

 

◇ 김현정> 보신다는 건데 실제로 올라올 사람은 누구일 것 같습니까? 단일화 빅텐트, 여론조사, 당원투...

 

◆ 유인태> 지금으로서는 한 대행이 압도적이대요, 보니까. 여론조사 나오는 게 지금 그 당, 이게 그 당과 무당층으로다가 이렇게 한정했잖아요. 지금.

 

◇ 김현정> 당원 투표 반, 여론조사 반.

 

◆ 유인태> 그쪽에서는 압도적이던데요. 그러니까 저건 한 대행을 하기 위한 지금... 그게 해괴망측하다는 거죠. 

 

◇ 김현정> 그러면 한 대행이 와가지고 겨루게 되면 결국 또 윤석열 대 이재명 싸움 구도로 간다고 보시는 거예요. 그 프레임을 바꾸겠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개헌과 이런 걸로.

 

◆ 유인태> 임기 단축하고 2년 아니면 길어야 3년 지금 이걸로 나오는 모양인데 그거 가지고 먹히겠어요?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일단은 지금 국민의힘 최종 후보는 누가 될 걸로 보세요? 

 

◆ 유인태> 저는 한 대행이 된다고 보는 거죠.

 

◇ 김현정> 아니, 아니, 일단 단일화 전에 지금 최종 결선에 오른 김문수, 한동훈 두 후보 중에는?

 

◆ 유인태> 글쎄, 그 당 당원들이 정신 차리면 한동훈이를 그나마 할 텐데 정신을 못 차리고 계속 허상에 이렇게 끌려가는 가면 김문수, 그리고 김문수는 제대로 도전도 못 하고 그 시드에 남겨놓은 일이 없는데 하여튼 그렇게 되는 거 아니겠어요? 

 

◇ 김현정> 정신 차리면 한동훈, 당원들이 정신 차리면 한동훈인데 김문수 후보가 되고 한덕수 대행이 될 것 같다, 현실은. 그렇게 보시는 거예요? 이거는 물론 유인태 총장님 얘기입니다. 유인태 총장님의 그냥 평입니다만 흐름은 그렇게 보신다. 봐야죠. 모르죠. 사실 이번에 그런데 나경원 후보하고 안철수 후보 중에 전문가들 한 90%는 다 나경원 후보가 올라간다고 그랬는데 안철수 후보가 올라갔거든요. 지금 뚜껑 열 때마다 몰라요. 어떻게 될지. 그러니까 좀 보기로 하고요. 한 가지만, 홍준표 후보가, 홍준표 전 시장이 어제 은퇴 선언 플러스 탈당 선언 했습니다. 오랫동안 같이 정치하셨던 분으로서 물론 서로 다르게 정치하셨습니다만 다른 당에서. 어제 어떻게 보셨습니까? 

 

◆ 유인태> 아니, 그러니까 어제 홍준표 떨어지자마자 그 당이 전부 김문수 쪽으로 갔다는 거 아니에요? 

 

◇ 김현정> 그 캠프 분들이.

 

◆ 유인태> 그전부터 그냥 그걸 그렇게 압박을 하고. 그러니까 아마 홍준표 입장에서도 참 한심했을 거예요. 거기 와 있던 의원들이.

 

◇ 김현정>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를 주장하는 캠프 의원들이 한심해 보였을 거다. 

 

◆ 유인태> 그러니까 내가 30년 여기서 이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지켜온 당이 당이 꼬라지가 어떻게 이렇게 됐냐. 그러지 않겠어요? 저도 같은 심정이에요. 정말 쳐다도 보기 싫었을 거예요. 그만 두면서. 생각해 보세요. 언제 한덕수란 사람을 시드에 남겨 놓은 일이 없는데 열심히 해서 그다음에 거기 가서 붙어라. 그런 놈의 경선이 어디 있고 당을 그런 식으로 팽개치는 당이 그게 얼마나 갈는지.

 

◇ 김현정> 그렇다고 경선 중간에 막 탈당까지 선언해버리는 건 진짜 이례적이잖아요.

 

◆ 유인태> 또 나중에 다시 저거 하면 어쩔지는 모르겠는데 그 심정이 충분히 이해 가요. 

 

◇ 김현정> 충분히 이해가 가세요. 그럼 계속 자연인으로 홍준표 후보가, 대표가 남을 것 같습니까? 아니면 좀 뭔가 역할을 또 하게 되실 것 같습니까?

 

◆ 유인태> 누가 또 후보가 되면 가서 또 삼고초려하고 하면 별로 할 일도 없으니까 또 그럴는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그 심정은 제가 충분히 이해가 간다. 

 

◇ 김현정> 30초 남았는데 홍준표 대표한테 영상 편지 하나 쓰시겠습니까? 한마디 조언, 자연인 먼저 되신 분으로.

 

◆ 유인태> 어제 정계 은퇴한 건 참 잘했다.

 

◇ 김현정> 잘했다. 왜 잘해요? 왜 잘했다고 생각하세요? 

 

◆ 유인태> 아니, 그 친구도 원래 우리 민주당으로 오기로 했다가 YS 전화 받고 저기로, 그게 벌써 30년, 꼭 30년 전 얘기네. 95년도에.

 

◇ 김현정> 그러면 점약 한번 잡으세요. 점심 약속. 전화 한번 해주세요. (웃음)

 

◆ 유인태> 글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죠. 월간 유인태,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님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